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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옥녀(땅재)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풍, 장흥
영진5만지도 : 550, 551, 57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땅끝기맥 활성산 남쪽 0.3km 지점(460)에서 땅끝기맥은 우쪽 달뜬봉(384)으로 가고 한줄기를 도면상 성곽을 따라 거의 남쪽으로 분기하여 도면상 임도를 만나는 곳(400, 0.2)으로 내려가 임도따라 임도고개 사거리 둔덕치(330, 0.3/0.5)-△394.7봉(0.8/1.3)-임도고개(360, 0.3/1.6)-401.1봉(1.2/2.8)-신월동고개도로(320, 0.7/3.5)-생금산(494, 1/4.5)-깃대봉(△517.5, 0.3/4.8)-땅재(460, 0.3/5.1)-510봉(0.2/5.3)-삼면봉(525.4, 0.3/5.6)-460.9봉(0.8/6.4)-460봉(0.6/7)-466.5봉(0.5/7.5)-질마재(310)북쪽 동진점(340, 0.7/8.2)-밤재2터널위 밤재(270, 0.5/8.7)-옥녀봉(420.1, 2/10.7)-임도(300, 0.9/11.6)-동막골재 임도고개(240, 2.7/14.3)-333.1봉(1/15.3)-△385.4봉(0.9/16.2)-353.9봉(0.6/16.8)-멀바위(240, 1.3/18.1)-248.4봉(0.8/18.9)을 지나 장흥군 유치면 단산리 사미동 땅끝기맥 활성산이 발원지인 옴천천과 땅끝기맥 계천산이 발원지인 탐진강이 만나 탐진호가 되는 곳 남쪽 탐진호변(70, 0.8/19.7)에서 끝나는 약19.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1999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만들때는 그 산줄기에 지명이라고는 땅재 달랑 하나 있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땅재단맥이라고 부르자고 했으나 답사결과 그 산줄기에는 옥녀봉이라는 산이름이 있고 그 산자락에는 무지개폭포등 각종기암괴석이 즐비한 계곡이 월암천이라는 이름을 얻고 그 계곡 일대는 유명한 유치자연휴양림이 있어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르고 있어 옥녀봉의 이름이 낮기는 하지만 널리 알려지 있을 것임으로 그 이름을 빌어 땅끝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땅끝]옥녀단맥으로 부르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참고사항으로 오록스지도에는 산수유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산벚나무 등의 천연림은 산림욕과 휴양을 즐길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숲속의집, 오토캠핑장, 야영장 출렁다리 테그등 각종시설이 설치된 유치자연휴양림이 있는 곳 동쪽 바로 옆 어느 큰산의 한봉우리인 낮은 265.1봉이 옥녀봉이라고 기재가 되어있지만 유명한 무지개폭포나 대부분의 기암괴석은 420.1봉에서 흘러내린 계곡에 있으므로 그 낮은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월암마을 신월천으로 흘러가므로 무지개폭포와 옥녀폭포 기암괴석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이룬다는 설명은 잘못된 것이지만 420.1봉이 옥녀봉이라면 기가 막히게 맞는 설명이 되며 그 냥 보통 어느 산을 이야기할때는 그 정상은 항상 가장 높은 봉우리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420.1봉이 옥녀봉이라야 모든 설명이 맞게 되는 것이다
[땅끝]옥녀(땅재)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땅끝]옥녀(땅재)단맥제1-1구간종주
활성산(영암), 생금산(둔덕), 깃대봉(△517.5)(영암 강진)-지독한 가시덤불속을 가위질을 멈추지 못하고 가다보니 진도는 안나가고 일모도원이라 날은 저멀고 갈길은 멀고 결국 옥녀봉 하나 남기고 유치자연휴양림으로 탈출하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언제 : 2023. 02. 15(수) 흐림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풍, 장흥
