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주대 공주교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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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수회 대학본부와 별도 설문조사 실시
충남대 교수회가 '충남대·공주대·공주교대' 통합논의 추진과 관련해 대학 본부와 별도로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대학본부는 23일부터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오후 5시 발표할 예정이며, 교수회도 같은 시간에 결과를 공개키로 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충남대 교수회는 24일 낮 12시부터 '충남대·공주대·공주교대' 통합논의 추진에 대한 의견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직원을 배제한 교수만을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수회는 “본부에서 추진하는 설문조사는 졸속추진으로 본부의 통합추진 기본입장의 내용과 절차가 문제가 있다”며 설문조사 배경을 밝혔다. 또한 “3개 대학 통합의 추진을 위해 3개 대학 구성원들 간의 일치된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교수회에서는 공주대에서 실시한 동일한 내용으로 교수님들에게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수회는 공주대가 실시한 통합대학 논의 배경과 기본원칙을 설문조사에 제시했다.
통합논의 배경은 3개 국립대 세종시 융복합캠퍼스 입지의 정당성 및 확보의 긴박성, 대학 입학자원 급감에 따른 지역대학 생존대책 수립 필요, 정부의 대학 구조 조정 정책에 대한 능동적 대응체제 구축 등이다.
또 기본원칙은 첫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국립대학 지향(새로운 교명 창출) 둘째 통합대학 본부는 공주캠퍼스 내에 입지토록 추진 셋째 통합으로 인한 교직원의 신분상 불이익 없도록 함 넷째 통합 계획 확정 시 대학 구성원의 의견 재수렴 등이다.
이 중 교수회와 본부가 견해차를 보이는 부분은 통합본부 위치와 교명 문제로, 본부는 통합본부를 세종시로 입지토록 추진하는 반면 교수회는 공주대의 설문조사와 동일한 공주캠퍼스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교명은 본부가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거쳐 확정키로 했으나 교수회는 새로운 교명 창출을 기본원칙에 제시하고 있다. 김용완 교수회장은 “본부는 교명과 통합본부 등을 공주대에 양보해 주고 이제 와서 구성원들에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통합대학 논의하려면 설문조사 내용도 같아야 공정한 만큼 공주대 설문조사 내용으로 교수들에게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