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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23.09.09~10
○ 산행코스 :
평창마을~광덕산~장군봉(왕복)~강천산 시루봉~운대봉(북바위)~금성산성(연대봉)~강천산 왕자봉~무이지맥분기점~오정자재
~깃대봉~용추봉~치재산~주전자봉(임도)~천치재~산신산~북추월산~가인연수원
~심적산깃대봉~추월산~밀재~생여봉~병풍지맥분기점~항목탕재(고목)~생화산~도장봉~어은재~강두고개
○ 산행거리 : 48.07 km
○ 날씨 : 맑음/ 무더위
○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
땅끝기맥: 152.97 km
호남정맥: 424.70 km
누적거리: 577.67 km
땅통종주 열두번째길입니다.
벌써 절기상 백로가 지났는데
아직도 더위가 한창이네요.
(** 백로 ** ☞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늦더위가 사람 잡는다더니
더워서 식겁한 구간이었습니다.
여름에 호남정맥은 하는거 아니라더니
절정인 잡풀과 덩쿨, 늦더위와 씨름하였네요.
그래도 길가에 즐비하게 피어있고
잡풀속에서도 영롱하게 빛나는
야생화가 힘듦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12번째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평창마을에서 본 하늘엔 별이 반짝이고 그믐달이 밝게 비춘다.
백로가 하루 지난날이라 그런지 풀숲에 이슬이 맺혔다.
금새 신발은 젖어버리고..
지난 호남정맥길엔 임도로 지난곳이라 이번에는 마루금으로 진행했다.
이슬과 거미줄 잡가지 헤치고 나오니 있는 돌덩이..
웬만하면 임도를 이용하는게 좋겠다.
임도도 마루금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광덕산은 바로 치지 않고
임도를 이용 헬기장에서 왕복으로 다니러 간다.
헬기장에서 광덕산 오르는 초입..
광덕산 9부능선에 오르니 벌써 여명이 붉어 온다.
아미산이 보이네요.
광덕산(선녀봉)
강천산의 옛이름이 광덕산이라는군요.
암튼 지금은 강천산환종주길의 하나의 봉우리로서 광덕산이다.
광덕산 정상에선 조망이 없지만
신선봉 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일출 조망터가 있다.
광덕산에선 세갈래 갈림길이 나오는데
제가 올라온 헬기장쪽 정맥길이고,
구장군폭포 쪽은 장군봉 능선이다.
강천사 방향은 신선봉 능선..
아미산과 지난 구간 다녀왔던 설산과 괘일산, 멀리 백아산도 보이고
그 우측으로 모후산으로 보인다.
통명지맥의 통명산과 주변산들도 늘어선 모습이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멀리 무등산이 위풍당당한 모습이고
무등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 눈에 들어 온다.
가까이 덕진봉과 뫼봉이 보이고 뒤로 서암산,봉황산,고지산, 괘일산이 이어진 모습이네요.
곡성의 진산 동악산,초악산 위로 붉은 노을이 지고 있다.
곧 일출이 시작될 것 같다.
그 앞으로 남원 고리봉이 우뚝하고 고리봉은 천황지맥에 속한 산이죠.
운무가 밀려들어 오니 더 멋스럽습니다.
경호대장은 일출 보다는 곁봉인가 봅니다.
일출을 포기하고 신선봉을 다니러 가고..
난 예전에 신선봉을 다녀온적도 있고해서
다녀 오는 동안 여유있게 일출을 즐깁니다.
새벽 시간은 날도 선선하고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는 이시간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점점 더 붉어오네요.
아미산과 동악산을 가까이 당겨도보고
무등산 쪽 풍경도 다시 바라보고..
드디어 일출의 순간..
막 햇살에 비친 며느리밥풀꽃을 담아보고
일출 타임이 끝나가도 오지 않아 난 장군봉을 다니러 갑니다.
장군봉 가는길에 반기는 산박하
이틀 내내 등로에 핀 산박하에 즐거웠네요.
설악산에선 줄곳 오리방풀만 보였는데 여긴 오리방풀은 안보이네요.
참취는 어디가나 흔하구요.
층꽃나무 오랫만에 봅니다.
자세히 보면 참 이쁩니다.
장군봉엔 암것도 없네요.
폴라리스님의 흔적이 반갑네요.
대구 의산님도 반갑고..
구장군폭포 가는방향입니다.
