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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수생
송이 농장의 경계에 설치한 철조망. 첫해에는 많이 잃어 버렸어. 버섯은 자연적으로 나는것이라고, 도덕성이 부족한것인지.버섯을 따가도 죄의식이 없는것 같아. 쩝.... 조립식 판넬로 지은 관리사 입니다. 버섯이 생산되는 약1개월 정도는 산에서 살다싶이 해야되는데 처음에는 텐트를 치고 생활하였으나 중고 판넬을 구해서 집을 지으니 생활하기가 수월 합니다. 버섯이 발생하는 시기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온도위 변화에 항상 신경을 써야 됩니다. 학계에 송이버섯의 발생이 최초로 보고된 리키다 소나무림 입니다. 처음 송이 사업을 할 당시 임업 연구원에서 발행한 책을 참고로 하였는데 그 책에보면 리키다 소나무는 송이버섯에 위해를 가하는 수종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리키다 소나무를 베어내어 망가뜨린 송이밭입니다. 처음 송이 사업을 시작할때 송이버섯에 대하여 기본적인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책에 의존 하였기 때문에 위해목 이라는 리키다 소나무를 베어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에 리키다 소나무림에서도 송이버섯이 발생하는것을 확인하고 난후 임업 연구원에 항의 전화를 하였는데 그후 송이버섯 연구팀이 현장에 와서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꾀 넓은 면적의 리키다 소나무를 벌목 하였는데 1999년 여름내내 무더위 속에서 벌목한 리키다 소나무를 반출 한다고 애를 썼던 기억이 나는 군요. 그때 미처 반출하지 못하고 방치해 썩어버린 나무들 임니다. 울창하던 리키다 소나무를 베어내어 숲에 구멍이 뚤린것러럼 보이기도 합니다. 관수용 스프링 쿨러 입니다. 송이 버섯이 발생하는 조건중에 인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것이 수분의 공급입니다. 송이산 의하단부에 습지가 있어 저수지를 축조하여 물을 가두어 1톤차 엔진으로 피스톤 양수기를 가동하여 송이버섯이 발생하는 산 정상 부근에 관수를 합니다. 버섯을 수확하고난후 페인트 칠을한 대나무 막대를 꽃아 표시를 합니다. 대나무 막대의 색깔이 틀린것은 매년 페인트의 색을 달리 하여 균환이 성장해 가는 방향을 알수가 있습니다. 송이버섯은 균환이 성장하는 속도에 따라 버섯이 발생하는 장소가 조금씩 움직이기는 하지만 많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막대로 표시를 해주면 송이버섯을 수확하기가 수월 합니다. 산에 꽃아둔 지중계입니다. 송이버섯은 19도 이상으로 올라갔던 지온이 19도 이하로 떨어지고난뒤 이주일후 버섯의 원기가 생성이되 3일정도후에 버섯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중계를 관찰하면 버섯의 발생 시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 할수 있습니다. 소나무를 베어내 방치한 곳에 발생한 싸리버섯 입니다. 지난 13일 수확한 여름송이 입니다. 여름송이는 송이 고유의 향이 거의 없었습니다. 출처 :송이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 도깨비 송이버섯님의 요즘 글: http://cafe.daum.net/scdbxhd/SNRY/22 --------------------------------------------------------------------------------
송이버섯 증산을 위한 송이 산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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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수/임업연구원 산림미생물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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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과 모양이 뛰어나 옛날부터 산중의 고송 밑에서 송기를 빌어 생겨나는 귀중한 자연식품으로 취급되어 왔다.
획득함으로서 UR(우루과이라운드)에 대비할 농산촌 주민에게 있어서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고소득 품목이지만 아직까지 인공증식 방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송이가 발생하는 소나무림을 잘 관리하고 송이 발생에 저해되는 요인을 제거하여 송이에 가장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만 품질이 좋은 송이를 계속 생산 할 수 있다. 굵고 늠름하게 되도록 잘 키워야한다. 그리고 소나무의 간벌은 성림이 되기까지 2∼3회 실시하여 입목본수를 조금씩 조정해 주는것이 좋으며 가급적 수령이 30년생 되기전까지 간벌을 끝내도록 해야 한다.
병충해 피해목을 먼저 제벌 또는 간벌하고 벌채한 나무는 지엽과 함께 반드시 임외로 반출하도록 한다. 모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송이 균사집단(shiro)이 활력을 잃게되어 송이생산량이 점점 감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직경 5cm 이상의 굵은 활엽수나 소나무와 경합하고 있는 잡목들은 아래 「그림」 식생정리 사업모형도와 같이 지상 1.5m 높이에서 베고 나머지 활엽수들은 햇볕이 들어오는 정도를 고려하여 굴취하거나 수간을 절단 한다. 악화된다. 따라서 표토층 토양에는 소나무 뿌리대신 이들의 뿌리가 밀생하여 송이의 균근형성을 어렵게 만든다.
