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종원 장로
인산 김종원 장로 탄생 100주년예배 드려
포항 선린대학교 설립자인 인산 김종원 장로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 및 전기봉정식이 2014년 9월 18일 오후 6시30분 기쁨의교회 복지관에서 열린다.
기념예배는 박진석 목사 사회, 이남재 목사(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기도, 김화문 장로(전 선린병원 사무처장) 성경봉독, 포항장로합창단 찬양, 김원주 목사(포항시기독교기관협 회장) 설교, 신성환 목사(예장 통합 포항노회장)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
전기봉정식 및 100주년 기념식은 장혜경 포항MBC 국장 사회, 홍옥분 권사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 노래, 인사 김종원 기념사업회 이춘오 총무이사 경과보고, 전기봉정, 전기소고, 인산 삶 영상 상영, 최경숙 선린병원 간호팀장과 권창호 장로 편지글 낭독, 이상민 선린대 교수 축하노래, 감사패 증정, 기념사업회 이사장 발간사, 서임중 목사(중앙교회) 축사, 이병석 국회의원 축사, 이강덕 포항시장 격려사 순으로 진행한다.
손진은 작가(경주대 교수)는 전기봉정에서 인산 기념사업회 김규병 회장에게 전기를 봉정하고, 김 회장은 다시 가족대표에게 전기를 전달한다.
이병윤 이사가 가족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무대에 오른 가족일동과 포항 장로합창단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인산 김종원 장로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 및 전기봉정식은 이승현 목사(선린대 교목)의 마침기도로 마무리된다.
‘우리이웃 김종원’으로 명명된 ‘고 김종원 장로’의 전기출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 실천과 선한사마리아인의 섬김 정신을 실천한 삶을 전승하는데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김종원 장로가 1953년 설립된 미 해병기념 소아진료소를 물려받아 운영해온 선린병원은 현재 경북 동해안 지역주민 건강을 돌보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1969년 포항간호고등기술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던 선린대학교는 개교 당시 간호학생 40명으로 시작, 현재는 졸업생 2만2천명과 재학생 3천명(19개과)이 넘는 기독교 사학으로 성장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경주대 손진은 교수가 펴낸 평전 ‘우리 이웃, 김종원’(보이스사 간)은 세간에 알려진 김종원의 면모 이상을 전달하고 있다.
김종원은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의 교전 과정에서 초토화된 포항에 전쟁고아들과 임산부들을 위한 ‘미 해병 기념 소아진료소’가 개원되자 소장으로 자원하고 나서 현재 선린병원의 초석을 놓게 되었는데, 그런 결단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인간 김종원의 면모를 만지듯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지난 2년간의 취재와 인터뷰, 자료 발굴을 바탕으로 압록강변인 평안북도 초산에서 태어난 병약한 소년의 두 차례의 투옥과 민족의식에 눈을 뜨는 과정, 소아과 의사로의 결단, 평양의전과 평양의대 교수시절의 일화, 정치보위부에서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세 아들을 북에 남기고 이산가족으로 살아온 과정, 삶의 철학과 정신 등 생생하고도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았다. 뿐만 아니다. 이 책에는 ‘미 해병 기념 소아진료소’ 시절의 모자보건활동이 의학사적으로 다른 병원보다 30년이나 빨리 시행된 한국 최초의 의료사업임도 밝혀놓았다. 더불어 손으로 직접 기록한 개소 1년간의 진료실적도 발굴했다.
손만 대면 낫는 할아버지 의사라는 세간의 평가 뒤에 숨겨진 일화, 평생 동안 수입을 3등분해서 구제비, 생활비, 저축으로 썼는데, 항상 생활비를 당겨서 구제비로 썼다는 것도 가계부의 기록을 통해 밝혔다. “인생 끝난 뒤에 남는 것은 남에게 준 것뿐”이라는 생의 좌우명, 일상생활 취미와 기호에 이르기까지 인간적인 면모를 담았다.
그는 밤새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 엄마와 아가를 위해 새벽 5시부터, 통행금지가 해제되었던 1980년 8월부터는 7시부터 밤 9시까지 35년이나 지각 한 번 안 하고, 폐렴과 열사병에 걸려 신문지를 말아 코에 막아가면서까지 어린이를 진료했다.
오직 어린이의 고귀한 생명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인술을 펼친 인간 김종원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이웃의 의미’를 묻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간 김종원’ 정신의 부활을 꿈꾼다. 보이스사 간, 25000원.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