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8월 8일 수업(2주간의 방학 이후 첫 수업) 관련 준비물 및 수업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말씀드리는 것은 그 다음 주 관련 수업 준비물과 수업 내용인데,
여러분이 다들 바쁘신 관계로 지금처럼 여유있는 방학 중에 미리 준비물을 구비하면 좋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다시 말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판화 수업을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판화 준비물을 구비해 두세요.
(하지만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시간이 너무 없거나 화방이 주위에 없다면 제게 미리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저도 시간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수업 전날이나 당일날 부탁하시면 준비할 수가 없다는 점을 양지하시고,
최소한 일주일 전에는 말씀해주세요~ ^^)
자, 그럼 지금부터 앞으로 하게 될 판화 수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의계획서에도 나와 있긴 하지만, 다음 주에 진행하는 수채화 명화 수업과 아크릴 자화상 수업이 끝나고 나면
이후로 총 4 가지의 다양한 판화 수업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칭이나, 실크스크린, 석판화 등의 판화 수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현재 학교 여건상 진행할 수 있는 판화 수업은 '드라이포인트, 고무판화, 목판화, 지판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4 가지 판화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생각보다 진도가 느리면 '지판화' 수업은 진행하기 힘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4 가지 판화 수업은 말씀드린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1. 드라이포인트, 2. 고무판화, 3. 다색 목판화, 4. 지판화)
우선 드라이포인트를 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준비물은
투명 아크릴판(A4 사이즈 내외), 철침(혹은 공예용 니들), 커터칼, 동물이미지 출력물, 3절 켄트지 1장 입니다.
철침은 아크릴판을 긁어내는 용도로 쓰이는 송곳 같은 것인데,
화방에서 아크릴판에 이미지를 새길 때 쓰는 공예용 송곳이나 니들을 달라고 하면 알아서 찾아 줄 겁니다.
(작은 화방에는 구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분당 화방 문구'에는 구비가 되어 있더군요.)
니들과 투명 아크릴판은 각각 1500원 내외 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동물이미지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으로 찾아 오시면 됩니다.
털 질감이 드라이 포인트에 잘 맞아서 동물이미지로 한정 했는데,
육상 동물 외에 어류나 조류, 양서류, 파충류 모두 상관 없습니다.
동물이기만 하면 되니까, 하고 싶은 이미지로 찾아오세요.
대신에 너무 작은 파일 이미지는 뽑지 마시고
거의 A4 사이즈로 뽑아도 깨지지 않는 크기의 파일로 뽑아오세요.
고무판화 수업 준비물은
8절 사이즈의 고무판과 흰색 연필콘테, 지우개, 조각도 세트, 3절 켄트지 1장을 준비해 오시면 됩니다.
교내 풍경을 보고 직접 고무판에 흰색 연필 콘테로 스케치 해서 파낼 건데,
고무판 밑에 받혀서 스케치 할 수 있는 화판 용도의 판이나 8절 사이즈 책을 준비해 오세요.
다색 목판화 수업 준비물은
목판(나무결이 없는 것으로 준비, A4 사이즈 내외), 조각도 세트, 3절 켄트지 1장을 준비해 오시면 됩니다.
무슨 이미지를 할 지는 그 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지판화 수업 준비물은
수업 진행 상황을 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실 판화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려면 더 많은 준비물과 좋은 품질의 판화지 등이 구비되면 더 좋지만
여러분에게 부담도 되고, 판화가 어떤 것인지 '배워본다'는 차원의 수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준비물을 간소화 시켰습니다.
그럼 참고하셔서 위에 열거한 준비물들을 개인적으로 준비할 학생들은 미리미리 준비해 주시고,
제게 부탁할 학생들은 다음 주 월요일에 말씀해주세요.
남은 방학 알차게 보내시고, 아래 글에 말씀드렸듯이 짬짬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참고로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 자신 내면만 보지 말고 자신 내면을 형성하게 한 결정적 요인들이 무엇이었는지
자기 주변의 요소(혹은 사회적 요소)들과 관계들을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