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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예전에 어디에선가 그랬지....
사랑의 관한 가장 잘못 된 오해는
그 어떤것도 극복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딱 맞아떨어졌어.....
너를 사랑하면서 어떤 것도 극복 할 수 있다는 믿음을..가진건.....
잘못 된 내 생각 일 뿐이었던거야....
그래, 잠시만 떨어져 지내자.........
".......윤,,설아.?,........어디... 가는거야?.....?"
"우리 잠시만 떨어져 지내자.........
나 니곁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지 않아......"
"너 진짜 왜 그래!!!! 오늘은 진짜 어쩔 수 없었어!!!!!!"
"......언제 돌아 올지는 모르겠지만....
잠시...떨어져 있는게 좋겠어..........."
"그럼 내 이야기라도 듣고 가 !!
변명이라고 생각 해도 좋아.
갈 땐 가더라도 내 이야기 들어!!!!!!!"
"............니가 잘못을 했든 안했든....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아.....
널 기다리던 내 힘이 다 떨어져서..........
........널 잠시 떠나는 거 뿐이야......."
"....알았어.
가게 해줄께.........
그러니 제발 내 말만이라도 듣고 가........"
갑자기 내 팔을 잡더니.......
이야기를 시작하는 ........내가 사랑하는 미운 녀석.....
"어제 옥상에서 혜린누나랑 이야기 하다가....
저녁까지 같이 먹게 되었는데....
갑자기 누나가...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같이 가기로 했어...........
근데 거기서 누나가....자꾸........자기랑 다시 사귀지 않으면
정말 바다에 들어가겠다고 하는거야.....
어의가 없고 설마 빠질까 해서......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정말 들어갔어..........
결국 누나는 응급차에 실려갔고.......나 여태까지 병원에 있다 왔어...
누나는 정신이 깨자마자..
링겔 바늘을 빼 버리려고 하니깐.......
내가 지키지 않으면 위험해서... 이제까지 지키고 온거야.......
그래서 늦었던거야........정말 다른 오해는 하지 말어......"
"...그래,,..잘 했어.......잘한거야....
..........아무도 널 뭐라 그러지 않어......
하지만 난 널 기다릴 힘이 남아 있지 않아서 가는거야.........
그 힘......채우고 다시 돌아올께.......
............기다려 달라고 하지도 않을께....
잠시만....떨어지자........."
"................"
".......나 돌아 올 때 까지...건강해......"
"...................
....그래....보내줄께..
..늦더라도 한번쯤은.....돌아와라..........
한달정도는 어떻게든 참아볼테니................"
"............알았어....건강해......"
그렇게 처음으로 집을 나왔다...
하늘도 그런 날 아는지......
큰 비를 쏟아주고 있었다...........
".....우산도 안 챙겨왔네.........
.......휴.......엄마한텐 가기 글렀고.....혜원이한테라도 가야지..."
비가 많이도 쏟아진다....
....옷으로 가렸는데두......
몸 다 젖는다......
정말 하늘에서 퍼 붓는 단 말이 어울리고..
앞은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빗속에서 누군가 뛰어오고 있다...........
왜 저렇게 뛰어오지?
"........삼순이"
나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두꺼운 코드를 한겹 걸쳐주고......
끝없이 내리는 비속으로 사라지는........
내가 제일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녀석........
.........그녀석이다..........
.............내가 사랑하는........바보............
.......
-62-
눈물이 고여서 앞을 볼 수 없는건지...
비가 많이 와서 볼 수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부딪쳐 가면서 혜원이네 집에 도착했다.//
"윤설아!!!!! 이게 무슨꼴이야!!!!!!!!"
"........미안해.........몇일 만 너희집에 묵게해줘//"
"어서 들어와!! 너 감기 걸렸겠다!!!!!!!"
"...미안해.......ㅠㅠ..."
"진짜 이기집애!!! 맨날 친구 속만 썩이고!!!!!!
나쁜년!!!!!
먼저 따뜻한 물에 목욕이나 해!!!!!"
"................"
"내가 목욕 할라고 따뜻한 물 받아놨으니깐
어여 들어가서 목욕하고 나와.."