영진5만지도 : 550, 551, 577쪽
[땅끝]옥녀(땅재)단맥궤적1
[땅끝]옥녀(땅재)단맥궤적2
[땅끝]옥녀(땅재)단맥궤적3
[땅끝]옥녀(땅재)단맥궤적이산경표1
[땅끝]옥녀(땅재)단맥궤적이산경표2
[땅끝]옥녀(땅재)단맥궤적이산경표3
[땅끝]옥녀(땅재)단맥궤적이산경표4
진행경로
영암읍 학송리 암모실마을 인근 임도-임도삼거리-둔덕재사거리-활성산-분기점-둔덕재-임도고개-401.1봉-신월동고개 임도-임도종점-생금둔덕-깃대봉-땅재-510봉-삼경봉-410안부-460.9봉-400안부-460봉-420안부-466.5봉-동진점(340)-밤재-무지개폭포갈림길-출렁다리-유치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장흥군 유치면 신월리 월암마을 삼거리
등로상태
임도길과 가시 잡목 넝쿨 풀 산죽 등이 어우러진 길이 없거나 흔적정도 이어지다가 막판 하산길 유치자연휴양림 내려오는 길은 3급 산책로임
독도 등 주의사항
활성산에서 내려오며 분기점 찾기와 410봉 내려가기와 동진점에서 밤재 내려서는길 외에는 크게 주의할 곳 없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영암읍 월곡리 임도를 따라 암모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했으나 지도에는 없는 임도가 농덕리 둔덕마을 선황저수지에서 직접 둔덕재 전 당끝기맥 삼거리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는데 그리로 임도가 차단되어있지 않고 차가 올라다니면 좋고 그렇지 않을 경우 걸어서 올라가도 얼마되지 않는다 암튼 그 삼거리에서 땅끝기맥을 떠나 거대한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인 곳을 임도를 따라 땅끝기맥 활성산으로 올라 땅끝기맥을 따라 성곽을 따라 내려가다가 460지점에서 땅끝기맥은 우쪽으로 내려가고 옥녀단맥은 좌로 분기하여 도면상 성곽을 조금 따라 내려가다 다시 임도를 만나서 둔덕재 사거리에 이르고 이후 옥녀단맥을 따라 #밤재터널위까지 갔다가 유치자연휴양림으로 탈출하여 유치자연휴양림을 지나 장흥군 유치면 신월리 월암마을 삼거리까지
#활성산(활성대성, 498) : 영암군 영암읍, 금정면
#생금산(둔덕, 494) : 영암군 영암읍, 강진군 옴천면
#깃대봉(△517.5) : 영암군 영암읍, 강진군 옴천면
삼경봉(525.4) : 영암군 영암읍, 장흥군 유치면, 강진군 옴천면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구간거리 : 16.5km 접근거리 : 3.5km 단맥거리 : 8.7km 하산거리 : 3.2km기타거리 : 1.1km
구간시간 13:3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7:00 하산시간 1:00 기타시간 2:00 휴식시간 2:30
전날밤 11시30분 집을 나서서
강매역에서 청량리행 막차를 11시41분에 타고
강남터미널로 가려면 한남역에서 내리는 것이 제일 가깝지만
택시를 타는 방법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예전처럼 택시가 승강장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용산역에서 내렸다
줄지어 기다리는 택시를 줄지어서 순서대로 타고
강남센트럴터미널로 가는데
역시나 한남역으로 해서 한남대교를 건너간다
그런데 요금이 올라간다고 하더니
증말로 올라도 너무 오른 것 같다
예전에는 7~8천원 나오던 곳인데 12400원이 넘어 나온다
일찍 대중교통으로 와서 2시간 기다리는 것이 낳지
시간 맞추어 온다고 무슨 그시간에 더 잘난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택시하고는 영 이별이다
1시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광천 유스궤어버스터미널에 4시에 도착했다
앞으로 1시간50분을 게겨야 한다
나주 영암 성전을 거쳐 해남가는버스가 5시50분에 첫차가 뜨기 때문이다
역류 때문에 음식은 전혀 받지를 않아
먹기만하면 기어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안먹어도 기어나오려고 꿱꿱거리는데도 아침약은 먹어야할 것 같아
