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성격
한문은 고전 문언문으로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던 국제적 표기 수단의 하나였다. 우리 조상들 역시 수천 년 동안 한자와 한문을 사용하여 사상과 감정을 표현해 왔으므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사상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문으로 기록된 각종 전적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에 쓰는 상당 부분의 어휘가 한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히 다른 교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습 용어의 상당수가 한자 어휘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원활한 언어생활과 다른 교과에서 사용하는 학습 용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문 기록 속에는 우리의 정신문화가 대부분 축적되어 있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가치관의 문제 등을 치유할 수 있는 자료가 많으므로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 생활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전통문화 역시 한자를 주된 기록 수단으로 하여 보존・전승되고 있으므로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한편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가 통용되는 한자문화권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1/4이나 된다. 우리의 문화는 독창적인 민족 문화와는 별도로 이들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국가들과 일정 부분 공유하는 정신문화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한문 학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문과는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과이다. 또한 한문과는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교과이다.
한문과는 미래 사회에서 자기 삶의 주체로서 자아를 실현하고 창의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요구되는 의사소통 능력, 정보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인성 역량, 심미적 감성 등을 교과의 중요한 역량으로 삼고 있다.
의사소통 능력은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를 활용하여 생각과 감정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능력이다.
정보처리 능력은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 자료에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그 의미를 평가・선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활용하는 능력이다.
창의적 사고 능력은 한자와 한문 자료에 담겨 있는 다양한 영역의 폭넓은 지식과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성 역량은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자신의 삶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과 자질을 지속적으로 계발・관리함으로써,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수용・실천함으로써, 공동체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능력이다.
심미적 감성은 다양한 유형의 한문 고전 작품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향유함으로써 삶의 질과 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중학교 ‘한문’은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를 중심으로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한문 자료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리고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의한다. 특히, 한문과가 학교 교육의 정규 교과로는 중학교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학습자가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의한다.
중학교 ‘한문’ 과목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가.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의 음과 뜻을 알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나.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로 이루어진 한자 어휘를 익혀 언어생활에 활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다.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에 활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라.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마.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닌다.
바.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가. 내용 체계
영역 | 핵심 개념 | 일반화된 지식 | 내용 요소 | 기능 |
한문의 이해 | 한자와 어휘 |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모양・음・뜻을 지니고 있다. | 한자의 모양・음・뜻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표현하기 탐구하기 조사하기 분석하기 활용하기 |
한자의 부수 | ||||
한자의 필순 | ||||
한자의 짜임 | ||||
단어를 구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에는 일정한 결합 관계가 있다. | 단어의 짜임 | |||
한문의 품사에는 단독으로 어휘적 의미를 가지는 실사와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내는 허사가 있다. | 실사와 허사 | |||