"고마워.// ㅠㅠa..."
역시 이 상황 속에서도 생각해주는건 너뿐이구나......
*
*
*
결국 혜원이네 집에서 목욕까지 마치고.....
몇일 묵기로 했다.........
"윤설아. 도대체 왜 그런거야?"
"응...?"
"집은 갑자기 왜 나왔냐고!"
"그녀석 때문이지 뭐....."
"그 새끼가 속 썩였어? 왜 그러는건데!!!!!!!"
"....태원이 기다리다 지쳐서 나왔어......"
"바보..병신!!
세상엔 그 새끼 말고 널린게 남자야!!
끝까지......강태원만 고집하다가....이게 뭐냐?
정말.....너 싫다...ㅠㅠ......"
"혜원!! 넌 왜 울어.....나 혼자 우는걸로 족해..
울지마........"
"바보야!!!! 내가 더 가슴아파서 그런다!!!!!!!
........앞으로 어떻할라구!!!!!!!!
이혼할꺼지?.......이..혼 안할꺼야??????"
"..........이..혼..해야........돼?"
"그럼 이렇게 힘든데도........그 새끼한테 돌아갈꺼야!!!!!????..."
"........돌..아..가면...안..되는 ..건..가..?..
그 바보 같은 자식은 돌아오라고 그랬는데.......
가면........안돼겠..지?........."
"......너 내가 못 돌아가게 꼭 막아둘꺼야..
절대 갈 생각 하지 말어!!!!!!"
".............그건....싫어....
그녀석........한번도......못 본다는거잖어........"
"......집착하지마!!
...절대 안보내......그 새끼한테 널 맡기는게 아니였는데......"
"............-_ㅜ..."
"한숨 푹..자라....//
내일 생각하고..........."
".........."
만약..........
내가 ..........너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리의 관계는 여기서 끝나....는 거겠지?.........
.................
-63-
햇빛에 깨어났다.......
.......무슨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 녀석과 헤어져 있다는것밖엔....내 머리속엔 들어있지 않다..
공허한 느낌...............
"야!!!!!!! 들어가지 말라고!!!!!!!
왜 함부러 들어갈려는거야!!!!!!!!!!!!!!"
-_- 혜원이 목소리다...;;;;;;;
문 밖에서 왜 이렇게 소란이지????
"안돼안돼!!!!!! 들어가지 마 >_<!!!!!!!!!!!
조한성!!!!!!! 들어가지 말라구....ㅠㅠ!!!!!!"
"뭐 어때!!!! 좀 보자! 어디 덧나냐?"
"안돼.ㅠㅠ 절대루!!!!!!!!!!!!!"
"니방 드러운건 다 알고 있으니깐 좀 들어가자구!!!!!!!!!!"
"안됀다......니..........ㄲ.."
-철컥!
헉! ⊙ㅁ⊙; 누군가 방으로 들어왔다;;;;
어디서 보던 얼굴인데???????
"야!!!! 조한성!!!!!! 안됐다니깐 진짜!!!!!! - _ㅠ
내 친구 쉬고 있었다고!!"
"...-_-......이름이.....윤..설아?...윤설아 맞지????????
그치???? 윤설아지????????"
갑자기 보자마자 내 이름을 묻는 녀석;
-_- 뭐지?;;;
"어(-_-) 맞는데;;; 너 누구???????? "
"엥-_-? 조한성! 너 내 친구 알어?"
"윤설아! 날 기억 못하다니.....ㅠㅠ
이래뵈두 옛날 애인이었는데....-_ㅠ!!!!!"
갑자기 우는척하며 쓰러지는 -_- 낯익은 자식;;;;;
누,,,누누구지?????? +_+;
"미친자식-_-^ 설아는 너 같은 남자친구 둔적 없어!!!!!!
밥탱아! 일어나지 못해????? "
"(-_-)/쳇!! 나의 연기가 먹혀들지 않다니!!!!!!!"