일단은 꿀꽈배기 한봉을 사서 참고 넘기니 넘어간다
그래서 여세를 몰아 아침약도 목구멍으로 넘기고
5시50분 첫차를 탔다
진월동 나주 영산포 신북 영암을 거쳐 성전 해남으로 가는 버스다
1시간10분 걸려 7시에 영암터미널에 내려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영암읍 학송리 땅끝기맥의 돈밭재어름에서
좌쪽 월곡저수지 옆으로 달려 구곡동 신월동
암모실마을 입구를 지나 오르다가
잠깐 비포장으로 바뀌다가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답사결과 활성산 정상까지 포장도로는 이어진다
그런데 하필 재수가 없으려니
비포장까지는 별말없이 올라갔는데
다시 포장도로가 되는 지점에서
도로가 물길이 되어서 물이 흘러내리면서 얼어서 빙판이 되어있어
자동차가 올라갈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할수 없이 내려서 걸어서 올라간다
220
영암읍 학송리 암모실마을 입구지난 임도 : 7:30
임도따라 올라가는 길 바로 좌쪽 나지막한 산줄기가
땅끝기맥 산줄기로 활성산에서 지나온 돈밭재로 이어진다
포장임도 삼거리에 이르면
바로 그 자리가 땅끝기맥 능선이다
지도에는 없는 관리된 포장임도가 좌쪽으로 내려가는데
영암읍 농덕리 둔덕마을 인근 선황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이다
택시로 올라올수만 있다면 이리로 올라오는 것이 원안일 것 같다
이정목에 좌로 내려가면 농덕리2.7, 우로가면 한 대리2.7, 온길 학송리4.7
어째 거리가 조금 이상하다
310 1.2
땅끝기맥상 임도 삼거리 : 7:50 7:55출(5분 휴)
여기서 길은 없지만 능선으로 올라가면
달뜬봉(384)로 해서 활성대산성으로 올라붙어 산성따라 오르면
활성산(498) 정상이다
나는 우로 포장길 같은 자갈깔린 임도길로 가며
좌로 달뜬봉(둔덕) 올라가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면
좌쪽 활성산 일대는 드너른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가 펼쳐진다
우리의 온 산하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그옛날 20여년전 땅끝기맥 답사시에는 없던 시설들이라 생소할뿐이다
둔덕재 포장임도사거리에 이르면
바로 그곳이 옥녀단맥 능선길이다
좌우로 가는 임도길 입구는 통행차단철문으로 자물통이 채워져 있어
누군가가 열어주어야하는데
그 옛날 임도길이 지금은 태양광풍차시설 쥔장한테 넘어가
그들이 열어주어야 지나갈수 있게 된 것 같다
330, 1.6
[땅끝]옥녀단맥상 둔덕재 포장임도 사거리 : 8:05
물론 차가 드나들지 못하게 한 것이고
사람은 철문기둥 옆으로 들어가면 갈림길에서
우쪽 비포장길로 올라도 되고 그냥 포장도로따라가도 되지만
나는 우쪽 비포장 도로로 오른다 그게 단맥능선길이라 그렇다
얼마안가 다시 포장도로를 만나고 잠시 오르면
ㅏ자길 갈림길에 이르고 ㅏ자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다
아마도 풍차시설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직진으로 오르다보면
활성산성에서 분기되어 내려오는 산줄기를 만나게 되지만
일단은 길도 없지만 활성산 정상을 편하게 올라 보기 위해서
우쪽 사면으로 도면상 활성산성을 따라 풍차시설내 포장도로따라 오른다
도면상 솔대봉(472.5)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올라
도로 사거리에 이른다
우쪽 조금 가다 내려가는 길까지 하면 오거리길이다
우쪽으로 드넓게 펼쳐지는 태양광풍차들 너머로
땅끝기맥 국사봉이 군계일학으로 하늘가를 가른다
송정단맥 분기봉이다 곧 답사길에 나설 산줄기다
450, 2.7
임도오거리 : 8:25 8:30출(5분 휴)
좌로 유턴해서 올라가는 길로 오르다가
좌쪽 잔디밭인 도면상 솔대봉을 바라보니
그저 주변보다 살짝 오른 작은 둔덕일뿐
봉우리라고 부르기에는 턱없이 빈약하다
중계소 앞에서 좌쪽 정상으로 올라서면 공터가 나오고
철책이 쳐진 건물과 시설물이 2군데 나오는데
그 사이가 사람 하나 들어갈수 있는 틈이 있고
그리로 가는 것이 땅끝기맥 산줄기를 능선으로 이어가는 길이다
좌로 망가진 계단을 몇 개 올라서면
녹슨철탑과 높은 산불감시초소 그리고 철조망이 쳐진 산성이 있는
활성산 정상이다
봉따먹기 표시기들이 많이 달려있고