광덕산 선녀봉 모습
강천산 시루봉쪽 모습이고 뒤로 병풍지맥의 주산인 병풍산이 자리하네요.
광덕산으로 돌아가는길에 담아 본 뚝갈
자세히 보면 참 이쁜데 흔해서 그냥 지나치게 된다.
오늘은 여유가 많아서 담아봤네요.
다시 온 광덕산 선녀봉
햇살이 따가운 광덕산 시루봉과 멀리 병풍지맥 조망해보고
무등산까지의 호남정맥길 보면서 일행들 기다리다
날도 덥고해서 먼저 진행합니다.
헬기장 내려가며 산박하 다시 담아보지만 워낙 작아서 앵글에 담기가 힘드네요..
산박하
바위채송화/
벌써 꽃이 져버렸나보네요.
큰낭아초
♧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꽃, 신의, 소원성취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은근히 어여쁜 큰낭아초
다시 온 헬기장 맥길을 이어갑니다.
등골나물
햇살에 비친 모습이 유난히 이뻐서 담아봅니다.
며느리밑씻개
<꽃말은 시기,질투>
꽃이 피니 참 곱습니다,
근데 꽃은 이쁜데 이름이 참 슬프네요.
시루봉 가는길 병풍산 조망
시루봉 가는 능선에서 본 조망, 강천산 왕자봉과 장군봉, 광덕산 선녀봉 모습
햇살이 강렬하고 더위가 본격적으로 올라오니 계단 오르기가 만만치 않네요.
경호대장
조망터에서 폼 한번 잡아봅니다.
무등산 조망
아미산,괘일산 조망
경호대장 시선으로본 내 모습
나의 시선으로 본 경호대장
삼인산
뭘하고 있을까요?
달개비 한번 담아보고 있는데
맘에 안들어서 패스합니다 ㅎ
강천산 시루봉
시루봉에서의 조망은 언제보아도 좋습니다.
전에 들렸던 암릉이 보이고 이번에는 패스합니다.
뒤로 병풍지맥과 추월산의 산들이 자리합니다.
저 암릉에서 보았던 일출이 아른거리네요.
저곳에서 예전 호남정맥길에 보았던 일출모습 소환해봅니다.
저곳에서 보았던 시루봉 모습
일출때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느낌이 다른 풍경
담양호 너머 추월산 보리암 조망.
무등산을 보며 그간의 걸음을 추억해보는 경호대장
남원 고리봉 너머로 지리산 반야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천왕봉은 보일듯 말듯합니다.
조금만 더 맑았으면 보였을 듯 합니다.
금성산성 연대봉으로 진행
시루봉을 뒤로하고
<으아리>
금성산성에는 여려가지 야생화들이 보인다.
<은꿩의다리>
금성산성길
땅통종주길에서 처음보는 이질풀
많은 꽃들중에서도 군계일학이다.
북문에서부터는 지겹도록 보게되지만
이때는 처음이라 너무 반가웠었다.
갈퀴나물
운대봉(북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북바위를 직등해 봅니다.
제법 까칠하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우회길 있으니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조망이 참 좋네요.
산성길 모습
희미하지만 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 그리고 천왕봉이 보입니다.
강천산 전경,
환종주길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강천산환종주길을 간단히 소개해보면
도선교지나 바로 옥호봉으로 오를수 있다.
도선교~옥호봉~신선봉~광덕산(선녀봉)~장군봉(선택)~시루봉
~운대봉~연대봉~강천산 왕자봉~깃대봉~천지봉(선택)~원점
곁봉인 장군봉, 천지봉 둘 포함하면 20km 정도 됩니다.
당일로 돌아보기에 적당한 코스지요.
조금 부담되시는 분은 곁봉 생략하면 되고
조금 모지라시는 분은 철마산까지 다녀오면 됩니다.
운대봉(북바위) 정상에서..
소나무가 명품이네요.
이상 북바위였고요.. 계속 진행합니다.
꽃은 고들빼기꽃 같은데 잎모양이 다르네요.
까치고들빼기로 보입니다.
군락지어 있으니 이쁘네요.
<기린초>
산성길 조망도 좋고 운치도 좋다.
지나온길을 바라보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수까치깨>
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까치깨꽃입니다.
<꽃말은 인내,사모,그리움 등이 있다>
아미산은 언제부터 계속 따라다니는지
시간내서 꼭 한 번은 가봐야 할텐데..
