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큐전철 특급형전동차 30000형(EXE)의 개요

궤간 : 1067mm
공급전원 : 직류1500V 가공가선방식
신호체계 : 오다큐 ATS시스템 OM-ATS
제어방식 : VVVF-IGBT 1Lv. 1C4M(1C6M)제어(도시바)
전동기 : 195Kw급 삼상유도전동기
가속력 : 2.7 Km/h/s
최고속도 : 120km/h
차체 : Mild-Steel
대차 : 모노링크식 에어스프링-볼스터리스대차 SS-146(전후동 요댐퍼 부착)
편성 : 2M4T 6량편성+1.5M2.5T 4량편성, 20미터 대형전동차
제작 : 일본차량제작, 가와사키중공업
데뷔 : 1996년
1. 로망스카의 이단아가 되어라
1996년 기존 3100형(NSE)을 대체하기위해 데뷔한 오다큐 30000형은 "EXellent Express-EXE"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였는데, 여타 로망스카의 설계사상인 "관광특급"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는 이른바 "비지니스 특급"용으로서 오다큐가 최초로 시도한 특급전동차이다. 여타의 별칭에서 S(super)이 아닌 Exellent의 X를 붙이고 오다큐 로망스카 역사의 이단아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상당히 평가절하를 받은것 같지만 그래도 특급전동차에 있어서는 용도에 알맞고 또한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량이다.

[사진2] 신주쿠역에서 출발을 준비하는 EXE 특급 서포토/에노시마이다. 서포토는 2004년 12월"사가미"로 개명되었다.
2. 평범한 특급형 전동차의 모습
일단 30000형은 관광특급이 아닌 비지니스 특급의 용도로서 등장했기때문에 기존 관광형 로망스카에서 탈피한 아주 평범한 특급전동차의 모습을 하고있다. 먼저 선두형상은 전망형이 아닌 일반적인 곡면의 운전실 형태를 하고 있으며 당시 JR의 400계, 787계등의 "메탈릭"한 이미지의 유행을 따라 브론즈색을 칠하고 있다.(기존 로망스카가 밝은 빨강+흰색 계열이 대부분이었지만 EXE는 그에비해 어두운 이미지를 하고있긴 하다)또한 속은 기존 2000형 통근형전동차의 설계를 약간 변경해 전동기의 출력을 올리고 기어비를 깎아 특급형 전동차에 맞게 설계하고 있다. 인버터는 도시바의 VVVF-IGBT제품인데 전동기 고장시 해당 전동기만을 개방할수 있게하여 고장에도 신속히 대응가능하게 구성하고 있다.

[사진3] 관통부분의 운전실. 역시 평범하다.
3. 뛰어난 실내구성, 그리고 자동병결장치
실내는 역시 로망스카의 이름에 먹칠은 하지 않을정도로 넓고 쾌적하며 차체와는 달리 밝은 이미지를 주고있다. 연접대차가 빠진 자리로 넓은 데크와 편의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승차정원이 기존 로망스카에 비해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기존 10000형 HiSE처럼 창문은 넓고 선두객석은 역시 전면조망이(제한적으로나마)가능하도록 하고있어 관광용 특급에도 손색없을 정도이다.
한편 편성이 4+6량으로 되어있고 중간에는 자동병결장치와 관통문을 갖추고 있어 일부 열차는 사가미오오노역에서 분리/병결 하여 오다와라 방향의 6량은 특급"하코네"로서 하코네유모토까지, 신주쿠방향의 4량은 특급 "에노시마"로서 카타세에노시마 까지 운행된다. 이 자동병결장치 때문인지 로망스카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연접대차는 빠지게 되었다(물론 JR과 직통운행하는 20000형 RSE도 빠졌지만)

[사진4] 실내. 여느 특급차량만큼 쾌적한 실내이다. 위에는 공기청정기도 달려있다!
4. 라이너열차에 정면 도전! "홈어웨이 특급!"
아무래도 도쿄(신주쿠)-오다와라 간은 JR과 오다큐가 목적지가 같은 관계로 이 방면의 수송경쟁이 치열하다. 특급경쟁은 물론 비지니스 수요를 잡기위한 경쟁또한 치열해서 JR동일본의 라이너에 대항하는 경쟁수단으로 오다큐에서는 평일 저녁 18시이후 신주쿠발 특급 "홈어웨이"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퇴근시간, 피곤한 비지니스 수요를 잡기위한 JR과의 경쟁은 계속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 선봉에 EXE를 집중 투입해 JR과의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현재 30000형 EXE는 96년부터 99년까지 총 70량이 일본차량제작 및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제작되어 운용되고 있다.

[사진5] EXE 관통부의 사진. 브론즈톤의 메탈색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저 문은 좀...
5. 매니아들에게는 평가절하... 하지만...
30000형 EXE는 등장시부터 "로망스카의 이단아"라는 평가절하 세례를 받아가며 역대 로망스카들이 수상하던 블루리본상 조차 받지 못했고 현재까지 그 흔한 N게이지 모형조차 발매되지 않았다. 하지만 97년 굿디자인 상을 수상하여 간신히 로망스카의 위상은 지키게 되었다(동생격인 50000형(VSE)은 블루리본상, 굿디자인상을 휩쓸긴 했지만....)여튼 다른 관점에서 지켜보면 수송력 강화라는 오다큐의 새로운 시도로서 등장했던만큼 EXE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긴 하다.
사진제공 : 明星@AKA님, 일부 Wikipedia, 본인촬영
첫댓글 이단아 치고는 결과는 좋았네요-_-;;
로망스카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디자인이라지만, 저 정도면 어느 열차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저 차량이 로망스카와 직접적으로 비교가 된다는 것이...
실행파일...
이번에 하코네유모토에서 신주쿠로 돌아올적에 탈예정이였지만 폭설로 인해 운휴하는 바람에 못탔던 로망스카 입니다...
2번인가 바로 앞에서 보았지만... 진짜 디자인은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