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산책] 동작동 현충원
풍수지리로 대통령과 노닐며 그 후손들의 운세를 짚어 본다. ^^~
장풍득수(藏風得水)는 풍수지리에서 사용되는 개념 중 하나로 생명을 불어넣는 땅기운을 살피는 것이다. 감출 장(藏)에 얻을 득(得)을 사용하여 바람은 감추고 물은 얻는 명당의 요건이다.
바람과 물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그것을 지리적인 조건에 맞춰 해석하는데 산세(山勢), 지세(地勢), 수세(水勢) 즉 산의 모양과 기, 땅의 모양과 기, 물의 흐름과 기 등을 판단하여 이것을 인간의 길흉화복에 연결시켰다. 그것에 의해서 생활하는 인간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 풍수다.
장풍득수와 함께 명당보국의 입지로는
배산임수(背山臨水·뒤에는 산이 받쳐 있고 앞에는 물이 있는 형국)가 되고,
전저후고(前低後高·앞은 낮고 뒤는 높은 지형)하여,
전착후관(前窄後寬·출입문은 좁고 뒤뜰 안이 넉넉한 구조)이면 명당 집터로 언급된다.
바람이라는 것은 기류(氣流)를 변동시켜 모든 만물에게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겨울에 부는 매서운 바람은 땅을 얼게 하고 생물을 움츠리게 하지만,
산이 여러 개가 겹겹이 감싸주어 있는 곳은 바람이 갇혀져서 매서운 바람이라도 오히려 온풍(溫風, 따뜻한 바람)으로 바뀌어 온화한 기운을 모아주는 길지(吉地)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이치이다.
그래서 집터를 가리는 양택, 풍수에서는 묘지를 고르는 음택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살기 좋은 터인 좋은 묘자리를 찾을 때 그 기준이 되는 것이 장풍득수, 배산임수, 좌청룡 우백호를 구분하고, 또 왕릉의 풍수에서 잉태하다의 孕(잉)의 자리를 더 중요시 했던 흔적들이 나타난다.
산의 정기는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오고, 이 정기를 이어 내려와 산 요소 요소에 좋은 터가 많이 있고, 사람이 죽으면 혼백으로 분리된다고 한다.
혼백이 인간의 육신과 유체를 이탈하게 되면 육신을 좋은 명당터에 모시는데,
배산임수, 좌청룡 우백호를 찾고 孕(잉)이 있는 곳에 모시려고 한다.
오늘의 풍수 이야기는 묘자리로 유명한 대가들이 있는데, 풍수계의 대부는 청오 지창룡 선생 그 외의 풍수가로 육관도사 손석우와 장용득 선생 그리고 황영웅교수를 들 수 있다.
1. 손석우와 장용득
육관도사 손석우와 장용득 선생에 관한 이야기인데,
김재규 부장이 건설부 장관시절 부친의 묘자리를 육관도사 손석우에게 잡아 달라고 부탁하여 손씨가 묘자리를 잡아주며 '군왕지지' 라고 했고,
또 김재규가 장용득 선생에게 그 터를 봐 달라고 하자 장용득 선생은 여기다 묘를 쓰면 3년안에 장남이 이금치사(以金致死) 한다고 말렸는데
육관 손석우 보다 제대로 터를 볼 줄 아는 풍수가 장용득 선생이 있다. 以金致死(이금치사)란 쇠붙이(권총)를 잘못 써 죽는다는 의미이다.
묘자리는 아무에게나 봐 달라고 해서는 안 되지만 좋은 명당 터를 구하려면 주자와 같은 사람에게 맡겨야 화를 면할 것같다.
ㅋㅋㅋ, 이 말은 찾을 수 없으니 명당을너무 맹신하지 말라는 말이다.