산박하인데 왜 꽃만 초점이 안잡히는지
아무리 애써도 안 된다.
접사 제일 잘되는 것으로 폰을 바꾸고 싶다. ㅎ
이게 최선인 듯 ㅎㅎ
<금성산성 산성산> 으로 표기된 정상석이 있다.
지도에는 연대봉으로 표기되어 있음.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자동으로 아줌마 패션이 되는 마법 ㅋㅋ
<산성산 연대봉>
짚신나물은 너무 흔해서 보통 그냥 지나치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이쁜 것 같네요.
<무릇>
지조, 인내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송낙바위 쉼터에 핀 층층잔대
언제봐도 귀엽네요.
송낙바위 쉼터
<들깨풀>
언듯보면 산박하랑 비슷하지만 꽃을 자세히보면 다르다.
조사해보니 들깨풀 이란다.
들깨풀은 처음 보지만 좋은 공부가 되었다.
<무릇>
<은꿩의다리>
짚신나물과 어울린 은꿩의다리
꽃구경 하다보니 어느듯 북문에 도착한다.
지난 호남정맥길 밤에 지났었는데..
이번에는 낮에 지나니 새롭다.
담양호가 조망되고 보리암도 보인다.
담양호와 멀리 병풍산,삼인산까지 조망
<이질풀>
북문에서 만난 이질풀 군락지
이렇게 많은 이질풀을 여기서 만나다니 너무 반가웠다.
이삭여뀌와 이질풀
오!!.. 이질풀이 이리 이뻤던가?
여태 봤던 다른산에서의 이질풀과는 질감이 다르다.
그냥 두고 가기 아쉬운 이질풀 군락지,
종주 산행의 비애는 이럴 때이다.
제일 아쉬운 순간이다.
<배초향>
강천산 정상봉인 왕자봉 가는길에 배초향이 보이고
<뻐꾹나리>
뻐꾹나리는
영원히 당신의 것,우유부단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강천산 형제봉 지나고..
왕자봉갈림길에서 200m 거리의 왕자봉 다녀온다.
강천산 <왕자봉>
왕자봉에서 본 무등산
아미산은 여전히 따라다니고..
남원의 고리봉과 좌측 뒤로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이고
천왕봉은 구름속에 들어가 버렸다.
지난 정맥길에 한겨울에 지났던 왕자산 모습
낮에 보니 좋네요.
땅통종주팀 단체 사진
무이지맥 분기점.. 분기점 산패는 안 보입니다.
무이지맥(武夷枝脈)은 호남정맥의 강천산 왕자봉 북쪽 300m 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해서 깃대봉(571.9m), 천지봉(515m), 무이산(武夷山, 557.5m),
국사봉(352m), 장덕산(368.4m), 용마산(422.5m), 선암산(414m), 건지산(412m),
장덕산(292m), 정금산(171m)을 지나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 내이마을 앞의
경천(鏡川)과 섬진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3km 되는 산줄기로 경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이 산줄기의 북쪽과 동쪽에는
구림천, 심초천 등이 섬진강으로 흐르고,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경천, 양신천 등이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호야님은 분기점에서 우측 무이지맥 깃대봉 다니러가고
경호대장과 나는 좌측 방향 오정자재를 향한다.
왕자봉에서 오정자재 가는길이 만만치 않다.
봉우리를 몇개나 넘어가는지
지난날 오정자재서 왕자봉 가는길은 겨울이어서 그런가
쉽게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무더운 여름날의 이 길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왜 여름에 왔니?
호남정맥은 여름엔 가는게 아니라고 선배님들이 그리 얘기 하였거늘...
가야할 정맥길인 추월산과 멀리 내장산이 보인다.
이번 구간 추월산은 넘어야 한다. 내장산은 다음구간에서나 보게 될것이다.
암릉과 수직 하강구간도 있고
까칠하게 올라선 521.9m 봉 삼각점
이후 산죽길이 길게 이어지고..
가끔 봉침도 맞아가며 그렇게 지난다.
그 와중에 누리장나무 넌 왜 이렇게 이쁜 것이냐!!
<오정자재>
오정자재는 전북 순창군 구림면과 전남 담양군 용면을 잇는 고갯마루이다.
주변에 5개의 정자가 있어 오정자라 하여 오정자재라 부른다.
안내판은 쓰러지고 세월이 느껴진다.
풀숲을 보니 걱정이 앞선다.
