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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곡을 감상하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 - 윤봉길 의사 탄신 110주년 기념 음악회 – 22일 6시 40분부터 서울시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3층 강당에서 윤봉길 의사 탄신 110주년 맞아 테너 박성원 교수와 함께하는 한국 가곡의 밤 행사가 열렸다.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초구 지역 실버 등 3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음악회가 열려 윤봉길 의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나라 가곡을 감상하는 시간이 됐다.
황길수 회장(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은 “올해는 윤 의사님의 탄신 1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윤 의사님의 위대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신년 음악회 가곡의 향연을 개최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의 가곡은 일제 통치하에서도 민족의 애환과 민족정신을 담아왔고 오늘까지 우리의 기개와 희망을 품고 살 수 있게 했습니다. 음악회를 준비해 주신 루체 끼아라 성악 앙상블의 박성원 단장님과 단원 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6시 40분부터 20분 동안 윤봉길 의사의 어린 시절, 농촌에서의 활동, 중국으로 망명 생활 등 윤 의사의 활약한 모습을 영상을 통해 윤 의사의 애국 활동을 보고 7시부터 테너 박성원 교수의 사회로 음악회가 열렸다.
박 교수는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 특히 가곡을 사랑하신 분들을 모시고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에서 음악회를 열 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 루체 끼아라 성앙 앙상블은 음악을 전공하시고 사회활동을 하시다가 늦게 다시 음악 활동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음악공부도 하고 삶의 정보도 나누며 귀한 시간을 갖습니다. 줄곧 음악을 하신 분들이 아니기에 좀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곡이 끝날 때마다 응원의 박수를 주시면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고 말했다.
테너 박성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 하였고 계명대와 상명여대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올해의 연주가 상과 문화공로상을 받았으며 현재 숭실대 콘서바토리 특임교수이다.
반주에는 조소연 씨가 맡았으며 박 교수는 감기에 걸렸지만, 경기민요 박연폭포를 열창했으며 출연진이 부르는 곡마다 작곡자, 작사자의 내력, 곡을 만들게 된 과정 등을 재미있게 들려줬다.
1부에서는 박연폭포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심경숙 씨의 저 구름 흘러가는 곳과 엄마야 누나야. 를 불렀고 바리톤 이상태 씨는 기다리는 마음과 눈, 소프라노 김미현 씨는 옛 임과 오늘같이 멋진 날, 소프라노 원미경 씨는 강 건너 봄이 오듯, 과 고향의 노래를 불렀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김미현 씨의 김성태 곡인 동심초와 이수인 곡인 그리움을 불렀고 소프라노 원미경 씨는 다듬이와 신 아리랑을, 바리톤 이상대 씨는 떠나가는 배와 황혼의 노래를, 소프라노 심경숙 씨는 임이 오시는지와 내 맘의 강물을, 바리톤 양장근 씨는 청산에 살리라를 불렀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의 답가로 모든 출연진이 관객과 함께 선구자를 부르고 음악회를 마쳤다.
본 음악회는 출연진을 달리하며 23일과 25일에 걸쳐 3일 동안 열린다.
정정호 (68) 씨는 “우리가 즐겨듣고 부르는 가곡을 성악가들의 열창으로 듣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 가곡은 우리의 혼이 담긴 것만 같아 애착이 갑니다. 요즘은 대중가요와 팝 등 노래가 널리 퍼져 가곡이 위축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고운 마음을 갖도록 하는 가곡을 많이 불렀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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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원봉길 의사 탄신 110주년을 기해서 우리나라 가곡의 밤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뜻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윤봉길의사의 깊은 뜻을 되새겨 나라를 위해서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참 대단한 우리나라의 자랑이선 분입니다.
좋은 음악회가 25일까지 한다니 한 번 참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