2. 청오 지창룡(2003년 작고)선생
"육여사가 서거한 지 5년 뒤인 1979년 10월 26일에 박대통령의 비보를 들은 선생은 그 충격으로 고향에 내려갔다가 다음날 새벽에 청와대에서 찾아온 사람과 집에서 만났다. 차디 찬 새벽 공기를 마시며 청와대에 들어간 선생은 김계원 비서실장과 김종필, 육인수씨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김종필, 육인수씨와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오후에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가 육영수여사와 합장하도록 했다."
이처럼 대통령의 묘자리와 청와대 집터를 잡아준 외에도 지난 40여 년간 수많은 유명ㆍ무명인사 들의 묘터를 잡아 주었다. 또 동작동 국립묘지 외에도 대전 국립묘지를 비롯하여 대전 정부청사, 한강종합 개발도 자문에 응했다고 하나 실제는 선생의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도 고속도로를 내거나 공단입지를 선정할 때도 선생이 풍수지리에 따른 역리학적 의견을 제시해 줬다고 한다.
김영삼대통령 시절 (93.2~98.2)남긴 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유명한 예언이 있다.
"다음대는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김대중)이 나올 것이며, 그 후 가장 불쌍한 대통령(노무현)이 나올 것이며,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명박, 박근혜)이 나올 것이며 그 다음 성군이 나와 나라를 부강케 할것이다" 라고 예언하였다.
청오 지창룡 선생의 예언이 맞을지는 앞으로도 현재 진행형이다. 성군은 현 대통령일지 차기 대통령일지는 모르지만,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경영을 실천한 세종대왕의 리더십도 알아야 할 것이다.
3. 황영웅 영남대교수
황 교수는 “YS와 DJ 묘소 자리는 각각 봉황의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이며 두 사람의 묘소는 봉황이 날개 안에 품고 있는 알”이라고 언급하며
“YS와 DJ의 묘는 우주와 지구의 좋은 기(氣)가 응축된 대명혈(大明穴)로 이 곳에 안장된 사람과 후손들의 혼이 맑아져 하는 일이 잘 풀릴 수 있다”고 했다.
황 교수는 지난 1990년대부터 YS, DJ측과 친분을 맺었고, 경기대 풍수지리학과 교수 시절 제자가 서울현충원 안에 있는 창빈 한씨(선조의 할머니)의 묘소와 관련한 논문을 쓰는 것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지관(地官)으로 알려져 정치인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박정후 대통령 묘>
지창룡선생이 도착하자 장례위에서 묘자리 토질검사를 마치고 육여사 곁으로 모시기로 한 상태였단다.
선생이 보기에는 현 위치 오른쪽에 절이 있었는데, 그 뒤편에 자리가 있었으나 그쪽이 더 명당이라고 주장을 하면 육여사 묘를 이장하든지 두 분을 따로 모셔야 한다고 하여 현재의 위치에 모셨는데 배산임수로 탁트인 명당의 입지는 다 갖추었다.
허나 한강물길이 서해로 흘러가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는 재물이 흘러가고 권력이 모이지 않는 곳에 자리를 써 그 후손이 돈을 모을 수없고 갖고있는 권력도 뺏기는 운명이니 이를 누구에게 탓할 것인가? 내 탓이고 용인술을 잘못써 패가망신한 내 탓이로다!.
전 정부에 쓴소리할 사람 단 한명만 있었다면 박대통령이 이렇게 구속되어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며 아쉬움만 남긴다.ㅡ도담생각
<삼각형 대통령 묘역>
박정희 대통령을 중심으로 DJ는 오른쪽 백호맥, YS는 왼쪽 청룡맥에 위치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조성된 YS 묘역에서 봉황알이 출현함으로써 현충원의 지형으로 얘기되어온 봉황포란형의 완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라이벌이기도 했던 YS와 DJ는 그 묘소의 성격도 정말로 흥미로워 음양론으로 보았을 때에 청룡은 양(陽), 백호는 음(陰)에 비유된다. 실제 두 분의 드러나는 형태도 YS가 드러내기 좋아하는 양의 모습이라면, DJ는 참고 기다리는 음의 모습으로 일생을 살았다고 한다.