<쥐꼬리망초>
<며느리밑씻개>
<괭이밥>
꽃말은 빛나는 마음, 기쁨
<들깨풀>
들깨풀 또 보네요.
<쑥부쟁이>
<삼잎국화>
꽃말은 영원한행복, 충실한 기다림
<싸리꽃>
오정자재에서 깃대봉 오름길 꽃구경은 잠시고
본격 등로에 들어서자 길은 잡풀속으로 사라지고
칡덩굴과 가시덤불로 뒤덮힌 최악의 상황이다.
벗어날 때 까지는 벗어나기 위해서 최대한 집중했다.
정글을 벗어나니 깃대봉 칠부능선 암릉에서 보는 조망은
그간의 고생을 보상해 준다.
담양호 강천산 중기에 철마산도 보이고 우측으로 추월산 보리암
그 옆으로 장쾌하게 펼쳐진 추월산 라인
내장산환종주길 이기도하다.
내장산환종주길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보통은 내장산9봉종주를 많이 하지만 여기서는 j3클럽에서 개통한 종주길임)
들날머리는 순창의 상송교이며
상송교에서 호남정맥 심적산 깃대봉으로 올라
호남정맥길을 따라 추월산, 밀재, 내장산,추령을 지나
순창의 백방산(백병산),소백산(540.1m) 지난 갈림길에서
옥녀봉(530.9m) 또는 갈마봉으로 진행 상송교로 원점회귀하는
약 46km의 환종주길이다.
옥녀봉 코스 기준이며, 갈마봉으로 이어면 47.5km 정도 보면 된다.
강천산과 추월산 강천산 너머로 무등산이 보이네요.
가야할 마루금 조망
깃대봉 암릉은 조망이 수려한 곳인데
햇볕이 너무나 강렬해서 잠시만 머물고 지난다.
깃대봉 암릉능선 모습..
사진 오른쪽 멀리 내장산이 보입니다.
깃대봉 지나고...
산죽길은 심심하면 나오네요.
헬기장인 용추봉을 지나고..
<용추봉>
오정자재에서 한참을 온것 같은데 4.4km 헐이다~ 헐~ ㅎㅎ
치재산 가는길에도 산죽 구간을 지나고.
산죽 키가 제법 크네요.,
임도가 유혹을 합니다.
멀리 주전자봉이 보이고..
이리로 쭉가면 주전자봉입니다.
이리로 가면 중탈이고요 ㅋㅋ
지난 호남정맥길에 겨울인데도 가시 밭길 헤치고
내려온 기억이 있어서 정말 가기 싫었지만 어쩌리..
가즈아.. 경호대장이 앞장서고..
내가 왜 왔을까 외치며.. 잡목구간 지난다.
<치재산>
카프리님 흔적 담아봅니다.
천치재 가는길에 뻐꾹나리가 제법 보이네요.
천치재 내려서기전 낙조가 드리우고..
아름다운 저녁 노을
<마타리>
보통 사람들은 흰마타리라 부르기도 하는 뚝갈
나비가 사뿐히 내려 앉았네요.
석양이 이쁩니다.
그냥 내려가기가 아쉬웠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쩌리..
천치재가 보이네요.
지난 호남정맥길에 올랐던 묘지가 생각이 나네요.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천치재>
천치재에서 토요일 산행 마무리하고 쉬어 갑니다.
이른 아침 천치재에 다시 선다.
<천치재>
의외로 길이 좋은 산신산은 금방 지나고..
큰부래기재쪽에 운무가 밀려드네요.
북추월산 암릉이 눈에 들어 온다.
저곳에서 일출이 보고 싶었지만 산행 시작이 늦은 관계로 아쉽게 되었다.
아침 이슬 맺은 강아지풀이 이쁘네요.
신발은 젖었지만 ㅋ
볼품 없어진 누리장나무
어제 본 누리장나무는 정말 이뻤는데..
큰부래기재 아침 풍경
분위기에 흠뻑 젖어드네요.
아침 이슬털며..
큰부래기재의 이나무 기억이 난다.
몇년이 흘렀건만 멋은 그대로네요.
진행 방향이 서쪽이라 반대쪽에서 일출은 시작되는 듯..
산신산 뒤로 붉게 불타는 모습입니다.
<큰부래기재>
북추월산 급경사를 힘겹게 오르고
조망터가 나온다.
이미 일출이 한참 지난 모습이다.