한문의 독해 | 문장을 구성하는 성분들 사이에는 일정한 결합 방식이 있다. | 문장의 구조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표현하기 비평하기 감상하기 탐구하기 조사하기 분석하기 토의・토론하기 활용하기 | |
화자(話者)가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문장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 문장의 유형 | |||
글을 이루는 단어, 구절, 문장은 뜻이 있는 단위들이면서 읽을 때 음의 변화가 일어난다. | 소리 내어 읽기 | |||
끊어 읽기 | ||||
한문은 글의 내용과 형식에 유의하여 읽어야 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 내용과 주제 | |||
이해와 감상 | ||||
한문의 활용 | 한자 어휘와 언어생활 | 한자 어휘에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하는 말도 있고, 다른 교과에서 학습 용어로 사용하는 말도 있다. | 일상용어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표현하기 탐구하기 조사하기 분석하기 활용하기 |
학습 용어 | ||||
성어 | ||||
한문과 인성 | 한문 기록에는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인들의 지혜와 사상이 담겨 있다. | 선인들의 지혜와 사상 | 읽기 풀이하기 이해와 공감하기 조사하기 토의・토론하기 적용하기 | |
한문과 문화 | 우리의 전통문화는 한자를 주된 기록 수단으로 하여 보존・전승되고 있다. |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조사하기 토의・토론하기 적용하기 | |
한자문화권에 속한 여러 나라들의 언어와 문화에는 공통적 요소가 있다. | 한자문화권의 언어와 문화 |
나. 성취기준
(1) 한자와 어휘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높은 형상성과 강력한 의미 전달력, 풍부한 조어력을 지닌 문자이다. 따라서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를 중심으로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문장 학습과 언어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9한01-01]한자의 모양・음・뜻을 구별한다. [9한01-02]한자의 부수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데 활용한다. [9한01-03]한자를 순서에 맞게 바르게 쓴다. [9한01-04]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구별한다. [9한01-05]단어의 짜임을 구별한다. [9한01-06]문장에 사용된 실사와 허사를 구별한다. |
(가) 학습 요소
한자의 모양・음・뜻, 부수, 자전 찾기, 필순, 한자의 짜임(상형, 지사, 회의, 형성), 단어의 짜임(주술 관계, 술목 관계, 술보 관계, 수식 관계, 병렬 관계), 품사, 실사(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 허사(개사, 접속사, 어조사, 감탄사)
(나) 성취기준 해설
[9한01–04]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이해하면 한자의 모양과 음과 뜻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는 ‘상형(象形)’, ‘지사(指事)’, ‘회의(會意)’, ‘형성(形聲)’으로 나눌 수 있다. ‘상형’은 구체적인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고, ‘지사’는 추상적인 생각이나 뜻을 점이나 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회의’는 이미 만들어진 둘 이상의 글자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되, 그 글자들이 지닌 뜻을 합쳐서 새로운 뜻을 나타낸 것이다. ‘형성’은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결합하여 새로운 뜻을 만들되, 일부는 뜻을 나타내고 일부는 음을 나타낸 것이다.
[9한01–05] ‘단어의 짜임’은 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의 결합 관계를 말한다. 단어의 짜임은 문법적 기능에 따라 주술(主述) 관계, 술목(述目) 관계, 술보(述補) 관계, 수식(修飾) 관계, 병렬(竝列) 관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술 관계는 주어(主語)와 서술어(敍述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주어에 대해 진술하는 내용을 나타내고, 주어는 서술어의 진술을 받는 대상이 된다. 주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는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는 서술어와 목적어(目的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이나 행위 또는 소유(예: 有, 無)를 나타내고, 목적어는 그 대상이 된다. 목적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의 단어는 어순(語順)이 우리말과 다르다. 술보 관계는 서술어와 보어(補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 행위, 상태 등을 나타내고, 보어는 서술어를 보충하여 부족한 뜻을 완전하게 해 준다. 보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보 관계의 단어도 어순이 우리말과는 다르다. 수식 관계는 수식어(修飾語)와 피수식어(被修飾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수식어는 피수식어의 성격에 따라 명사류를 수식하는 것과 동사류를 수식하는 것이 있다. 병렬 관계는 성분이 같은 말들이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이에는 서로 상대되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와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9한01–06] 품사(品詞)는 어휘를 의미와 기능에 따라 분류하여 공통된 성질을 가진 것끼리 모아 놓은 단어들의 갈래를 말한다. 한문의 품사에는 단독으로 어휘적 의미를 가지는 ‘실사(實辭)’와 단지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내고 단독으로는 어휘적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허사(虛辭)’가 있다. ‘실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가 있다. ‘허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개사, 접속사, 어조사, 감탄사가 있다.