하층피복이 30%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하여 준다. 이 때 관목이 다발로 발생하는 진달래, 철쭉, 싸리류, 떡갈나무등은 다발 전체를 베지말고 1∼3주만 남기고 절단해 준다.
약화시키면서 소나무의 뿌리가 발달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한편, 초류는 송이 발생에 경합이 되어 해로우므로 김의털, 꽃며느리밥풀을 제외하고는 밀생한 초류를 부분적으로 굴취하여 준다. 두께가 5cm 이상인 곳은 긁어내고 4cm 이하인 곳은 방치한다. 피복도가 현저히 빈약해진 곳은 소나무 대묘로 보식해 주거나 비음망을 설치하여 70% 정도의 비음이 되도록 조절 한다. 좋은 6∼7월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경험이 있는 사람은 5∼10월중 아무때나 가능하다. 그러나 환경개선작업을 실시한 지역에서는 이듬해부터 다량의 맹아가 발생되고 방치하면 4∼5년 후에는 원상태로 되돌아가게 되므로 2∼3년간 계속 보완해 주어야 한다.
작업을 실시하면 2∼3년후 부터 송이가 증수되고 3∼4년 후에는 균환의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송이, 진정한 재배로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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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연구원에서는 송이가 다른 버섯과 어떤 관계에 있으며, 송이산의 흙이 송이가 생산됨에 따라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되고,
송이산에서 소나무 등의 식물이 어떠한 모습으로 있어야만 송이가 잘나는가에 대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소나무 숲을 잘 아는 사람들은 ‘송이’라는 숲속의 보물을 떠올리게 된다.
산촌에서 직접 송이를 채취하는 사람들은 송이가 베풀어주는 엄청난 소득을 기억하며 가을을 기다리고, 직접 채취는 하지 않지만 송이의 맛과 향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금년에는 계절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을 갖는다.
일반인들에게 소개되면서 송이와 비슷한 버섯으로 인식이 되어 그 값도 다른 버섯에 비하여 비교적 높게 거래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송이와 전혀 다른 느타리버섯이나 양송이버섯의 일종임에도 불구하고, 송이의 인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송이라는 이름으로 그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이처럼 송이의 인기가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 송이는 항암성분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90% 이상의 종양저지율을 나타내기도 하며, 만성 또는 급성 설사, 천연두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과 산후 하혈에도 약효가 있다.
또한, 통증을 멈추게 하고 위(胃)를 비롯한 장기(臟器)를 강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한방적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송이는 약용버섯으로서의 가치보다는 신선한 버섯이 주는 독특한 향(香) 때문에 즐겨찾는 버섯이며,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일정한 계절에만 생산되는 제약이 있기에 더욱 인기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않는다. 비록 대학에서 임학을 공부했고, 그 이후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송이의 가치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필자가 송이의 경제적 가치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임업연구원에 들어온 1993년 이후이다.
필자는 원래 흙 속의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문득 우리 나라 산림의 토양미생물 가운데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울러, 송이는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했지만 아직 재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큰 흥미를 끌었다. 송이 연구에 매력을 느낀 필자는 송이에 대하여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3년여 기간동안 기초적인 지식을 갖출 무렵인 1996년에는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나서 송이산피해지의 보상문제가 부각되었다.
이때, 송이전문가가 특별히 없었던 관계로 필자가 송이산의 보상이나 복원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국의 송이산이나 산불피해지의 사례조사도 실시하게 되었다.
이후, 송이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연구의 수행과 더불어 필자는 송이전문가라는 사실상 과장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각종 송이 관련업무의 상담원이 되어 버렸다.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일본에서는 ‘송이 인공재배에 성공하였다’는 내용의 신문기사가 실렸다가 송이철이 끝나면 조용히 사라지곤 한다.
송이를 통하여 인기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행하는 거짓말을 언론에서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채 게재하는 까닭에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송이와 관련한 그릇된 보도자료가 가끔 나오면서 필자도 홍역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혼선을 빚게 될 우려가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편, 지난 「산림」지 6월호에는 10년만에 송이밭을 찾은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려는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송이를 채취하기만 하지 말고 송이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면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서 매우 시기적절한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글의 서두에서 약 3년 전에 임업연구원을 찾아와서 10여 년 전에 비하여 별로 신통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송이 재배 관련연구에 실망했다는 표현이 있었다.