-_-.......남자들이란 원래 연기파인가???///// ㅠㅠ;
(강태원도 연기 잘했었지?-_-+)
"꺼져-_-ㅗ 연기하지말고! 근데 너 어떻게 설아알어?"
"....윤설아.!!! .진짜 나 기억 못하냐?ㅋㅋ
...너 제주도 왔을 때 우리 축구부 밥 해주고 갔잖어!"
"앗+_+ 맞다!!!!! 너구나!!!!!
그때 주장이란 사람한테 그쪽으로 엎혀가서......;;"
"그래! 내가 너 주장 여자친구라고 그랬다가 존니 맞았지-_-...
그때 밥 진짜 맛있었는데..니가 갑자기 가버려서 인사도 못했잖어..
그래서 주장한테 연락처 알아낼라고 그랬었는데-_-
주장이 -_- 연락처 모른데서.........연락 못했어;"
"하핫-_- 그때;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음; 둘이 알어? -_-...뭐야!!..둘이 무슨사이야 >_<!!!!!!!!"
"무슨 사이긴... -_- 내가 밥해준 사이야-_-)"
"...........-_-....;"
"아무튼 조한성!!!!! 모든 여자한테 찝적 거리는 짓좀 그만해!!!!
바람둥이+카사노바 새끼-_-^"
"-_- 내가 뭘?
단지 맘에 드는 여자를 못 만나서 여러 여자 만나는 것 뿐이라고!!!!"
"-_-凸.."
뻐큐를 열심히 날리는 혜원..-_-
"..근데 왜 조한성 니가 혜원이네 있는거야? -_-;
혜원아........사귄다는 애가 혹시 조한성이야??????"
"미쳤냐!!!! 미쳤어?????!!!!!!!
누가 누굴? -_-???????
이자식 어렸을 때 부터 이웃집 살았었는데-_-
부모님끼리 친구여서......친해//..........!!!"
"-_-이런 말괄량이 10트럭 줘도 안 받어.ㅋㅋ
걱정마//"
"뭐야? 이자식이!!!!!!!! >_<
너 죽고 나살자!!!!!!!!"
갑자기 조한성의 큰키에 올라타버리는 혜원이-_-
"야!!!!!! 무거워!!!!!
너 몇키로야!!!!! 어서 내려와!!!!!!!!!
도대체 몇키로가 쪘길래.!!!! 우아악;;;;;;;"
"-이자식!!!!!!!!!!!
진짜 죽을라고 환장했지...+_+!!!!!!!!"
-_-......굉장히 소란스럽구나..ㅠㅠ......
둘이 무슨 왠수지간이니-_-.....
도대체-_- 뭐하는거야;;;;;;
"-_-......빨랑 내려와라?! 좋은말 할때//"
"싫어싫어.-_- 대신 내려오면 소원 한가지 들어줘!"
"뭔데?"
"우리 설아-_- 데리고 가서 좀 기분전환 시켜주고 와!"
"-_- 나야 좋지/ㅋ 들어줄테니깐 어서 내려와-_-^"
"좋아좋아^-^*"
고목나무에 딱정벌레처럼 붙어있다가-_-
내려오는 혜원이;;;;;;;;
"혜원아-_- 나 괜찮아;;;;;
그냥 집에서 쉴래;;;;;;;;;;;;;"
"어제 비와서 오늘은 날씨 좋아-_-
이자식이 좀 성격이 드러워도 좋은면도 있으니깐..
같이 갔다와.......!"
"너..너는? -_-"
"남친이랑 데이트 있어.-_- 미안.;;"
"-_- 니 속셈은 그거였구나.....;"
"진짜 미안.ㅠㅠ"
"알았어.// 늦기전에 빨랑가봐^-^"
"응>_<;
조한성!!!!!! 나 왔을때-_-^
설아 기분 안 풀려있음 또 달라 붙을테니 알아서해!!!!!!"
"잔소리 말고 꺼져-_-ㅗ 아줌마야!!!!!!!"
"넌 있다가 봐! 돌아오면 죽었어..-_-+"
.
.
.
결국 혜원이가 가고
조한성과 내가 남았다.....-_-
"-_- 혜원이랑 왠수지간 이구나?"