(다)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 사항
① 교수・학습 방법
‘한자의 모양・음・뜻’, ‘한자의 부수’, ‘한자의 필순’을 학습할 때에는 자전(사전, 옥편) 활용하기, 자원(字源) 활용하기, 부수(部首) 활용하기, 필순대로 따라 쓰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한자 구조 분석하기, 한자의 구성 성분 활용하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단어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단어 구조 분석하기, 비교・분석하기, 어휘 만들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실사와 허사’를 학습할 때에는 비교・분석하기, 허사 쓰임 유추하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② 유의 사항
자전(사전, 옥편) 활용하기:자전(사전, 옥편)을 찾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부수(部首) 색인, 자음(字音) 색인, 총획(總畫) 색인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서 또는 모바일 등의 필기 인식 기능을 이용해 전자사전에서 한자를 찾을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되, 단순히 모르는 한자를 찾는 것뿐 아니라 자전(사전, 옥편)에 수록된 한자의 모양・음・뜻 및 한자의 짜임과 용례 등 한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원(字源) 활용하기:한자의 변천 과정을 통해 한자의 모양과 뜻을 익히도록 한다. 자원(字源)이 분명한 한자를 중심으로 지도하되, 자원 학습 자체에 목표를 두지 말고 한자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부수(部首) 활용하기:학습자에게 부수에 대해 설명을 해 준 후 제시된 한자의 부수를 찾도록 하는 방법, 부수의 의미를 통해 그 한자의 뜻을 유추해 보도록 하는 방법, 해당 부수가 들어가는 여러 한자를 찾아보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한자의 부수를 기계적으로 암기하지 말고, 한자의 모양을 보고 부수를 유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필순대로 따라 쓰기:한자의 필순을 보여주고 학습자가 그대로 따라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필순을 보여주는 방법으로는 교사의 판서나 활동지 및 플래시(flash) 등을 활용할 수 있는데, 필순의 일반적인 원칙에 부합하는 한자를 중심으로 지도한다.
한자 구조 분석하기:한자의 짜임을 분석하여 한자 학습의 흥미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되 학습 성과의 전이성(轉移性)을 높일 수 있는 한자를 중심으로 지도한다.
한자의 구성 성분 활용하기:특정 부분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한자, 예를 들어 ‘每’가 공통으로 포함되어 있는 ‘侮’, ‘梅’, ‘悔’, ‘敏’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구성 성분을 통해 여러 개의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단어 구조 분석하기: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의 결합 관계에 대한 학습을 통해 한자 어휘의 조어(造語) 방법을 이해하고 한문 독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비교・분석하기:둘 이상의 어휘를 제시하고 그 어휘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여 익히도록 한다. 또 짧은 문장을 활용하여 문장 속에서 실사와 허사를 구분하고 그 쓰임을 비교할 수도 있다. 교사는 지침만 제시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비교 분석하도록 한다.
어휘 만들기:제시된 한자를 활용하여 다양한 짜임의 어휘를 만들고 풀이해 보도록 한다. 교사는 지침만 제시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어휘를 만드는 과정에서 단어의 짜임을 바르게 이해하고 풀이할 수 있도록 한다.
허사 쓰임 유추하기:허사가 사용된 문장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허사를 찾아보도록 한다. 찾은 허사의 여러 가지 쓰임을 알려주고 제시문에서 가장 적절한 쓰임을 유추해 보도록 한다. 단순 암기보다는 허사가 활용된 예시를 제시하여 자연스럽게 허사의 특징을 익히도록 지도한다.
한자 카드 활용하기:교구(敎具)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한자 또는 단어가 적혀 있는 카드를 보여주는 방법, 카드를 순서에 맞게 배열하도록 하는 방법, 한자의 구성 성분이 적혀 있는 카드를 결합하여 한자를 완성하게 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한자의 모양・음・뜻’을 학습할 때에는 한자가 적힌 카드를 보여 주고 음과 뜻을 말하거나 써 보도록 하고, 반대로 한자의 음과 뜻이 적힌 카드를 보여주고 해당하는 한자를 찾아보거나 써 보도록 할 수 있다. 또는 한자 카드 여러 장을 일정 시간 보여주고 나서 뒤집은 후에 같은 한자를 찾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지도할 수 있다.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하나의 한자를 구성 성분에 따라 두 조각으로 나누어 만들어 사용한다. 즉 회의(會意)의 원리로 만들어진 한자는 두 개의 ‘뜻 부분’, 형성(形聲)의 원리로 만들어진 한자는 ‘음 부분’과 ‘뜻 부분’으로 나누어 조각을 만든 후 학습자가 조각을 맞추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여러 장의 다른 한자 카드를 보여주고 짜임이 같은 한자끼리 연결해보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어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한자가 적힌 한자 카드를 배열하여 짜임에 맞는 단어를 만들어 보게 하거나 단어가 적혀 있는 카드를 보여 주고 단어의 짜임을 물어 보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라)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
한자는 그와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의 성취와 활용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한자를 쓰는 순서를 묻기보다는 한자를 정확하고 바르게 쓰는 것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한자의 짜임이 무엇인지를 묻기보다는 한자의 짜임을 이해하고 한자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단어의 짜임이 무엇인지를 묻기보다는 단어의 짜임을 이해하고 한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실사와 허사가 무엇인지를 묻기보다는 그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텍스트만 제시하기보다는 삽화나 사진, 신문, 광고 등 실생활 관련 자료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다양화한다.
