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노동자
201912498 송영주
유아영이라는 사람이 그린 일러스트, 감정노동자의 작품을 보면 웃고 있는 탈 아래로 슬피 울며 눈물 흘리고 있는 얼굴이 보이고, 바람이 쌩쌩 강하게 불어 자신의 구멍 난 가슴을 통과해 지나가, 굉장히 추위에 떨고 있다. 이 추위를 막아보고자 두 손으로 가슴에 난 구멍을 열심히 막아보지만 강한 바람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또한 이 사람의 모습을 보면 얼굴과 몸, 팔이 다 있지만 두 다리는 없다. 누군가 뒤에서 툭하고 밀어버리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힘없이 넘어져 앞으로 굴러갈 것만 같다. 유아영이라는 사람의 감정노동자라는 작품에 대해서 간단히 묘사해 보았다. 그렇다면 왜 유아영이라는 사람은 이런 감정노동자라는 작품을 만들었을까? 감정노동이란, 직장인이 사람을 대하는 일을 수행할 때에 조직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행하는 노동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노동을 행하는 사람들을 감정노동자라고 부른다. 이런 감정 노동자들은 직원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고객, 즉 갑질 고객 때문에 마음을 짓밟히고, 손찌검 당하는 매우 치욕스러운 일을 겪기도 한다. 이 감정 노동자라는 작품은 이런 갑질 고객 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감정노동자를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웃고 있는 탈 아래로 보이는 슬피 울며 눈물을 흘리는 얼굴은, 감정노동자들의 얼굴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손님들이 와서 욕을 하고 무시하는 그런 진상 행동을 많이 하여도, 이 감정노동자들은 항상 웃어야 한다. 왜냐하면 ‘손님은 왕이다.’, ‘손님은 신이다.’ 와 같은 말들이 마음속에 빠지지 않는 가시처럼 박혀있고, 직장 내 에서도 자신들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감정노동이 자신의 생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보니 자신의 감정대로 손님을 대하다가 손님이 컴플레인을 걸어버리면 자신의 일자리를 잃어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항상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일러스트에서 표현되어있는 웃고 있는 탈을 꼭 쓰고 있어야 한다. 가슴에 큰 구멍은 진상손님들의 무례한 행동들 때문에 감정노동자들의 마음속에 생겨버린 큰 상처를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손님들은 상대방, 즉 감정노동자들의 감정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들이 왕인 것처럼 감정노동자들을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자신의 감정대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상대방에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쾌하고, 기분을 상하게 할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다. 그런 행동과 말들이 감정노동자의 가슴속에 큰 구멍을 만들고 쉽게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유아영의 일러스트처럼 우리주위에 우리 모르게 갑질 고객에 의해서 피해를 보거나 봤던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감정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감정노동자 보호법이라는 것이 있다. 이 감정노동자 보호법은 고객의 폭언 등 괴롭힘으로 인해 얻게 될 수 있는 건강장해에 대한 사업주의 예방조치를 핵심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상고객들의 갑질로 인해서 근로자가 피해를 받으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은 대처방법 등을 포함하는 고객응대업무 매뉴얼을 마련하여 피해를 받은 근로자가 마땅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피해를 받은 근로자가 마음에 생긴 상처를 충분히 치료할 수 있도록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거나 휴게시간을 연장하는 등 많은 휴가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상대 감정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자신이 이런 말들과 행동을 하였을 때 상대방이 받을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렇게 우리가 상대방을 생각하여 말하고 행동한다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대신 상처를 낫게하고 상대방의 사기를 높여주고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이 일러스트를 보면서 감정노동자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감정노동자들이 우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많은 것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번 뱉은 말은 쉽게 주어 담을 수 없듯이 내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말들이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런 큰 상처들은 쉽게 아물지 않기 때문에 항상 상대방을 대할 때는 조심해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감정노동자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부터 하나하나씩 천천히 바꾸어 나가면 언젠가는 모든 감정노동자들이 피해 받지 않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