풍수의 전문적인 용어로 양에 해당하는 청룡에 위치한 YS의 혈자리가 도드라진 돌혈(突穴)이라면, 음에 해당하는 백호에 자리한 DJ의 혈자리는 우묵한 와혈(窩穴)이란다. 돌혈이 양이라면 와혈이 음인 것이다.
흔히 풍수에서는 죽어서 영면하는 무덤의 조건은 살았을 때의 모습 그대로라고 말하곤 하는데, 현충원의 YS와 DJ의 묘소가 그렇게 대비되고 있고 포근하고 안락한 형태로 앞으로 자손들은 번창하되 크게 될 인물은 없어 보인다.ㅡ도담생각
<이승만대통령 묘>
정부수립 후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도 지창룡선생은 묘터를 잘 잡는다는 소문이 장안에 퍼져 경무대 출입을 하며 이승만 대통령과도 면담한 일이 있었다. 1965년 7월 19일에 이승만 대통령이 90세를 일기로 하와이에서 서거하여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는데 이 대통령의 묘지도 선생이 잡아 준 것이다.
이 묘터는 한강물을 눈앞에 굽어보는 양지바른 언덕에 위치해 있고
뒤로는 명산인 관악산 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앞의 시계가 툭 틔어있는 곳에 위치한, 좌청룡 우백호를 제대로 갖춘 자리이다.
대통령 묘역으로 최고의 길지로 명당중의 명당이다. 허나 후손이 없으니 그 길운을 받을자가 없으니 안따까운 명당터같다.ㅡ도담생각
<창빈안씨 묘>
배산임수로 앞에 한강이 흐르고 멀리 남산과 북악을 넘어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공작포란형의 명당으로 현충원 내에서 두번째로 최고의 명당자리이다.
이 묘는 동작릉(銅雀陵)이라고도 불렸으며 배치와 규모를 통해 조선 왕실 후궁의 묘제도를 알 수 있다. 중종의 후궁 으로 원묘에 보기 드문 신도비를 갖추고 있는 것은 당시는 후궁이었으나 손자가 왕이 되었다. 즉, 선조의 친할머니였기에 특별하다.
이 묘는 공작포란형으로 자손이 번창할 명당자리로 김영삼대통령
(좌청룡)이나 김대중대통령(우백호)
을 품고 있다.
풍수는 재미있는 학문중 하나이다. 이야기를 듣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귀를 기울이고 후손이 잘 되는 명당자리 이야기에 정신이 쏙 빠진다. ㅎㅎㅎ
2대천자를 배출한 예산의 남연군묘, 모악산 김일성 조상묘, 세종대왕릉, 현충원 등 다양한 묘자리를 보앟지만 후세에 후손이 잘됨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명당자리 풀이이다.
즉 후손이 잘되면 명당이요, 안되면 엉뚱하게 이장타령이 나온다.
결론으로
좋은 명당자리는 따뜻하고 포근하고 안락하며 바람도 막아주는 자리로 집에 키우는 소가 자리잡는 곳이 좋은 명당자리라 할 수 있다.
최고의 명당은 나의 선조인 주자(朱子)께서 알려 줄 수 있겠지만 가고 없으니 그 누가 제대로 가르쳐 줄수 있으리오?
따라서 나의 노력으로 모든 일이 성취되는 법, 좋은 뜻을 품고 이를 달성하러고 노력합시다. 그러면 조상의 가피로 명당의 힘이 작용하여 나를 크게 더 대성시킬 것이다.
그러하니 조상도 잘 모시고 형제간 우애하며 내 뜻을 크게 세워 꼭 달성하기를 벗님과 함께 기원합니다. ^-^
2018.08.12. 도담(筆夫) 朱幸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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