좌로부터 이제부터 오늘 지나가야할 옥녀단맥산줄기
중앙으로 땅끝기맥 산줄기가 우로 이어져
당겨본 월출산
월출산의 아름다운 산줄기가 조망이 되는데
잔뜩 낀 가스로 인해 그저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안타깝다
498, 3.2
활성산 : 8:35 8:40출(5분 휴)
드너른 활성대성 안으로 들어가
도면상 우쪽 산성을 따라 가는 것이 땅끝기맥능선인데
그리로 간 사람들은 그리 많지않고
아마도 나처럼 도로따라 내려가버린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봉따먹기님들은 그리 가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도 하고
유일하게 표시기 하나를 반갑게 맞이하며
아마도 지나가신지 얼마안되었는지 새것이다
키를 넘을 것 같은 풀, 넝쿨, 가시풀, 가시잡목,
도깨비풀 가시가 온몸에 박혀가며
길 흔적을 용케도 가늠하면서 내려가는데
아무리 보아도 도면상으로는 성곽이지만 실재로는 성곽이 없다
그런 의미로 보면 아마도 토성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넝쿨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하며 내려가다
성곽위 소나무 한그루 있는 곳에서 몇m 더 내려가다보면
우쪽으로 성곽을 떠나서 도면상 달뜬봉 둔덕으로 땅끝기맥은 내려가고
나는 직진 도면상 성곽을 따라 내려간다
접근거리 약3.5km 1시간 걸렸다
도로따라 올라와서 그러니 양호한 것도 아니다
460, 3.5
[땅끝]옥녀단맥 분기점 : 8:45 8:50출(5분 휴)
이제부터 옥녀단맥을 이어가는 길이다
길은 없고 가시나무 잡목 억센 가시풀 등이 아우러져
마루금으로는 진행이 불가하고 적당히 성곽내부를 사람이 갈수 없을때는
발로 밟고 팔로 제키고 가시에 긁혀가며 내려가다가
도면상 성곽 내부로 이어지는 임도는(400, 3.7) : 9:15 9:20출(5분 휴)
실제로는 묵어서 없어진 흔적만 있는 상태가 되었고
녹슬고 망가진 철조망을 몇 번씩이나 넘으며 적당히 내려가
도면상 성곽내부를 빠져나가 내가 올라온 포장도로에 이른다
380, 3.9
포장 단맥능선길 : 9:30
우쪽으로 보는 월출산의 실루엣이 환상이다
좌로 풍차내부로 가는 비포장길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
좌로 비포장길로 내려가
닫친철문앞에서 두길은 만나므로
어느길을 따르면 본인의 선택사항이다
우쪽 기둥 옆으로 나가면
330. 4.2
포장도로 사거리 둔덕재 : 9:35 9:40출(5분 휴)
잠겨있는 문안으로 들어가
태양광발전소 우쪽 사면길로 한없이 내려가게 되므로 그리가면 안되고
닫혀있는 문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개활지인 산으로 오른다
노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이나무는 이름이 무엇일가 궁금하다
맛있을 것같아 하나 깨물어 보았는데 ㅎㅎ사람죽이는 맛이라
물로 헹구어 내느라 고생만 했다^^
능선을 가늠하느냐 태양광 철울타리를 따라가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선택사항이다
나는 도깨비풀이 널려있는 곳을 지나
편한 맛에 철울타리를 따라 오르다가
너른 길로 바뀌고 가다가보면
가시천국으로 변해 더 이상 철울타리를 따를수 없게 되어
좌쪽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이번에는 망가진 철조망기둥들이 나오고
그 기둥을 따라 오르다가
천하의 조망처 개활지가 나오고
390둔덕을 넘어 태양광시설이 끝나고
우아래서 올라온 포장도로 끝지점에 이른다
지도에는 없는 태양광시설만들면서 만들어진 도로다
뒤돌아본 지나온 활성산 이후 능선이 한달음에 다가온다
380, 5
태양광시설과 포장도로 끝지점 : 10:05 10:10출(5분 휴)
이후 길이 전혀없는 가시밀림을 뚫고 둔덕을 넘느냐
그것보다는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경운기길을
가시덤불밀림만 조금 뚫고나가면 경운기길 형태가 나오고
이후 가시를 자르면서 길을 만들면서 진행을 하지만
그래도 옛길 형태가 있어 그나마 갈수 있는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묵은 경운기길 삼거리에 이르고 : 10:35
