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느나라 그림이라고? 흠...고구려 쌍영총 그림이라...으응, 나는 서초西楚 백화帛畵 이야긴가 했지...
고구려와 초나라는 다른 나라지? 그렇지? 맞지? 그런데 왜 그렇게 착각을 했을까...
옷이 비슷해서? 얼굴이? 공수拱手자세가?나라가 다르면 그림이, 문화가 다른 거 아닌가?
그러니까 두 나라의 화사틀이 같은 선생에게 배웠거나, 이주외국인이 그렸거나, 무덤 주인이 외국인이거나...,문화교류의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인 모양인데...
중국의 초나라, 한국의 고구려로 고착되기전에는 중원의 한 부족이고 연제해빈의 한 부족이라 불리웠을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아?
괴나리 봇짐에 물감이랴 붓이랴 초본이랴 들쳐메고 바닷가 동네 무덤 벽화 그린다는데 한번 가볼까...안되도 좋고 되면 더 좋고...그러고 동가숙東家宿 서가식西家食했던 환쟁이가 여권 비자 챙겼다는 이야기 들어봤어?
아, 물론 옷이나 머리 또는 표정은 다를 수 있지...그야, 쥔맘이니까...
그 동네 동풍洞風이 그럴 수 있고...그래, 그 말 잘했다...그러니까, 그 미묘한 지역이나 주민의 기대치나 공감대가 하나의 재료를 오물딱 조물딱거리는 데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질 수 있었다...그런 이야기네?
똑똑해...그럼 다시 쌍영총 그림을 보자구...지역차 관습차 관행차를 빼면 같은 그림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 아냐? 이. 믈론 그 당시거나 후세거나 똑똑한 사람들이 그 차이를 까발겼고, 또 까발기려고 했겠지...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 의식 자체가 그 '다름'에 적응하는거야...
그걸 문화의 고착화라 하는거야...
후후...오늘의 문제는 해결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