(2) 한문의 독해
한문은 고전 문언문으로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던 국제적 표기 수단의 하나로서, 우리 조상들 역시 수천 년 동안 한문을 사용하여 사상과 감정을 표현해 왔다. 따라서 문장의 구조와 유형 등 문법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글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파악하고 한문 전적에 담긴 조상들의 사상과 감정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9한02-01] 문장의 구조를 구별한다. [9한02-02]문장의 유형을 구별한다. [9한02-03]글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바르게 소리 내어 읽는다. [9한02-04]토가 달려 있는 글을 토의 역할에 유의하여 바르게 끊어 읽는다. [9한02-05]글을 바르게 풀이하고 내용과 주제를 설명한다. [9한02-06]한문 산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 [9한02-07]한시의 시상 전개 방식을 통해 한시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 |
(가) 학습 요소
문장의 구조(주술 구조, 주술목 구조, 주술보 구조, 주술목보 구조), 문장의 유형(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감탄문), 화자(話者), 청자(聽者), 소리 내어 읽기, 끊어 읽기, 글의 내용과 주제, 한문 산문의 이해와 감상, 한시의 이해와 감상[제목, 작자, 작품의 배경지식, 의미, 이미지, 비유, 분위기, 시상(詩想) 전개 방식]
(나) 성취기준 해설
[9한02–01] 문장의 구조는 문장을 구성하는 성분들 사이의 일정한 결합 방식을 말한다. 문장 성분에는 주성분과 부속성분, 독립성분이 있다. 문장의 구조는 주성분들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면 주술 구조, 주술목 구조, 주술보 구조, 주술목보 구조 등이 있다. 주술 구조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로 주어가 앞에 놓이고 서술어가 뒤에 놓인다. 주술목 구조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로 서술어가 앞에 놓이고 목적어가 뒤에 놓인다. 주술보 구조는 주어, 서술어, 보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로 서술어가 앞에 놓이고 보어가 뒤에 놓인다. 주술목보 구조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9한02–02] 문장의 유형은 문장을 일정한 기준에 의거하여 분류한 것이다. 문장의 유형을 화자(話者)가 나타내는 어기(語氣)를 기준으로 나누면 평서문(平敍文), 의문문(疑問文), 명령문(命令文), 감탄문(感歎文)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평서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바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단순하게 진술하는 문장이다. 의문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이다. 명령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요청하는 문장이다. 감탄문은 사물이나 사실에 느낌을 받아 슬픔, 기쁨, 놀라움 등의 감정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9한02–05] 글을 바르게 풀이하기 위해서는 단문, 산문, 한시 등에 사용된 단어나 구절의 뜻, 문장이나 문단의 의미, 글의 구조나 전개 방식, 그리고 문체와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풀이할 수 있도록 한다. 글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을 구성하는 단어, 구절, 문장, 그리고 시구의 의미를 먼저 알도록 한다. 글의 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문, 산문, 한시 등 글의 내용 가운데 중심이 되는 내용이나 핵심이 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9한02–06] 한문 산문은 문학적인 글은 물론 역사적・철학적인 글이나 심지어 실용적인 글조차도 각기 감상의 대상이 되는 하나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서 감상(鑑賞)은 작품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의 가치를 평가・감정(鑑定)하고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끼는 심미적(審美的) 활동이다.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고 감정할 때에는 작품의 내용이 가지는 의미를 자신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작품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낄 때에는 작품에서 자신이 느끼기에 특별히 멋있거나 재미있는 부분이 왜, 그리고 어떻게 멋있거나 재미있는지를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9한02–07] 한시(漢詩)의 시상(詩想) 전개 방식은 기승전결(起承轉結)의 네 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곧, 네 구(句)로 된 한시인 절구(絶句)의 경우, 기구(起句)에서 시상을 불러일으키고, 승구(承句)에서 시상을 이어받아 확대・발전시키며, 전구(轉句)에서 시상에 변화를 주어 장면이나 분위기를 비약・전환시켰다가, 결구(結句)에서 전체의 시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한시를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려면 시상 전개 과정을 잘 살펴서 시 전체의 분위기를 읽어내고 제목, 작가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한시에 사용된 시어나 시구의 의미와 이미지, 비유 대상 등을 통해 시의 내용과 연결하여 시가 지닌 참다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문과는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과이다. 또한 한문과는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교과이다.