".....-_-a.. 그렇다고 볼 수 있어..
제가 워낙 말괄량이여야지-_-^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싸우고 자랐어;;;;;;"
"크큭, 그만큼 친하구나//[!]"
"그야말로 넌 혜원이가 bf냐?"
"응응^-^ 초등학교 6학년때 만나가지고 지금도 많이 친해//"
"초등학교 6학년 때면...
나도 이 옆집에 살았었는데.....//ㅋ"
"진짜?+_+?"
"응응.ㅋ//
우리 여기 있지말고 일단 나가서 이야기 하자^-^"
"그래 좋아.>_<"
집안에 쳐박혀 있는것 보다 나을 꺼 같아서....
그냥....나가기로 했다//
잠시만..........잊고..
...기분전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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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톡톡사이다:)
kse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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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결국 근처 공원으로 나왔다..
"너네 지금까지 서로 집 왔다갔다 거리는 거 보면
진짜 친하긴 친한가 보다...ㅋㅋ"
"그런가? =_=; 그냥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자라서 그렇지 뭐.ㅋㅋ"
"울 혜원이 이쁘지?"
".....-_-a...글쎄;"
"뭐가 글쎄야! -_-^"
"...ㅋㅋ 뻥이야// 이뻐!"
"너 혜원이 좋아하지 않냐? "
"그 말괄량이를 누가 좋아하냐? -_-^"
"진심을 밝히셔! 니 얼굴에 다 써있어.ㅋㅋ"
"크큭, .....몰라.
그녀석은 나 남자로 안봐/"
"흐흣, 글쎄- 그건 니 추측아냐?"
"아니-_- 거의 확실한거 같아.ㅋ"
"왜?"
"남자로 보는 사람한테 -_-
남친이랑 깨진날 깨졌다고 전화로 열나 하소연하겠냐? -_-"
"..........-_-; 그,,그래?;;;//"
"이런 이야기 그만 두자.ㅋㅋㅋ
그리고 오늘 축구부 연습 조금 할꺼 같은데..
너두 같이 가자+_+ㅋ"
"뭐? -_ㅠ 그 사람들; 얼굴을 또 보라고?"
"-_- 주장은 너 좋아하던데; 넌 주장 싫은가보네;;
우리 주장 이래뵈도 우리학교에서 젤 잘나가는 사람인데-_-"
"-_-......그렇게 좋게 만난것도 아니고;;"
"...크큭, 일단가자!"
".......-_- 알쏘...;"
"근데 혜원이 말로는 너 집 나왔다던데-_-
왜 나온거야?"
"......-_-a..말하자면 복잡해;
그냥 사랑문제라고 해야하나?"
"혹시 제주도에서 키스하던 놈이냐?
그때 니가 먼저 대쉬하던데..ㅋㅋㅋ 그런면이 있는 지 몰랐어//
주장이랑 축구부 애들이랑 좋은 구경 했었다 [!]"
"역시-_- 봤구나..ㅠㅠ"
"그럼 자세하게 봤지//ㅋ
왜? 그 녀석이 속 썩이는거야?"
".......응응^-^;"
"근데 그자식이 속을 썩이는데
왜 집을 나오는거야? -_-"
".......나 결혼해서 그자식이랑 살거든^-^;"
"뭐?????????????????? 결혼????????????????? ⊙ㅁ⊙;;;;;;"
"...그봐!!!...-_- 말하자면 길다니깐!!!!!!!
나중에 말해-_-!!!!!!"
"내가 유부녀랑 놀다니;;;;;;;
너 불륜아냐? ㅋㅋㅋ"
"죽을래? -_-+ 이러니깐 혜원이가 널 싫어하지!"
"또 그 말괄량이는 왜 연관시키는 건데-_-^"
",,,그냥-_-a..."
".....-_- 하는짓이 혜원이랑 똑같구만..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_-"
".......-_-;......."
.
.
.
"한성아!!!! 조한성!!!!
왜 이제와!!!!!!!!!"
"주장// 오늘은 혼내면 안돼요!
