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좀 풀리나봅니다.....오늘은 좀 살만한듯하네요......^^
오늘은 통영여행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집은요, 통영에서 유명한 생선구이집입니다......
작년에 소개해드렸던 밀물식당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는곳인데요, 추천하시는분들도 많으시고해서
겸사겸사 다녀왔네요.....
생선구이 정식 전문점 ' 명촌식당 '..........전번은 055-641-2280......
위치는요, 통영 여객터미날 주차장 맞은편입니다....서호시장쪽입니다.........
한길가에 바로 보이오니 찾기는 쉬우실듯합니다......
이집은 통영시민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는곳입니다...........
외관입니다.......
이전에는 통영식 다찌도 하신걸로 아는데 이제는 생선구이 정식만 하십니다.......
장사 하신지 15년이상 된걸로 압니다....
사족입니다만......
사실 다찌라는게 저도 가봤습니다만, 서울분들은 어떠실지 몰라도 부산사람들한테는 별 감흥이 없더군요....^^
부산분들은 다찌라는곳에 일부러 찾아가보실 필요는 없으실듯합니다.....
실내입니다........
밖에 테이블도 많고 안에 룸도 있습니다......손님이 많아서 홀 사진은 생략합니다......
나름 아늑하고 깨끗한 편입니다......
메뉴입니다.....
과연 전문점다운 구성입니다........
고르고자시고 할 필요없습니다.....그냥 몇명인지만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애기까지 3명이라 3인분 시켰습니다.....
배도 좀 고프고해서리....또 집사람이 생선구이는 거의 킬러수준이라......^^
먼저 반찬들이 깔립니다.........
사실 생선구이 전문점에서 반찬이 많이 필요가 없습니다....
생선구이 정식집은 그냥 생선구이랑 밥 드시면 됩니다.......그게 메인이오니.....
뭐든 많이 나온다고 좋은건 아니죠....
이집은 적당한거 같습니다......
자세히 보도록 합니다.......
요놈 안짜고 아주 맛나더군요......고추 특유의 콤콤함도 없고 말이죠......^^
밥도둑입니다......
요거는 아실테고......
요즘 건멸치 철이지요?, 아마........
향이 틀리더군요......
입안이 그냥....흐흐흐.......
요것도 안짜고 좋습니다.......
통영에서 아침식사를 하면 거의 대부분의 식당에서 나오는 횟감.....
병어.......
만성복집에서도 이거 주시던데.......
그냥 드시면 안되고 옆에있는 장에 찍어서 드시면 에피타이저 비슷하니 좋습니다........
별미라기 보다는 그냥 입에 물고 오물오물 하시면 된담쓰.....
저야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지요......^^
여긴 한국이지요?.......^^
생선을 계속 드시다가 쪼매 느끼할랑말랑 하시면 한접씩 드시면서 입안을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생선구이 3인분입니다......
일곱마리 주십니다.......
양도 양이지만 눈썰미 좋으신분들은 아마 짐작이 좀 가셨을텐데요.......
이집은 사실 다른 생선구이집들과는 좀 틀립니다.....
뭐가 틀리냐하면 생선의 종류가 하이 그레이드(High-grade)입니다......
그래서 더 사랑받는 곳이지요....다른 구이집들과 차별도 되구요.......
구성은 고등어, 청어, 조기, 아까무스, 도미입니다.......
일인분에 육천원짜리가 이정도 생선의 구성으로 나오기가 힘들죠.......
이집은 그릴에 구워주시는 스타일인데요, 기름기도 좀 빠지고 담백합니다......
물론 동해 어디어디처럼 직화에 구워드시는곳도 좋겠지만 저는 이런 스타일이 더 좋네요.....
건강에도 그렇고 말이죠......
양념장은 주인장이 이전부터 집에서 해드시던 그양념 그대로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지도요.....
고명처럼 올라간 파향이 식욕을 자극하지요........
냄새부터 한번 맡아보시길.....^^
생선은요.......
양념이 그리 과한 간은 아닌데 혹시 좀 많다 싶으시면 젓가락으로 양념은 조금 덜어내시면 됩니다....
일단 간을 보시고 편하게 하심이.......
이집의 명물입니다.....
시락국......
정말 속이 다 풀리는 진한 육수의 맛이 제대로입니다........
땡초등으로 시원함을 억지로 강제한게 아니라, 오래 잘 끓여내셔서 진한 맛...........
제가 국물류는 별로 즐기는 사람이 아닌데, 이날은 가뿐하게 리필 했습니다........
이정도 시래기국이면 국만으로도 밥 한공기 먹습니다......^^
생선으로 배불러보기는 오랜만입니다......^^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요......
종류별로 맛보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어디가서 육천원주고 이리 먹겠습니까?.......
생선구이와 밥의 조화는 참으로......
정말이지 알흠답습니다.......^^
공기밥 추가 안하려고 얼마나 아껴먹으면서 참고 참았는지, 원............
요즘 청어가 많이 나나봅니다........
연근해에서는 몇년전까지는 씨가 말랐었는데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청어알.....
이거 참 별미입니다........입안에서 톡톡 터지는게 일품이죠.......^^
자꾸 먹다가는 밥을 추가할거 같아서 그냥 숭늉으로 마감합니다.....
완전이 눌린 숭늉이 아니구요, 조금 밥알을 남겨서 하신건데 은근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이집가시면 이 숭늉도 꼭 많이 드셔보시길.....
그냥 술술 넘어갑니다......^^
이집은요......
나이 지긋하신 부부께서 하시는 식당입니다....
아침마다 주인장께서 근처 서호시장에 가셔서 생선을 사오셔서 구워주시는거라 생선거리도 좋고
맛도 일품입니다......서빙은 할머님께서 하십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집은 특히나 외지분들보다는 통영분들이 자주 찾으시는곳이구요,
다른 생선구이집들과는 달리 퀄리티 좋은 다양한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드실수있는 곳입니다......
말이 육천원이지 어디가서 저런 다양한 생선을 접하겠습니까요?....
기껏해야 병어에 고등어 몇마리 구워주고 말지요.....
아니면 기름떡인지 생선인지 구별도 안가게 성의없이 구워주시거나....안그런가요?...^^
아침 일찍부터 하시는거 같습니다만, 통영가셔서 아침이나 점심 드시고 싶으신분들은 여기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괜시리 시장통에 정신없는곳에서 부대끼고 하지마시고.....
시락국과 숭늉도 꼭 많이 드셔보시구요......
식사하시고 서호시장쪽에 바람도 좀 쏘이시고.....
그리 하시면 되실듯합니다....
계속 번창하시고 대박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무난했던 횟집 소개와 충무김밥집, 숙소등등......소개가 이어집니다.....
부산맛집 소개도 해야되는데 참....아마도 다음주부터는 폭풍 포스팅이 필요할듯.....^^
기대하시구요......
또 뵙겠습니다.....
추천하신다고 해치지 않아요......^^
첫댓글 좋은데요!! 이근처 다찌집은 기웃기웃거린적이 있는데, 별로였던거 같네요! 생선들이 아주 식욕을 자극하겠네요..밥도둑이 따로 없겠군요.시래기국도요. 잘봤어요!
가격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 메뉴판이 참 재밌네요..
그런데 생선이 왜이리 많은건지.... 아.. 맛있을거 같아요..
생선 먹다가 배부르더군요......^^
다찌집이 땡기는 날이네요~~^^
저는 다찌는 그냥저냥이더군요.......^^
대박이네요 통영 다녀온지가 언젠지 ㅜㅜ
꼭 한번 다녀오시길......^^
아~ 침 넘어간다...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