한문과는 미래 사회에서 자기 삶의 주체로서 자아를 실현하고 창의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요구되는 의사소통 능력, 정보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인성 역량, 심미적 감성 등을 교과의 중요한 역량으로 삼고 있다.
의사소통 능력은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를 활용하여 생각과 감정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능력이다.
정보처리 능력은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 자료에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그 의미를 평가・선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활용하는 능력이다.
창의적 사고 능력은 한자와 한문 자료에 담겨 있는 다양한 영역의 폭넓은 지식과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성 역량은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자신의 삶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과 자질을 지속적으로 계발・관리함으로써,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수용・실천함으로써, 공동체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능력이다.
심미적 감성은 다양한 유형의 한문 고전 작품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향유함으로써 삶의 질과 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중학교 ‘한문’은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를 중심으로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한문 자료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리고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의한다. 특히, 한문과가 학교 교육의 정규 교과로는 중학교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학습자가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의한다.
중학교 ‘한문’ 과목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가.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의 음과 뜻을 알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나.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로 이루어진 한자 어휘를 익혀 언어생활에 활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다.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에 활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라.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마.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닌다.
바.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가. 내용 체계
영역 | 핵심 개념 | 일반화된 지식 | 내용 요소 | 기능 |
한문의 이해 | 한자와 어휘 |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모양・음・뜻을 지니고 있다. | 한자의 모양・음・뜻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표현하기 탐구하기 조사하기 분석하기 활용하기 |
한자의 부수 | ||||
한자의 필순 | ||||
한자의 짜임 | ||||
단어를 구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에는 일정한 결합 관계가 있다. | 단어의 짜임 | |||
한문의 품사에는 단독으로 어휘적 의미를 가지는 실사와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내는 허사가 있다. | 실사와 허사 | |||
한문의 독해 | 문장을 구성하는 성분들 사이에는 일정한 결합 방식이 있다. | 문장의 구조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표현하기 비평하기 감상하기 탐구하기 조사하기 분석하기 토의・토론하기 활용하기 | |
화자(話者)가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문장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 문장의 유형 | |||
글을 이루는 단어, 구절, 문장은 뜻이 있는 단위들이면서 읽을 때 음의 변화가 일어난다. | 소리 내어 읽기 | |||
끊어 읽기 | ||||
한문은 글의 내용과 형식에 유의하여 읽어야 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 내용과 주제 | |||
이해와 감상 | ||||
한문의 활용 | 한자 어휘와 언어생활 | 한자 어휘에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하는 말도 있고, 다른 교과에서 학습 용어로 사용하는 말도 있다. | 일상용어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표현하기 탐구하기 조사하기 분석하기 활용하기 |
학습 용어 | ||||
성어 | ||||
한문과 인성 | 한문 기록에는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인들의 지혜와 사상이 담겨 있다. | 선인들의 지혜와 사상 | 읽기 풀이하기 이해와 공감하기 조사하기 토의・토론하기 적용하기 | |
한문과 문화 | 우리의 전통문화는 한자를 주된 기록 수단으로 하여 보존・전승되고 있다. |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 읽기 풀이하기 이해하기 조사하기 토의・토론하기 적용하기 | |
한자문화권에 속한 여러 나라들의 언어와 문화에는 공통적 요소가 있다. | 한자문화권의 언어와 문화 |
나. 성취기준
(1) 한자와 어휘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높은 형상성과 강력한 의미 전달력, 풍부한 조어력을 지닌 문자이다. 따라서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를 중심으로 한자와 한자 어휘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문장 학습과 언어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9한01-01]한자의 모양・음・뜻을 구별한다. [9한01-02]한자의 부수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데 활용한다. [9한01-03]한자를 순서에 맞게 바르게 쓴다. [9한01-04]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구별한다. [9한01-05]단어의 짜임을 구별한다. [9한01-06]문장에 사용된 실사와 허사를 구별한다. |
(가) 학습 요소
한자의 모양・음・뜻, 부수, 자전 찾기, 필순, 한자의 짜임(상형, 지사, 회의, 형성), 단어의 짜임(주술 관계, 술목 관계, 술보 관계, 수식 관계, 병렬 관계), 품사, 실사(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 허사(개사, 접속사, 어조사, 감탄사)
(나) 성취기준 해설
[9한01–04]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이해하면 한자의 모양과 음과 뜻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는 ‘상형(象形)’, ‘지사(指事)’, ‘회의(會意)’, ‘형성(形聲)’으로 나눌 수 있다. ‘상형’은 구체적인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고, ‘지사’는 추상적인 생각이나 뜻을 점이나 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회의’는 이미 만들어진 둘 이상의 글자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되, 그 글자들이 지닌 뜻을 합쳐서 새로운 뜻을 나타낸 것이다. ‘형성’은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결합하여 새로운 뜻을 만들되, 일부는 뜻을 나타내고 일부는 음을 나타낸 것이다.