우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좌에서 올라온 임도길을 만나고
우로 오르며
좌아래로는 그내시설과 농막시설이 있는 과수원이 펼펴지고
이내 펑퍼짐한 370안부에 이른다(5.4) : 10:40
세상에 400m 오는데 무려 30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버리고
앞으로는 내내 가시길이라 가위를 아예 들고 다니며
수시로 자르며 지나가기 때문에
1시간에 1km도 못가는 지지부진한 진행이 될 수밖에 없다
몇트럭은 될 듯한 실한 고구마를 버려서 썩어가고 있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다만 아까워서 미칠 지경인데 버린 사람 심정은 오죽했으랴
이후 경운기길로 아니 오른 듯 오르다가
그 좋은 길은 좌쪽 사면으로 가버리고
나쁜길로 가다가
새군복 점퍼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데
가지고 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으나
혹시나 주인이 무슨일 때문에 걸어놓고
어디로 일보러 간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어 그냥 지나친다
억새무성한 길을 더듬어 410봉 좌쪽 사면길로 가
390안부에서 길은 없어지고
이번에는 좌쪽 410봉을 오르다가
이게 아닌개벼 하면서 뒤돌아 다시 390안부에 이르고
390안부(5.7) : 10:45 10:55출발(10분 헤맴)
길은 없지만 우쪽 사면으로 나가면
통훈대부신광익 연안이씨 합장묘가 나오고 : 11:05
비포장 좋은 경운기길이 나온다
잠간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묘에서 길이 끝나버리고
우로 좋은 길을 따르면 빙돌아 나가거나 암모실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로 돌아서자마자 몇m 내려가다 좌쪽 사면으로 가는 길이 없는 것 같으나
잘 살펴보면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지러운 경운기길이 이어진다
적당한 곳에서 좌로 잡목숲을 헤치며
능선에 이른다(330, 6.2) : 11:25(15분 헤맴)
키를 넘는 산죽 밑을 잘 살펴보아
길 흔적이 있으면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 그나마 고생을 덜하는 방법이다
안부로 내려갔다가 오르며
긴긴 시간 산죽을 벗어남 : 11:35
펑퍼짐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을 오르려니
죽을 맛이다
401.1봉(6.9) : 12:00 12:05출(5분 휴)
좌로 살짝 비켜서 내려가 오른 400봉에서 내려가다
390지점에서 우쪽 절벽같은 곳으로 거의 기다시피 내려가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페치고 천신만고 끝에
막판 묘지로 내려가 십자안부 포장임도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우쪽 신월동마을로 내려가는 곳에 조그만 수변구역석이 있다
600m 오는데 무려 35분이나 걸렸으니 그 험악함이 대단하다
320, 7.5
신월동고개 포장임도사거리 : 12:40
이제부터는 영암읍과 강진군 옴천면과의 경계능선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일단은 도로따라 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오록스지도는 경계능선이 다르게 그려져 있으니 유념할 일이다
편백숲 좌쪽으로 오르다가 임도가 좌쪽 사면으로 가는 지점에서
포장도로변에 퍼지르고 앉아서 유부초밥+밤방+배+소주로 고사레도 하고
아침겸 점심을 하며 약간의 고민을 한다
370, 8
능선 벗어남 : 12:55 13:35출(40분 휴식)
사면길이지만 임도롤 따라 올라 고도를 편하게 오르느냐
아니면 길없는 능선을 천신만고 오르느냐
원칙은 능선으로 올라야하지만 가시덤불이 싫어서
일단은 임도로 고도를 높이기로 하고 임도를 따른다
임도종점에서 과연 오를수 있느냐 없느냐 보지 못한 상황에서
큰 모험을 하는 것이다
지도에는 고도 420지점에서 임도삼거리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고도 400지점에 이르니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빛바랜 국가지점번호판과 임도안내판이 있다
