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머리》 저자 주미라 / 그림 조현진/ 신아출판사 / 2022.08.30.
<출판사 서평>
어릴 적 엄마처럼 상고머리를 했어요.
우리 다 같이 사진 찍어요!
엄마와 딸의 연·결·고·리, 상고머리!
이 책은 여름방학에 할머니의 집에 간 지현이가 할머니로부터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의 사랑을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엄마는 지현이가 편한 옷을 입고 싶은데도 예쁜 옷을 골라주고 입히느라 바빠요.
지현이는 이런 엄마를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여름방학 때 지현이는 시골 할머니집에 가야만 했어요. 그때도 엄마는 예쁘고 불편한 옷만 싸주셨어요.
어느날 할머니가 서랍을 정리하시다 낡은 앨범을 보여주셨어요. 거기에는 남자같이 생긴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이 있었어요. 어릴 적 넷째로 태어난 엄마는 언니들이 물려주는 헌 옷만 입을 수 밖에 없었대요. 엄마의 별명은 울보였고, 공부도 안 하고 종일 썰매만 타는 개구쟁이였대요.
엄마의 어릴 적 사진을 본 지현이는 사진 속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어요. 다음날 시장 옷가게 아주머니는 지현이에게 “제 엄마 닮아서 예쁘기도 하네요.”라고 해줘요.
엄마와 똑같이 생겼다는 말에 사진 속 어릴 적 엄마 모습이 떠올라 미용실에 가서 상고머리를 했어요. 이제 엄마와 똑같아요.
그날 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어요. 먼 훗날 어릴 적 사진으로 상고머리 내 모습을 남기고 싶어요.
우연한 기회였지만 엄마의 어릴 적 사진을 통해 지현이는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어릴 적 부모님의 사진을 찾아서 서로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글 작가 주미라
어릴 적 상고머리를 했던 꼬마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그림책으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2020년 [서정문학] 동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그림책과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공저)가 있습니다.
그림 작가 조현진
동국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전북 영화 소품 지원 사업 영화 ‘창궐’ 쇠북 채색, 미술 퍼포먼스 강사, 방과 후 미술강사로 활동을 했습니다. 현재는 미술학원 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