[9한01–05] ‘단어의 짜임’은 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의 결합 관계를 말한다. 단어의 짜임은 문법적 기능에 따라 주술(主述) 관계, 술목(述目) 관계, 술보(述補) 관계, 수식(修飾) 관계, 병렬(竝列) 관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술 관계는 주어(主語)와 서술어(敍述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주어에 대해 진술하는 내용을 나타내고, 주어는 서술어의 진술을 받는 대상이 된다. 주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는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는 서술어와 목적어(目的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이나 행위 또는 소유(예: 有, 無)를 나타내고, 목적어는 그 대상이 된다. 목적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의 단어는 어순(語順)이 우리말과 다르다. 술보 관계는 서술어와 보어(補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 행위, 상태 등을 나타내고, 보어는 서술어를 보충하여 부족한 뜻을 완전하게 해 준다. 보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보 관계의 단어도 어순이 우리말과는 다르다. 수식 관계는 수식어(修飾語)와 피수식어(被修飾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수식어는 피수식어의 성격에 따라 명사류를 수식하는 것과 동사류를 수식하는 것이 있다. 병렬 관계는 성분이 같은 말들이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이에는 서로 상대되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와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9한01–06] 품사(品詞)는 어휘를 의미와 기능에 따라 분류하여 공통된 성질을 가진 것끼리 모아 놓은 단어들의 갈래를 말한다. 한문의 품사에는 단독으로 어휘적 의미를 가지는 ‘실사(實辭)’와 단지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내고 단독으로는 어휘적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허사(虛辭)’가 있다. ‘실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가 있다. ‘허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개사, 접속사, 어조사, 감탄사가 있다.
(다)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 사항
① 교수・학습 방법
‘한자의 모양・음・뜻’, ‘한자의 부수’, ‘한자의 필순’을 학습할 때에는 자전(사전, 옥편) 활용하기, 자원(字源) 활용하기, 부수(部首) 활용하기, 필순대로 따라 쓰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한자 구조 분석하기, 한자의 구성 성분 활용하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단어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단어 구조 분석하기, 비교・분석하기, 어휘 만들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실사와 허사’를 학습할 때에는 비교・분석하기, 허사 쓰임 유추하기, 한자 카드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② 유의 사항
자전(사전, 옥편) 활용하기:자전(사전, 옥편)을 찾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부수(部首) 색인, 자음(字音) 색인, 총획(總畫) 색인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서 또는 모바일 등의 필기 인식 기능을 이용해 전자사전에서 한자를 찾을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되, 단순히 모르는 한자를 찾는 것뿐 아니라 자전(사전, 옥편)에 수록된 한자의 모양・음・뜻 및 한자의 짜임과 용례 등 한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원(字源) 활용하기:한자의 변천 과정을 통해 한자의 모양과 뜻을 익히도록 한다. 자원(字源)이 분명한 한자를 중심으로 지도하되, 자원 학습 자체에 목표를 두지 말고 한자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부수(部首) 활용하기:학습자에게 부수에 대해 설명을 해 준 후 제시된 한자의 부수를 찾도록 하는 방법, 부수의 의미를 통해 그 한자의 뜻을 유추해 보도록 하는 방법, 해당 부수가 들어가는 여러 한자를 찾아보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한자의 부수를 기계적으로 암기하지 말고, 한자의 모양을 보고 부수를 유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필순대로 따라 쓰기:한자의 필순을 보여주고 학습자가 그대로 따라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필순을 보여주는 방법으로는 교사의 판서나 활동지 및 플래시(flash) 등을 활용할 수 있는데, 필순의 일반적인 원칙에 부합하는 한자를 중심으로 지도한다.