규용이 전화가 와서 한참을 노닥거린다
400, 8.2
임도삼거리 : 13:40 13:50출(10분 휴)
임도종점에 이르면
멋드러진 편백 몇그루가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잘관리된 무명묘에서
사람들이 찾지 않아 성기지만
우쪽으로 올라가는 경운기길 수준의 좋은 길이 있다
450, 8.5
임도종점 : 14:00
결국 모험에 성공했고
우쪽 그 성긴 경운기길로 오르는데
나중에는 좋은 길로 바뀌어 본능선 둔덕 사이 십자안부에 이른다
임도종점에서 겨우 100m 오르고 본능선을 만난 것이다
횡재를 한 기분이다^^
480 8.6
본능선 : 14:05 14:10출(5분 휴)
좌로 오르는데 본능선에 오니 길이 없다
둘레석으로 보아 큰묘가 있었던 곳을 지나 펑퍼짐한 곳에
봉따먹기님 표시기 몇 개가 떨어져 있는 곳이 나오는데
도면상 생금산이라고 표기된 곳인데
서래야님의 정상코팅지가 붙어있고
다른 봉따먹기님 표시기들이 몇개 달려있다
말만 산이지 봉이 될 정도로 높은 곳도 아니고
그저 빈대떡 한 장 올려놓은 정도의 높이인 둔덕이지만
오록스지도에 생금산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어
나도 그렇게 표기는 하지만 절대 산은 물론이고 봉도 될수 없는 곳이다
그저 깃대봉 오르다가 살작 오른 곳일 뿐이다
생금둔덕이라고 해야 어울릴 듯 하다
494 8.7
생금산(둔덕) : 14:15 14:20출발(5분 휴)
좌 동쪽으로 급하게 틀어서 내려가며 오르며
고혹적인 맹감열매가 보석처럼 빛난다
까투리 한 마리가 푸드등하니
길 흔적마저 지워져버렸다
죽을둥 살둥 가시에 긁혀가며 찔려가며 허우적거리며
깃대봉 정상을 추정이 되는 곳에 이르니
봉따먹기 대가님의 코팅지가 있어 엄청 반갑다
도면상 삼각점은 찾을수가 없었다
517.5, 9
△깃대봉 : 14:40 14:50출(10분 휴)
몇m 뒤돌아 나와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는데
ㅎㅎ키를 넘는 산죽 잡목 가시 밀림을 뚫고 내려가
펑퍼짐한 십자안부로 내려섰다
460, 9.3
땅재 : 15:05 15:10출(5분 휴)
다시 키를 넘는 산죽 잡목 넝쿨 가시 길은 흔적도 없고
가위질은 계속되고 천신만고 끝에 벗어났지만
가시 잡목 넝쿨 등은 여전하고
300m 오르는데 무려 30분이나 걸려서
510봉 : 15:40
480안부 : 15:45
오늘의 최고봉이자 영암읍, 장흥군 유치면, 강진군 옴천면의 삼경봉인
525.4봉으로 올라서면 난생 처음보는 프라스틱기둥삼각점이 있고
봉따먹기 대가님이신 울나라에서 가장 많은 봉우리를 오르셨다고 하시는
문정남님의 반가운 표시기에는 18896봉이라고 하는데
오래전 표시기라 그렇고 지금은 아마도 30000봉 가까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이 봉우리 이름을 무엇이라고 작명을 하셨는지 엄청 궁금했으나
그 작명한 이름을 밝히지 않으신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후답자들이 그 이름이 진짜로 국가에서 인정한 이름이라고 알게 될까봐 걱정이다
그이름은 다만 개인 실적 때문에 지은 이름이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도면상 인정한 이름은 12000개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다녀보면 어느 지방은 표시기가 하나도 없는 지방이 엄청나게 많다
고로 그분들 국가에서 인정한 산을 몇 개나 오르셨는지 그것도 궁금하다
525.4, 9.9
삼경봉 : 16:10 16:15출(5분 휴)
다시 또 그런곳을 가위질하며 뚫고 나가는데
1분에 1m도 못나가는 처참한 능선이다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도 모르겠고
어쩌다가 잘 찾으면 길 흔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곧 그 흔적도 없어지기도하여 종을 잡을수가 없다
운동장 같은 410안부 : 16:50
망가진보도블럭 몇장이 보이는 헬기장터를 지나
작은 돌들이 널린 잡목속 460.9봉(10.7) : 17:00 17:05출(5분 휴)
운동장같은 400안부(11) : 17:15 17:20출(5분 휴)
가시 잡목 넝쿨 등 돌참호인지 폐무덤인지 : 17:35
돌들이 널린 잡목숲 460봉(11.4) : 17:45
