|
통합검색검색
[단독] '검찰 보고서' 돌연 수정..김오수 총장이 지시
박사라 기자 입력 2022. 03. 23. 20:22 댓글 50개
"당선인 '코드 맞추기' 의식한 것 아니냐"..리더십 논란도
[단독] '검찰 보고서' 돌연 수정..김오수 총장이 지시 (daum.net)
[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 안에선 인수위 업무보고용 보고서의 내용이 일부 달라진 걸 놓고,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 공약에 대해서 찬성하는 게 보고서의 취진데, 갑자기 표현을 좀 완곡하게 바꿨다는 겁니다. 이미 재가한 보고서를 다시 고치라고 지시한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서 검찰 내부에선 리더십 논란도 나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이 최근 법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한편,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예산 독립권을 주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 당선인의 공약과 큰 틀에서 비슷합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재가를 받았고, 내일(24일) 오전 인수위에 보고를 하기로 예정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보고서의 내용이 일부 수정됐습니다.
보고서 제출을 마친 뒤라 큰 틀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강하게 찬성을 주장하던 기존 입장에서 표현이 완곡하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수정 배경에는 김오수 총장의 지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김 총장이 윤 당선인과 '코드 맞추기'로 외부에 비춰지는 걸 부담스러워해 수정 지시를 내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검찰 내부에선 본인이 재가한 보고서를 다시 수정하라고 지시한 점에 대해 리더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법무부로 보고서가 넘어가고 관련 보도가 나오자, 담당부서를 질책했다는 뒷말도 나옵니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와 대검이 각자 업무보고를 하게 되면서 검찰 입장을 보다 잘 설명하기 위해 보고서가 수정됐다"며 "통상적인 과정이고 질책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