그래도 멋진걸 !!
강천산 조망
북추월산 정상 가는 마루금 걸으면서 계속 동쪽을 보게 되네요.
아직도 동쪽 하늘이 붉네요.
<북추월산>
준희선배님 산패가 떨어져 있어서 달아둡니다.
산패 거는 작업은 늘 경호대장이 수고 해준다.
가인연수원이 보이고 심적산 깃대봉이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지난 정맥길에 심적산깃대봉 내려오며 반대로 올일 있을까
그런일은 없을거야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 길을 오늘 결국 오르고야 마는구나 ㅎㅎ
이 언덕 넘으면 가인 연수원이고 심적산 깃대봉을 올라야 한다.
오른쪽 마루금으로 내려가면 상송리 상송교이고
내장산환종주길의 들머리이다.
오늘 능선 합류지점부터 강두마을까지 진행 예정이다.
강두마을 너머 내장산, 추령, 그리고 백방산 갈림길까지
내장산환종주길이다.
오른쪽으로 메밀밭에 메밀꽃이 멋집니다.
메밀밭이 꽤나 넓네요.
가인연수원 지나 화장실 옆으로 길이 나있다.
화장실은 잠겨 있네요.
심적산 깃대봉 급경사 오르막 한번 올라볼까요?
까칠하게 올라선 암릉구간
잠시 쉬며 되돌아보니 연수원 주위로 멋진 운무가 감싸고 있네요.
몽환적인 분위기.. 이분위기 좋아라 합니다 ㅎ
한참을 치고 오릅니다.
거의 기어서 오릅니다.
조망보면서 잠시 쉬어가고..
오르고 또 오르고..
옆능선 암릉 모습.. 뒤로 추령천과 내장저수지 방향에 운해가 그득하네요.
조망터에서 잠시 쉬어가고..
상송교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고
내장산환종주길이 이어집니다.
호남국공길이기도 하고 호남정맥, 땅통종주 등,
종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자주 걷게 되는길..
호야님은 이길을 벌써 네번인가 다섯번째라는데..
심적산 깃대봉
삼각점
정상에는 조망이 없고..조금 지나서 조망이 이어 진다.
심적산 깃대봉에서 수리봉, 추월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길도 완만하고 조망 좋은 곳이 이어진다.
담양호 쪽은 시야가 흐리네요.
맑은날은 정말 멋진 곳입니다.
수리봉, 추월산, 보리암까지 이어지는 능선 모습
무능기재 지나고..
조망 좋은 곳에서 쉬어갑니다.
빵 한쪼가리에 행복한 시간 ㅋ
달개비와 층꽃나무가 풍경과 잘어울리네요.
층꽃나무
<개쑥부쟁이>
산능선이 참 아름답다..
몇번이고 되돌아 본다.
<수리봉>
수리봉 지나고 추월산까지의 마루금 조망은
오늘의 하일라이트라 할만하다.,
이 수려함이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 준다.
내가 너무 감성적일까...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장면..
그래도 너무 덥다 ㅋㅋ
그냥 내려 갑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도 이겨버리는 무더위
늦더위가 사람 잡는다는...
그래도 잠시는 버티어 본다.
이제 가자 추월산으로..
너무 덥다.
힘들어서 주저 앉고..
부채는 부쳐봐도 별 소용 없고
가라 나는 좀 더 쉬다가 가련다.
<월계재>
월계마을 기점 지나고
숲길은 그나마 좀 낫다.
좋다. 이런 길이..
보리암 갈림길..
이번에는 패스 한다.
지난 정맥길에 본 보리암 일출이 아른거리고..
보리암 추억 소환해 본다.
추월산 보리암 일출
한겨울 덜덜 떨면서도 즐거웠던...
그래서 추억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추월산>
너무 더워서 바로 내려 간다.
추월산 암릉 전망처에서.
저산 넘으면 밀재..
밀재까진 길이 좋아 금새 도착 한다.
<밀재>
생여봉 오름길 초입
밀재 도로 모습
밀재는 순창군 북흥면 대방리와 담양군 용면 통천리를 잇는 지방도이다.
초입에 핀 이븐이들..
너무 곱네요.
<이질풀>
<산박하>
생여봉은 정방향에서 올때는 힘들었는데
반대방향은 수월하게 올랐다.
첫 조망터에 오르니 기대치 않은 바람이 불어 잠시 쉬어 간다.