귀한 손님 데리고 왔으니깐.ㅋㅋㅋ"
"누군.....ㄷ......엇! 설아?"
"아..안녕하세요^-^;;;;"
"어- 안녕/ 오랜만이야!
근데 뭐야! 어떻게 둘이 만난거야?"
"왜요? 주장?/ 질투나요? ㅋㅋ
내 여자친구예요+_+ㅋ"
누가 누구의 여자친구? -_-
저자식이 죽을라고!!!!!!!!
"뭐? 여자친구? -_-
이자식!!!!!!!!!!!!!!!!!!!
하루종일 운동장 달릴생각해라!"
"....-_- 주장..너무 티내지 말아요//
뻥이예요 -0-!!!!!!"
허허허헉-_-
캡틴님........화가 크게 나신거 같은데?;;;
".......-_- 그래 참는다..참아!
넌 나중에 한번만 걸리기만 해봐라-_-^"
"헤헤^^* 공 가지고 슛 연습이나 하고 있을테니
오랜만에 둘이 이야기나 해요.ㅋ"
.
.
.
이번이 두번째 만남인데-_-
무슨 이야길 하라는건지.......ㅠㅠ;;
정말 -_- 어색해 죽겠다...(-_-)
"한성이 녀석 어떻게 알게 된거야?"
"친구의 친구라서 어찌하다 알게 됬어요^-^;"
"그래? ^-^ 제주도에서 이후 참 오랜만이다? ㅋ"
"네-에 -_-;"
"그땐 정말 고마웠어-_-
니가 안 먹여줬으면 -_- 이 애들도 나도 여기 없었을꺼야;"
"뭐...뭘요=_=
오빠가 저 안 구해줬으면
전 이세상에 없었을수도......;;//"
"크큭, 너 진짜 웃긴다..ㅋㅋ"
"주장!!!!!!!!!" - 축구부원1
"엇+_+ 애들이 부른다// 애들 축구하는거 잠깐만 보고있어!"
"네^^"
.
.
.
월드컵 이후로 축구의 많은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재미있게 지켜볼수 있었다.......
또 미운바보가 생각나기도 해버렸지만..............
................
-65-
..
< 회상모드 - 월드컵 시즌>
그때가 아마도 6월이었지?
우리나라가 빨간 물결로 들끓고 있던....그..때...
그녀석과 결혼하기 전이다//
약혼은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압박 + 강태원의 원함으로-_-
축구경기를 강태원의 집에서 같이 보게 되었다//
-첫승한날.........6월 4일.......폴란드전!
"윤설아. 안볼꺼야?"
"기달려^-^*"
축구를 보면서 먹을 간식거리를 준비하느라-_-
바쁘다;
"빨랑와^^"
"알았다니깐! 기달료^^"
간식거리라고 해봤자 과자랑 음료수 뿐이다//
"자~ 보면서 입 심심할테니깐 먹자^-^"
"우와!, 너 이쁜짓 많이 한다?"
"자꾸 칭찬하지마// 비행기 탄다!.//"
"크큭, 아냐[!] 진짜 이뻐^-^ 쪽♡"
"................////////////_/////////////"
내 입술을 살짝 훔쳐가는 강태원..
............ 갈수록 멋져진다!
나 어떻하라고;// ㅠㅠ
.
.
.
"와!!!!!!! 황선홍 형님!!!!!! 골이다+_+!!!!!!!!"
드디어 골이다! 우리나라의 첫골!
강태원이 내 한쪽손을 꼭 붙잡고 보다가
골이 터지자 마자........나를 안아버린다.....
골도 골이지만.........
심장이 남의 두배는 터져 버릴꺼 같다.......ㅠㅠ
그날 다른사람은 첫승의 감격으로 못 잤다고 하지만..
나는 다른이유 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는거.........다들 알려나?...
.
.
.
< 미국전//♡>
폴란드전 때 광화문에서 모인다는 걸 알고
광화문 역으로 향했다.....
"뭐야// 왜 비오는거야....-_-"
"....태원아/ 그냥 집에서 볼껄 그랬다....비도 오는데....ㅠㅠ"
"여기까지 와서 그럴 순 없고..
