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련 교육이 있기에 꽃피는 학교 소식지에 실렸던 글을 몇개 옮겨 놓습니다. (2010년에 쓴 글이여서 지금과는 조금 안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
몇 년 전 꽃피는 학교에 재직 중이시던 김현철 선생님이 로켓스토브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었던 것을 인터뷰 했던 글입니다.
로켓스토브의 간단한 원리....
선생님 :
지난 겨울 연수과정에 스트로 베일 하우스 / 로켓스토브등 대안기술/문화에 관한 내용이 있었어요. 그 때 배운 경험으로 만들어 본거죠. 연료 주입구와 ‘L’자 주름관은 12.5cm 연통을 인터넷에서 구입했습니다. 불이 나오는 부분은 분유통이 있길래 사용했구요. 단열재는 펄라이트로 만들면 가볍고 단열 성능이 뛰어난데, 재활용 연탄재를 구할 수 있어 3장을 넣었습니다. 다음에 만들때는 펄라이트를 사서 해볼려구요.
바깥 상자는 순창 고추장 통을 사용했습니다. 고추장 통은 뚜껑이 있어 좋습니다. 학교에 공구가 있어 드릴로 공기 흡입구를 뚫었는데 망치로 못을 쳐서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드릴로 하니 여간 시끄럽지 않아요 나무를 때는 것이긴 하지만 화력이 아주 좋습니다. 라면 끓여먹기에 그만 이지요. 봄빛 여행 갔을 때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신나서 나무 구해 오고 불 피운다고 바람 불고, 밖에서 쓰기에 편합니다. 몇개 더 만들어서 염색할때도 쓰면 좋겠어요.
보기에 간단한 구조이지만 기존의 경험을 기반으로 오랬동안 연구한 결과물이 로켓 스토브 입니다. 나무를 완전 연소해서 높은 온도를 얻는것이 핵심 기술이지요. 한국에서는 친환경 주택/자립형 주택을 짓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고, 외국에서는 제3세계 에서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방법의 하나로도 쓰이고 있네요. 네이버의 ‘스트로베일 하우스’ 와 ‘흙부대 네트워크’등에 가면 자세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캠핑용 로켓 스토브] 2011년 시판 예정입니다. 휴대할 수 있게 접이식이고 1리터의 물을 끓이는데 4분 정도 걸립다.
(http://www.biolitestove.com)
환경단체 ‘시에라’에서 판매중인 나무가스화덕
( 연소 온도가 일정하게 하기 위한 송풍기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