한자 구조 분석하기:한자의 짜임을 분석하여 한자 학습의 흥미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되 학습 성과의 전이성(轉移性)을 높일 수 있는 한자를 중심으로 지도한다.
한자의 구성 성분 활용하기:특정 부분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한자, 예를 들어 ‘每’가 공통으로 포함되어 있는 ‘侮’, ‘梅’, ‘悔’, ‘敏’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구성 성분을 통해 여러 개의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단어 구조 분석하기: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의 결합 관계에 대한 학습을 통해 한자 어휘의 조어(造語) 방법을 이해하고 한문 독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비교・분석하기:둘 이상의 어휘를 제시하고 그 어휘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여 익히도록 한다. 또 짧은 문장을 활용하여 문장 속에서 실사와 허사를 구분하고 그 쓰임을 비교할 수도 있다. 교사는 지침만 제시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비교 분석하도록 한다.
어휘 만들기:제시된 한자를 활용하여 다양한 짜임의 어휘를 만들고 풀이해 보도록 한다. 교사는 지침만 제시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어휘를 만드는 과정에서 단어의 짜임을 바르게 이해하고 풀이할 수 있도록 한다.
허사 쓰임 유추하기:허사가 사용된 문장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허사를 찾아보도록 한다. 찾은 허사의 여러 가지 쓰임을 알려주고 제시문에서 가장 적절한 쓰임을 유추해 보도록 한다. 단순 암기보다는 허사가 활용된 예시를 제시하여 자연스럽게 허사의 특징을 익히도록 지도한다.
한자 카드 활용하기:교구(敎具)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한자 또는 단어가 적혀 있는 카드를 보여주는 방법, 카드를 순서에 맞게 배열하도록 하는 방법, 한자의 구성 성분이 적혀 있는 카드를 결합하여 한자를 완성하게 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한자의 모양・음・뜻’을 학습할 때에는 한자가 적힌 카드를 보여 주고 음과 뜻을 말하거나 써 보도록 하고, 반대로 한자의 음과 뜻이 적힌 카드를 보여주고 해당하는 한자를 찾아보거나 써 보도록 할 수 있다. 또는 한자 카드 여러 장을 일정 시간 보여주고 나서 뒤집은 후에 같은 한자를 찾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지도할 수 있다.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하나의 한자를 구성 성분에 따라 두 조각으로 나누어 만들어 사용한다. 즉 회의(會意)의 원리로 만들어진 한자는 두 개의 ‘뜻 부분’, 형성(形聲)의 원리로 만들어진 한자는 ‘음 부분’과 ‘뜻 부분’으로 나누어 조각을 만든 후 학습자가 조각을 맞추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여러 장의 다른 한자 카드를 보여주고 짜임이 같은 한자끼리 연결해보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어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한자가 적힌 한자 카드를 배열하여 짜임에 맞는 단어를 만들어 보게 하거나 단어가 적혀 있는 카드를 보여 주고 단어의 짜임을 물어 보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라)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
한자는 그와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의 성취와 활용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한자를 쓰는 순서를 묻기보다는 한자를 정확하고 바르게 쓰는 것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한자의 짜임이 무엇인지를 묻기보다는 한자의 짜임을 이해하고 한자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단어의 짜임이 무엇인지를 묻기보다는 단어의 짜임을 이해하고 한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단순히 실사와 허사가 무엇인지를 묻기보다는 그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텍스트만 제시하기보다는 삽화나 사진, 신문, 광고 등 실생활 관련 자료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다양화한다.