우비사자....!"
아줌마들이 시끄럽게 팔던 얇은 노란우비를 사서
나에게 입혀주는 강태원이다......
"^^우비입어도 귀엽네?"
"자꾸 그런말 하지마!!!!! ㅠㅠ 챙피해//"
"진실을 말하는데 뭐-_-"
"그래두....사람들 많잖어;;;"
"뭐 어때! 들을꺼면 들으라고 그래-_-
내가 좋다는데 뭐 어쩔꺼야! 쪽♡"
내 이마에 사랑스럽게 키스하는 그놈이다//
정말 월드컵 시작하면서 경기마다 뽀뽀 받는거 같다.ㅠㅠ
정말 창피해///////
"씨발-_-^ 저것들 뭐냐?
죽여버려! 왜 이런데서 뽀뽀하고 지랄이야!!!!"
"짜증나-_-^ 오질 말든가!
근데 남자는 솔직히 멋지다;"
이런 솔로들의 -_- 외침도 뽀뽀한후 많이 들어야했다;;;;;;
태원이의 이마에-_-
그런말이 한마디씩 들릴때마다...십자가 2개씩이 새겨져서;
내가 손을 꼭 잡고 있었기에 망정이지-_-
아니였으면 한마디 한사람들 벌써 천당 가 있었을거다;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었고....
비를 맞으며-_- 힘들게 서서
안보이는 전광판을 보며 축구경기에 집중을 했다....
그러다가 경기중에.....
김남일선수의 9:1 사건이 일어났다.....
소녀팬들은 난리났다.........-_-
"아악!!! 남일오빠 >_<!!!!!!!!!!!!!!"
"..........오빠!!! 죽여놔요!!!!!!!!"
"남일오빠 짱!!!! >_<!!!!"
.............-_- 난리도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서는 솔직히 멋져 보였다.
그래서 나도 한마디 조용히 꺼냈었다-_-
"김남일...선수.ㅠㅠ 너무 멋지다!!!"
그 한마디가 화근 이었다-_-......
경기가 끝나기까지 -_-
강태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_-
"태원아.// 왜그래? 어디아파? -_-?"
너무 이상해서 집에가는 전철안에서 열심히 묻고 따졌다-_-
"............몰라"
"왜 그래! 진짜 아픈거 아냐?"
"................아냐"
"그럼 왜 그래..//"
"아까 경기할 때 김남일 선수 멋졌냐?"
"웅? ...쪼..쪼금..;;"
"..........내가 좋아 그자식이 좋아?"
"뭐야-_- 그것때문에 그런거야?"
"......그것 때문이라니!
.......씨발, 나도 9:1 싸움이라도 할까?"
"-_-!!!!!!!! 됐어// 니가 더 좋아..ㅠㅠ
니가 더 멋지잖어...............ㅠㅠ"
이 자식! 알고보니깐 상당히 질투쟁이 잖어?;;;
............
그것 때문에-_- 소녀들에게 일어났던 김남일 신드롬은
내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ㅠㅠ
사진 한장이라도 집안에 가져가면-_-
그 날로 그자식이 무슨일을 할지 모르니깐................-_-.....
.........그렇게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스페인..........독일..터키까지.......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6월달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
포르투갈 때는....너무 이쁜 박지성선수의 골 세레머니로..
이탈리아전은........믿기지 않을.....극적인 승리로....
스페인때는 영원한 리베로...주장님의 멋진 4강 골 웃음으로....//
날 감동시켰고//..............
독일전땐 ...한번도 맛보지 못한 실패로 인한 . .
억울함...으로 울기까지 했었다...........
환호했던........그때가 그립다...
미워할것 하나 없고..
오직 사랑받고 사랑하기만 했던.......그 시절이 그리울 뿐이다....
과거하나가......추억하나가......
이렇게 날 외로이 만들고 있다..................
............아니, 어쩌면..........
강태원과 나의 과거의 그 사이가 부러워 이러는건지도 모른다........
.......날 이런 추억속에 빠뜨려 슬프게 해놓고.....
강태원........넌 뭘 하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