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국립제주박물관
4.3평화공원 - 국립제주박물관
박물관 건물은 섬의 전체적인 모양, 오름, 돌담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제주도의 지형적인 특징인 곡선을 건물의 둥근 지붕과 정원의 굽은 길로 표현하고, 바람이 많은 기후적 특징을 담장과 창으로 형상화했다. 건물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외부 공간에 조화롭게 형상화해 상징적인 공간 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제주의 초가지붕을 형상화하고 화강석과 송이 벽돌로 외부를 마감하였으며, 지형의 높고 낮음을 이용한 넓은 정원에 야외 전시물을 적절하게 배치하였다.
전시실은 총 6개이고, 특별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제주에 나빌레라-광복 80주년 기념 석주명 특별전
국립제주박물관은 7월 4일(금)부터 〈제주에 나빌레라-광복 80주년 기념 석주명 특별전〉(2025. 7. 4.~10. 19.)을 개최한다. 나비 박사 석주명(1908~1950)은 제주와의 인연을 계기로 방언・인구・민속 등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른 학자였다. 석주명에게 제주는 왜 그리 특별했던 것인지? 그 질문을 광복 80주년을 맞아 풀어본다.
이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공간에서 살았던 석주명의 꿈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못다 이룬 그 꿈은 우리 세대의 몫으로 남았다. 나비가 되어 그 꿈속으로 날아 들어가는 시간이 뜻있는 경험으로 남기를 소망한다.
『국제어 에스페란토 교과서』(국립 한글박물관),〈석주명 배낭〉(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제주도방언집』(감귤박물관) 등 제주도총서를 비롯하여 남계우가 그린 〈꽃과 나비〉(국립중앙박물관) 등 106점의 전시품으로 석주명의 생애와 한국의 나비 문화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전시구성
1부 꿈속에 나빌레라
석주명의 곤충학, 에스페란토, 그리고 제주도 연구는 하나의 큰 바다로 이어지는 물줄기였다. 그는 겨레 문화의 참모습을 제주에서 찾았다. 종횡으로 엮어낸 촘촘한 지성知性의 지도 속에서 그의 위치를 찾아본다.
2부 두 대가의 만남
세계적 나비 그림을 남긴 조선의 서화가 남계우, 그 그림에서 나비 37종을 판별한 생물학자 석주명. 백 년을 사이에 둔 두 대가가 그림으로 마주했다. 두 대가의 시선을 따라 꿈꾸는 화면으로 들어가 다양성으로 생동하는 자연에 몰입해 본다.
3부 나비의 방
한국인의 마음에는 나비가 아로새겨져 있다. 그 마음을 담은 물건을 방에 들여보았다. 매일 쓰다듬고 입술에 대는 세간과 그릇, 가장 빛나는 단 하루를 위해 지은 혼례복까지, 나비 가득한 방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특별전 연계 특강
장소: 국립제주박물관 강당
7.11.(금) 오후 2시
제주학의 선구자 석주명 / 윤용택 제주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8.1.(금) 오후 2시
석주명과 정인보의 남다른 그림 읽기 / 이재호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9.5.(금) 오후 2시
‘나비박사’ 석주명의 한국산 나비 연구 / 문만용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9.12.(금) 오후 2시
석주명의 에스페란토 보급 운동 / 홍성조 한국에스페란토협회 비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