운동장 같은 420안부 : 17:55
관리된 무명묘지나
망가진 둘레석이 있는 묘터인 466.5봉(11.8) : 18:05
조망이 터지는 편백 수종갱신지인 개활지를 내려가면서
마지막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다
좌쪽으로 조망이 터지며 가야할 밤재와 도로가 빤히 내려다보인다
내려가면서 무심코 길 흔적을 따라 질마재로 해서
경계능선을 계속 따르게 되므로
340지점에서 좌 동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을 잘 찾아야한다
길은 없으므로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그 자리를 놓치게 될 것이다
동진점(340, 12.6) : 18:45 18:55출발(10분 휴)
내려가다 살작 오르며 340둔덕을 넘어 잠깐 내려가다가
330지점에서 밤재로 내려가는 능선을 잘 가늠해야하는데
달빛 하나 없는 칠흑(漆黑)같은 밤에 길없는 잡목숲 급경사에서
도면상으로도 안나오는 능선을
현지에서 맞는 능선을 찾는다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는 격이라
산사면에서 엄청나게 헤매며 그 자리를 뱅글뱅글 도는데
사람 미치고 환장하는 일이다
어느 정도 능선이 안정이 되었다고 생각했으면
좌로 조금씩 이동을 하면서 펑퍼짐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면 되는데
도면상 우쪽 사면에서 오는 경운기길이 보여 도면따라 밤재로 간다고 내려섰다
처음에는 도면과 똑같이 잡목널린 묵은 길이 계속되다가
도면은 길이 계속되지만
실제로는 길이 없어지고 급경사 산사면만이 있을 뿐이라
이후로는 도면에 있는 길을 만들면서 횡단을 계속하는데
안해본분들은 그 어려움이 상상이 안될 것이다
암튼 그렇게 나가다보면 막판에 묵은 길이 다시 나오고
이내 곧바로 밤재터널위
좌쪽 아래서 올라온 포장도로 밤재에 이른다
700m 오는데 50분 걸렸고 그중에 30분은 헤맴 시간이다
(30분 헤맴)
270, 13.3
밤재터널위 밤재 임도 : 19:45 20:00출(15분 휴)
길건너 산으로 올라붙어야하지만
밤도 늦었고 길도 멀고 배도 고프고
이곳에서 탈출하기로 하고 일단은 임도를 따라간다
이정목이 나오면 희얀하게도
모조리 밤재 아니면 유치자연휴양림을 알려주고 있어 헷갈릴일이 없다
알아먹기 힘든 승마코스 이정목도 있다
시간이 이르면 더 갈 욕심으로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 가다 옥녀봉 하나만 오르고
다시 임도로 내려와 동막골재까지 가고 말았을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너무 늦었으므로
무조건 유치자연휴양림쪽으로 만가면 된다
몇 번인가 임도 갈림길을 지나
상부저수지 왼쪽 옆으로 내려가다 임도는 좌로 가고
우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250
등산로시작점(상부저수지배수구) : 20:20
목조바닥계단을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간다 : 20:30
갈림길 이정목에 좌로 가면
그 유명한 무지개폭포로 가는 길이지만
이 밤중에 가보았자 볼수도 없으니
무지개폭포 갈림길(180) 합수점 : 20:35
그냥 우로 계곡을 목교를 건너
정남쪽으로 계곡따라 월암천을 내려간다
이후 목교와 돌탑들이 가는 길목을 따라 수시로 나오고
오록스지도상 좌쪽으로 있는
살짝 오른 265.1지점에 옥녀봉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으나
이 월암천 기암괴석과 폭포를 품고 있는 곳은 이미 다 지나갔고
이제는 평범한 계곡을 내려가는 곳 좌쪽 절벽위일뿐이라
그곳에서 내려오는 아주 작은 개울은 월암마을 동쪽 신월천으로 흘러들어가니
유치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는 옥녀봉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고로 그 봉우리는 기재가 잘못되었다고 해야 옳다
지금까지 지나온 멋진 계곡물과 경치는
420.1봉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 물길이며 경관이라
