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의 청소파업에 대해서는 여러분 모두 잘 아실 겁니다. 2023년 8월 24일 한동대학교와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이하 노조)의 교섭이 다시 한번 결렬됨에 따라 8월 28일 청소노동자 파업이 재개되었습니다. 선도종합관리 소속 청소노동자들은 9월 1일에 파업을 중지하고 학교에 복귀했다가 9월 4일, 다시 파업에 돌입했고, 그 파업은 지난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기숙사와 강의실 청소가 되지 않아 여러 한동 구성원들이 정말 많은 불편함을 겪었을 것입니다. 정당한 쟁의행위이고 존중해줘야 하지만, 그래도 불편함을 겪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법학부 임원단 측에서도 강의실 청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강의실, 화장실, 복도 등을 직접 청소를 하며 하루빨리 이 사안이 잘 해결되길 바랐던 기억이 나네요.
행정부총장님께 들은 내용으로는 용역업체와 노동자 사이의 계약상의 문제가 있었기에 그동안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학교 본부와 용역업체와의 계약 내용과, 용역업체와 노동자 사이의 계약상 내용이 달랐던 것인데 예를 들면 업무의 범위가 학교-용역 관계에는 화단 정리와 도로청소가 명시되었는데 용역-노동자 관계에서는 누락이 되었고, 정년의 경우 학교-용역에서는 65세로 되어있는 반면 용역-노동자는 70세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협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고, 지난 10월 26일(목)에 진행된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서는 두 가지 쟁점이 있었습니다.
(1) 앞으로 들어올 업체에게 청소노동자의 입장을 알려줄 것(전권을 청소 소장에게 맡기지 말 것)
(2) 10월달분 월급을 전액은 아니더라도 위로비 형태로 지급할 것
청소 노동자 측에서 위의 내용을 요구하였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감사하게도 협상이 잘 체결이 되어 다시 청소 노동자분들께서 청소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에 대해
한동대학교 청소 노동자 파업 사안에 대한 사견을 자유롭게 나눠주시고
강의시간에 이루어진 시위 때문에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불편을 겪은 것, 활주로에 붙어있는 학교에 대한 비난의 글이 담긴 현수막으로 학교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기숙사비를 내고도 그에 맞는 깨끗한 환경을 제공받지 못한 학생들의 피해는 어떻게 배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과
마지막으로 파업이 나쁜 것만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