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15년 2월 11일 제12호
지도자 선출
우리라이온스는 2월이면 벌써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3월에 개최하는 클럽 선거월례회를 대비해서이고, 지구는 대의원 대회를 준비하여야한다. 1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어떤 지도자를 모셔야 할지를 생각해볼 시점이다.
지도자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집단이나 사회를 앞장서 거느리고 이끄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앞장선다는 것은 솔선수범한다는 것이요, 거느린다는 것은 따르는 사람으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는다는 것이고 이끈다는 것은 지혜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즉, 지도자를 뽑는 일은 희생정신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지혜로운 사람을 뽑는다는 말인 것이다.
특히 우리 라이온스 조직은 특수한 직책을 제외하고는 1년의 단임 임기로 되어 있다. 이 제도가 우리에게 지향하는 바는 당해 연도 직책의 수행자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구조이고, 독단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즉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계승발전(繼承發展)’이다. 라이온스는 라이온스의 정신과 전입자의 사업을 이어받아 시대정신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야한다. 1961년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연설문에서 교훈을 얻는다. 케네디
는 “ 이 모든 과업이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1,000일 이내에 끝나지도 않을 것이고, 이정부의 임기 중에 완수되지도 않을 것이며, 어쩌면 우리 일생동안에도 이루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 합시다”고 했다. 만약 클럽회장이나 지구총재가 “클럽이나 지구의 획기적인 발전의 실현은 제 임기 중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라이온스 정 신에 입각하여 계승발전 시키고 끊임없이 개혁을 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했다면 지금 한국라이온스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전임자로부터 내려오는 좋은 전통과 발전방향에 대해서 계승하려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즉, 켜켜이 새로 쌓는 시루떡 빚는 지도자가 아니라 한 덩어리의 백설기를 빚는 지도자를 모셔야 한다. 그리고 ‘계승’만큼이나 ‘발전’이 중요하다. 그리고 개혁 없는 발전은 없다. 임기 중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 고인 물은 썩고 움직이지 않으면 고착된다. 한국라이온스가 수년간 정체되어 있는 이유와 본질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곪아 터진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개혁해야 한다. 1년이 임기인 라이온스 직책은 주어진 1년을 적당히 시간을 보내는 반식재상(伴食宰相) 자리가 결코 아니다. 클럽회장이나 지구총재는 클럽이나 지구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혁해야 한다. 개혁함에 수반되는 일부 회원들의 이기적 아우성에 결코 흔들리거나 타협해서는 안 된다. “나를 비난하라. 그러나 올바른 길은 반드시 가야한다” 라는 용기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선공후사(先公後私) 즉, 리더는 사사로움 보다는 조직전체를 생각해야 하며 그러한 지도자 밑에는 진정한 지지가 모인다. 부디 겸양지덕을 갖추고 클럽과 한국라이온스를 ‘계승발전’ 시키며 개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를 모셔야할 것이다.
준비된 사람은 성공 한다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이 세상 이치이다. 지난 2월 6일부터 7일까지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한국라이온스 21개 지구 제l부총재 GLT 연수회가 열렸다. 지난 12월 4일 유성에서 열린 GMT 제1부총재 연수에 이어서 공휴일을 포함해 1박 2일로 강도 높게 실시되었다. 이는 차기한국 라이온스를 이물어 나갈 1부총재들의 담금질이다.
총재직무중에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인 GLT와 GMT 두 과목에 대해서 가버너스쿨을 미리 한국에서 실시하는 것은 국제협회의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봐야할 것이며, 미리 준비해서 임기 초부터 드라이브를 걸자는 취지일 것이다. 차기를 이끌어 갈 지구 1부총재들에게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열강을 해준 한국라이온스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에 바람이었다면 각 지구 대의원대회가 끝나는 즉시, 당선총재와 클럽 당선 회장이 머리를 맞대고 GMT, GLT 두 과제에 대해 미리 연수회를 실시함으로써, 1부총재 GMT, GLT 연수성과를 극대화함이 어떨지 제안한다. 임기 초에 준비하면 이미 늦다. 총재취임, 클럽회장 취임과 동시에 본 차선에 들어가 악셀레이터를 밟자는 것이다. 목표를 숙지하고 자동차도 사전 정비하여 톨게이트를 지나 인터체인지를 거치는 시간을 미리 갖자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현회기 총재와 집행부의 협조가 요구된다. 미리 준비하고 노력한 사람은 성공한다는 진리를 믿는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