그 420.1봉이 옥녀봉이 되어야 모든 상황설명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나는 420.1봉을 옥녀봉이라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제법 긴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 20:40
이제부터는 드너른 길로 변하고 얼마안가 도로를 만나고
우쪽으로는 자연휴양림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관리사무소갈림길 이정목에 우로 가면 관리사무소고
좌로 가는 이정표는 없지만
그리로 가야 조금 더 편하게 월암마을로 갈수 있다
120
관리사무소 갈림길 : 20:45
유치자연휴양림 대형안내판과
요란스러운 이정목이 있는 너른 월암천변 평상들이 나오고
우로 개울을 건너면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에 이르고
110, 15.5
관리사무소 : 20:50
영암택시를 부르고 불이나게 내려가다
월암천과 신월천이 만나는
월암마을석이 있는 월암마을 삼거리에서
때맞추어 올라오는 택시를 타고 영암으로 간다
80, 16.5
장흥군 유치면 신월리 월암마을 삼거리 : 21:00
그후
30분 걸려 영암읍 버스터미널에 내렸으나
24시편의점 외 음식점은 한군데도 영업을 하는 곳은 없고
바로 옆에 있는 모텔로 갔으나 만실이라
이후 모텔찾아 삼만리길을 걷게 된다
인구7~8천명 밖에 안되는 영암읍이다
무슨 공장단지나 빌딩밀집 상가나 업무단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만실이라니 이상하다
나중에 알고보았더니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이달 19~20일 전남모터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해서
자동차와 관련 사람들이 몰려와 단체로 숙박을 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이 생긴 것이라 한다
덕분에 산꾼인 나까지 고생을 한다
읍사무소앞을 지나 터미널에서 한 500m쯤 지났을 때
X0파크라는 모텔을 발견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룻밤 유할곳을 찾은 안도감이다
그런데 달라고 해도 너무 달랜다
50000원이라고 해서 혼자니 잘해달라고 했더니
온돌은 45000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온돌을 달라고 했는데 현찰이면 40000원에 해준단다
내가 5000원 더주고 카드로 긁으면 국가에 얼마나 보탬이 될는지 모르겠으나
얼른 4만냥을 지불했더니 이제는 침대냐 온돌이냐를 고르란다
이게 무슨 소리냐 조금 전 이야기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나한테는 더 좋은 이야기라 취소하기 전에 얼른 침대로 선택을 했다
22시가 넘어서야 배낭을 벗어놓고
이제부터는 오늘 저녁 내일 아침 점심
힘보충용 음식을 사러 삼만리다
역으로 큰길을 따라 가며 아무리 24시편의점을 찾아도 없고
결국 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24시편의점까지 가서
오늘 저녁 먹을 새우칼국수와 김밥1줄
내일 아침용 어묵한그릇
내일 점심용 유부초밥1팩
그리고 치사해서 물도 더 달래기 싫어서 물2리터1병
오늘과 내일 마실 소주와 맥주를 사서 모텔까지 옮기는데
이게 무게가 보통이 넘어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통증을 참으며
몇 번을 쉬어가는지 모르게 시간만 걸려 모텔에 도착했다
커피포트 하나도 없어
카운터 옆에 있는 무료커피자판기옆 냉온수기에서 뜨거운 물받아
두꺼운 겨울모자로 감싸서 2층으로 가지고 올라가는데
흘릴까봐 이게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애구~~~~
TV 볼 것도 없지만 사극이나 당구 바둑을 보면
또 밤을 세울 것 같아 아예 꺼놓고
마눌한테 내일 아침 5시에 콜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칼국수에 소주 캔맥주 마시며 날을 넘겨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드는둥마는둥 그런 시간을 보낸다
첫댓글 신 형! 대단합니다. 즐겁게 감상합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