물론, 지적된 것처럼 송이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는 1980년대 초반까지 이론적인 체계가 거의 갖추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후반은 우리 나라에서의 송이생산성 증진을 위한 방법에 대한 체계를 완성하는 시점이었으므로, 일본의 연구결과 등에 대하여 익히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나라의 송이 연구가 진전이 없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글에서도 표현된 일부 내용은 우리 나라에서 새롭게 연구한 결과이며, 우리 나라의 송이 연구는 과거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수준을 뛰어 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하여 우리 나라 송이 연구의 수준을 간단하게나마 제대로 설명하여 이해를 돕고, 과연 송이는 계속 재배할 수 없다는 희귀성으로 인하여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인지, 아니면 서민들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식품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버섯을 만들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를 하려면 다소 어려운 학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송이는 일반버섯과 마찬가지로 곰팡이지만 식물의 뿌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곰팡이(菌)와 뿌리(根)가 합쳐진 균근(菌根)이라는 것을 만든다.
그런데, 송이는 또한 다른 균근을 만드는 곰팡이에 비하여 균근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서 송이 연구나 송이 재배가 어려운 것이다. 즉, 균근이 형성되는 구체적인 기작을 잘 알고, 식물이나 곰팡이 입장에서 이러한 관계 형성을 통하여 얻게 되는 이익은 어떤 것이고, 이 관계속에 인간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무엇인지 잘 알게 된다면 송이 인공재배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에 따라 임업연구원에서는 송이가 다른 버섯과 어떤 관계에 있으며, 송이산의 흙이 송이가 생산됨에 따라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되고, 송이산에서 소나무 등의 식물이 어떠한 모습으로 있어야만 송이가 잘 나는가에 대하여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우리 나라에 맞는 송이산 관리기준을 만들 수 있었으며, 상대공간지수 등을 포함하는 이 기준은 현재 산림청에서 송이생산기반 사업으로 1년에 국비 20억원을 투입하는 시책의 기초가 되고 있다. 크게 세가지 부분의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우리 나라의 송이생산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상인자는 8월 20일 이후의 강수량으로서, 송이가 실제 생산되기 약 보름 전부터의 누적된 강수량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송이철이 되기 전부터 물주기 등을 통하여 송이생산량 증대나 품질향상을 이룰 수 있으므로 가뭄이 심한 해나 모래가 특히 많은 송이산에서는 관수(灌水)를 통하여 송이 재배를 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경남 거창이나 경북 문경, 강원도 홍천 등지에서 현지 확인 실험을 거쳐 산림청의 송이생산환경 개선지원사업에 포함을 시켜서 농민들이 실제로 적용을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둘째는, 한 번 송이가 나는 산에서는 계속 송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숲의 나이가 많아지거나 숲의 환경이 좋지 않게 변하면 송이가 나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것을 미리 알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였다.
먼저, 예비진단기법으로서 여름철에 송이산에 나타나는 버섯을 통하여 진단하는 기법이 있다. 송이산에 마귀광대버섯, 황소비단그물버섯, 다박싸리버섯이나 그물버섯류(Boletus spp.)가 많이 나타난다면 이 송이산의 균환은 점차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버섯은 대체로 송이균환이 지나간 곳에 잘 나타나는 버섯으로서 이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은 송이가 잘 나기 어려운 장소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러한 버섯이 많아지면 송이산 환경관리에 대하여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또한, 송이산 환경관리를 위하여 투자하기에는 너무나 늦은 것이 아닌지 판단하기 위한 정밀진단기법도 개발하였다. 정밀진단을 위해서는 송이가 나는 부분의 앞 토양을 채취하여 ‘탈수소효소’라는 효소의 양을 조사한다.
정확한 기준설정을 위해서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지만 송이균환의 활력이 높은 경우에는 유기물 분해와 관련되는 ‘탈수소효소’의 활성이 매우 낮은 반면, 송이균환이 쇠퇴하여 다른 미생물이 많이 들어온 곳에서는 유기물 분해와 관련이 깊은 이 효소의 활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에는 식생정리와 더불어 지표면의 유기물층을 제거해주고 신선한 토양으로 객토(客土)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송이가 발생하는 위치와 주변 나무들의 형태분석을 통하여 송이산 환경관리는 나무 사이의 거리가 나무키의 35% 수준이 되도록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도록 기준을 설정한 것이다.