조망이 좋다.
일출 보기 좋은곳 같다.
밀재에서 20분 정도면 오를수 있을 것 같다.
밀재에서 보통 보리암을 갈것이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이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생여봉 삼각점
<생여봉>
정상엔 조망이 없고 정상 전후 근처에 조망이 좋다.
정상 지나 있는 조망처에서 본 조망
생여봉 내림길은 급경사이고 급경사 지나 깜놀..
쌍살벌집이다.
모르고 건들면 다 죽음이었을듯..
앞서 가던 경호대장이 한방 쏘이고 발견
우회할 수 있었다.
등로 중간에 떡하니 집을 지어 살고 있다.
불법 건축물로 신고 해야겠다 ㅋㅋ
<병풍지맥분기점>
병풍지맥(屛風枝脈)은 호남정맥상의 도장봉(459m) 남동쪽 3.8km,
밀재 서쪽 1.6km지점의 분기봉(약 444.5m)에서 남서진하며,
도마산(445.9m), 용구산(726.1m), 병풍산(826.4m),병봉산(687.4m),
불태산(635.9m), 이척산성(535.4m),철마봉(282.9m),
판사등산(343.0m),팔랑산(121.9m),어등산(290.4m), 동자봉(153.7m)등을 세우고,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리시내를 지나
황룡동의 황룡강과 영산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3.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황룡강의 우측 물막이가 되어 황룡강과
영산강본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병풍지맥 방향
항목탕재 가는길에 이쁜이들이 즐비하네요.
이삭여뀌, 이질풀
<쥐손이풀>
쥐손이풀과 이질풀이 같이 있네요.
보기드문 광경입니다.
<향목탕재 고목>
지난 정맥길에 정말 인상 깊었던 그 거대한 고목
엄청납니다.
<선괴불주머니>
선괴불주머니 담고 있는 모습 ㅋ
<향목탕재>
경호대장 왈 >> 산삼아닌가요? ㅋㅋ
산삼은 절대 아니고...쇠무릎 느낌이...??
약초 전문가님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향목탕재에서의 행복함은 잠시 잊어야 할 시간..
향목탕재에서 생화산 가는길에 가시덩굴이 가로 막고..
징글징글..
그 와중에 물봉선이 너무 이뻐서 담아 본다.
길가에 핀 물봉선은 쳐다도 안봤는데 산속의 물봉선은 너무 이쁘네요.
다시 가시덩굴 헤치고..
한참 가시덩굴 헤치는데 뭔가가 눈에 들어 온다.
이게 뭐지 너무 이쁜데 처음 보는 놈이다.
근데 향기가 좀 이상하다 ㅋㅋ
그렇다.. 이놈은 < 누린내풀> 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노린내 작렬 ㅋㅋㅋ
그래도 너무 이쁘다는..
칡덩굴, 가시덩굴 너무 싫지만 여름 호남정맥에 들어 선 우리가 감당할 몫이다.
<며느리밑씻개>
풍경은 가을 느낌이 나고..
숲속에 왠 대나무 숲이 있지?
대나무 숲 사잇길을 지나고..
살짝 벗어나 있는 생화산
갈림길에서 생화산 다녀온다.
오~ 귀한 정맥3차팀 시그널이네요.
정맥3차팀에 갈밭고문님, 산이지부장님, 마인드님, 해결사대장,
또 누가 있었을까요?
잘 기억이 안나네요.
벌써 10년이 지났군요.
<생화산>
생화산에서 도장봉 가는길은 좋네요.
편백나무숲을 지나기도하고..
멧선생이 신나게 놀고 갔나봅니다.
<도장봉>
도장봉 지나서는 뭐 길이 그럭저럭 괜찮았네요.
<어은재>
어은재 고목도 향목탕재 못지 않게 멋있네요.
어은재 소나무
국화종류인 <금불초>
꽃말은 "상큼함"
<뚝갈>
<마타리>
<이질풀>
마지막까지 즐거움주는 이질풀
강두저수지
<강두재>
강두재에서 산행 마감합니다.
호남정맥은 여름에는 가지 말아야 하는가?
이 물음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여름 산길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여름에 가지 않으면 그것들은 볼 수가 없다.
그래서 한 번 쯤은 가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다 보니 여름에 지나게된 호남정맥길
얼마 남지 않은 길은 시원한 가을 날씨가 반겨주겠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