(2) 한문의 독해
한문은 고전 문언문으로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던 국제적 표기 수단의 하나로서, 우리 조상들 역시 수천 년 동안 한문을 사용하여 사상과 감정을 표현해 왔다. 따라서 문장의 구조와 유형 등 문법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글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파악하고 한문 전적에 담긴 조상들의 사상과 감정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9한02-01] 문장의 구조를 구별한다. [9한02-02]문장의 유형을 구별한다. [9한02-03]글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바르게 소리 내어 읽는다. [9한02-04]토가 달려 있는 글을 토의 역할에 유의하여 바르게 끊어 읽는다. [9한02-05]글을 바르게 풀이하고 내용과 주제를 설명한다. [9한02-06]한문 산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 [9한02-07]한시의 시상 전개 방식을 통해 한시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 |
(가) 학습 요소
문장의 구조(주술 구조, 주술목 구조, 주술보 구조, 주술목보 구조), 문장의 유형(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감탄문), 화자(話者), 청자(聽者), 소리 내어 읽기, 끊어 읽기, 글의 내용과 주제, 한문 산문의 이해와 감상, 한시의 이해와 감상[제목, 작자, 작품의 배경지식, 의미, 이미지, 비유, 분위기, 시상(詩想) 전개 방식]
(나) 성취기준 해설
[9한02–01] 문장의 구조는 문장을 구성하는 성분들 사이의 일정한 결합 방식을 말한다. 문장 성분에는 주성분과 부속성분, 독립성분이 있다. 문장의 구조는 주성분들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면 주술 구조, 주술목 구조, 주술보 구조, 주술목보 구조 등이 있다. 주술 구조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로 주어가 앞에 놓이고 서술어가 뒤에 놓인다. 주술목 구조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로 서술어가 앞에 놓이고 목적어가 뒤에 놓인다. 주술보 구조는 주어, 서술어, 보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로 서술어가 앞에 놓이고 보어가 뒤에 놓인다. 주술목보 구조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9한02–02] 문장의 유형은 문장을 일정한 기준에 의거하여 분류한 것이다. 문장의 유형을 화자(話者)가 나타내는 어기(語氣)를 기준으로 나누면 평서문(平敍文), 의문문(疑問文), 명령문(命令文), 감탄문(感歎文)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평서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바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단순하게 진술하는 문장이다. 의문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이다. 명령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요청하는 문장이다. 감탄문은 사물이나 사실에 느낌을 받아 슬픔, 기쁨, 놀라움 등의 감정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9한02–05] 글을 바르게 풀이하기 위해서는 단문, 산문, 한시 등에 사용된 단어나 구절의 뜻, 문장이나 문단의 의미, 글의 구조나 전개 방식, 그리고 문체와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풀이할 수 있도록 한다. 글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을 구성하는 단어, 구절, 문장, 그리고 시구의 의미를 먼저 알도록 한다. 글의 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문, 산문, 한시 등 글의 내용 가운데 중심이 되는 내용이나 핵심이 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9한02–06] 한문 산문은 문학적인 글은 물론 역사적・철학적인 글이나 심지어 실용적인 글조차도 각기 감상의 대상이 되는 하나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서 감상(鑑賞)은 작품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의 가치를 평가・감정(鑑定)하고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끼는 심미적(審美的) 활동이다.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고 감정할 때에는 작품의 내용이 가지는 의미를 자신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작품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낄 때에는 작품에서 자신이 느끼기에 특별히 멋있거나 재미있는 부분이 왜, 그리고 어떻게 멋있거나 재미있는지를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9한02–07] 한시(漢詩)의 시상(詩想) 전개 방식은 기승전결(起承轉結)의 네 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곧, 네 구(句)로 된 한시인 절구(絶句)의 경우, 기구(起句)에서 시상을 불러일으키고, 승구(承句)에서 시상을 이어받아 확대・발전시키며, 전구(轉句)에서 시상에 변화를 주어 장면이나 분위기를 비약・전환시켰다가, 결구(結句)에서 전체의 시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한시를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려면 시상 전개 과정을 잘 살펴서 시 전체의 분위기를 읽어내고 제목, 작가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한시에 사용된 시어나 시구의 의미와 이미지, 비유 대상 등을 통해 시의 내용과 연결하여 시가 지닌 참다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