즉, 다음에 설명하는 상대공간지수(相對空間指數, RSI)가 35 내외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기준은 일본에서 적용했던 송이산의 적정울폐도(鬱閉度, 숲의 그늘진 정도)인 65∼70%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숲의 밀도를 조절할 때 울폐도를 어림짐작하며 작업을 하는 것보다 대상지 숲을 구성하는 나무들의 크기를 기준으로 밀도조절을 하도록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예를 들면, 소나무림의 수고(樹高)가 10m인 경우에는 나무 사이의 거리가 3.5m 내외가 되도록 하며, 수고가 5m인 경우에는 나무 사이의 거리가 1.8m 내외가 되도록 공간유지를 위한 간벌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 거리를 정확히 맞추어 작업을 실시하라는 것은 아니고 평균적으로 이러한 거리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송이산의 환경을 관리하여 많이 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사실상 마무리를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임업연구원에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다고 여기던 송이 인공재배를 위한 발걸음을 떼고 있는 상태로서 ‘송이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이라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2000년 8월에 시작하여 약 1년 동안 연구한 결과 송이 인공재배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이가 전혀 나지 않는 곳에 송이가 날 수 있도록 송이균환을 옮겨서 안정적으로 그 곳에 머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송이균을 키워 나가는 방법이나 송이균이 들어 있는 소나무를 만들어 움직이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데, 현재 송이균을 키우는 방법이나 송이균이 소나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성공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둘째는 송이균이 있으면서도 송이버섯은 나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이러한 곳에서 송이버섯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이다.
어떤 인자가 버섯이 만들어지도록 하는지 명확히 알아내어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방법을 택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송이가 점점 약해져서 결국 사라지게 되는데, 송이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계속 버섯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접근방식에서 가장 먼저 첫번째 단계와 두번째 단계에 대한 연구가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기초적인 연구는 성공한 상태이다.
이를 위하여 임업연구원에서는 외국의 유명한 균근학자를 초빙하여 연구단계별로 자문을 얻기도 하며, 농학적인 접근양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전남대학교 공과대학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얻어진 결과의 일부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균근이 접종된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삼각플라스크 등을 이용하여 균이 잘 자랄 수 있는 고체 매질을 만들어 그 곳에서 균을 잘 키운 후, 그 균과 공생하는 기주식물을 넣어 주어 접종묘목을 만드는 방식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보다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균근 앞에 소위 ‘낚싯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공생 기주식물을 심어서 감염이 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
단, 공생 기주식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다른 균근이 감염되지 않은 무균묘(mycorrhiza-free seedling)가 요구된다. 무균묘의 경우는 1∼2년 안에 송이균이 감염되어 옮기는데 문제가 없지만, 천연치수나 양묘된 소나무를 사용한 경우에는 이미 그 묘목 안에 다른 균근이 들어 있는 상태이므로 송이균이 감염되는데 소요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
또한, 감염묘 유도용 소나무의 식재는 봄철보다 가을철에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봄철은 대체로 가뭄이 있어서 균사의 활력이 높지 않은 반면, 가을철에는 송이균이 매우 활동적이고 이식된 소나무의 뿌리도 서서히 안정화되어 다음해 봄에 송이균과의 만남이 성사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편, 실험실 내에서 균근 접종묘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한 광도와 충분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균이 충분히 자란 이후에 공생 기주식물을 접종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때 사용하는 배지는 탄소원이 극히 적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쉽게 얻을 수 있는 탄소원이 없어야만 균이 식물과 빨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하니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농담과 진담이 반씩 섞인 어조로 돈 많이 벌 것 같은데 나중에 연구에 성공하면 혼자 하지 말고 본인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현재 송이 채취를 통해 비교적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산촌주민의 일부는 송이 인공재배 연구는 아예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송이가 인기가 높은 것은 그 희귀성으로 인한 것이며, 그래서 값도 비싸게 거래되는데, 인공재배가 되면 송이로 돈을 벌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모기업에서 송이 인공재배 연구를 위한 스카웃 제의도 받은 적이 있었지만, 개인기업에서 영리를 위하여 송이를 다루게 된다면 제대로 연구를 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여 그 자리를 거절한 적이 있다.
필자는 약 7년 정도 송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공무원의 신분으로 이러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송이가 많은 농민과 관련이 있음을 생각한다면 나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연구를 한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만일, 송이 인공재배가 송이값을 떨어뜨리게 하여 산촌주민의 소득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 연구결과의 적용방식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순수한 철학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인기 좋은 송이를 통하여 인기와 부, 명예를 얻으려는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과장과 거짓을 섞어 송이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할 것이다. 하지만, 송이는 숲 속의 보물로 남아 있을 때 그 가치가 있고, 쉽게 정복할 수 없는 신비의 생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순수하고 겸손하게 접근할 때 송이 재배의 목표는 서서히 우리 앞으로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송이 인공재배를 위해서는 먼저 이해하여야 할 기초적인 부분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송이가 다른 식용버섯처럼 유기물을 썩히면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이나 소나무 등 공생하는 기주식물에 의존하는 정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연구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순수하고 꾸준한 마음을 갖고 경제적인 논리를 배제한 상태에서만 가능한 연구이다. 이처럼 기초적인 것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하여 송이가 우리의 식탁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하려는 연구진의 노력을 인내와 관용의 모습으로 지켜볼 수 있는 독자 여러분이기를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글/박 현(임업연구원 임산버섯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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