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창작물의 저작권, 인정해선 안된다.’
3107 김시연
과거, 사람들은 예술의 영역에 있어선 ai가 인간의 예술성,창의성,감수성 등을 따라 올 수 없다고 생각하였지만 인공지능 AI의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최근에는 말이 달라졌다. ai도 예술활동을 하게 되면서 인도와 캐나다 등 국가에선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 저작권을 인정해주었다는 것이다.
ai의 저작권을 인정하면 누구나 쉽게 음악, 미술작품을 만들어 이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는 인공지능의 저작권 인정에 반대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우선 첫번째로 인공지능 창작물은 사람들의 저작권을 침해하여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MBC 뉴스 ‘‘창작’하는 AI... 예술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2023.12.30.)‘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화 대체율 낮은 직업 1위가 화가,2위 사진작가,3위 작가... 7위 성악가로 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ai가 대체할 수 없을것 이라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AI의 발달로 인공지능이 사람의 그림을 보고 학습함으로 인해 지금과 순위가 같을진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AI가 유명 화가,작가,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을 보고 학습해 그와 비슷한 그림체,화풍으로 짧은 시간 안에 그림을 뽑아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데 영상에 출현한 권혁주(한국웹툰작가협회장)씨는 ai가 계속 내 그림을 동의도 없이 학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전했다.
또 스브스 뉴스 ‘그림체 도둑질 당한 작가들이 내 그림 지키려 나선 이유(2022.11.3.)’에서는 인기작가의 그림을 ai에게 학습시켜 너도 나도 인기작가가 되는 상황이라 말하며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데 사례는 이러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를 잘 생성하기로 알려진 이미지 생성 ai ‘노벨 AI’는 이전에 크게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바로 인공지능의 학습 데이터를 불펌 사이트에서 가져와 이미지를 생성함으로서 수많은 작가들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단 사실을 밝힌 것이다.
이렇게 무단으로 학습데이터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냐는 피디의 질문에 전재림(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책임연구원)씨는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하는게 원칙이다.그래서 현재 인공지능 개발에서 기존 저작물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저작권 면책 규정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에 제시된 사례처럼 작가는 그 한 장 한 장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수년의 시간을 투자해서 어렵게 그 자리까지 올라갔을텐데 그 노력의 산물들을 무단으로 학습해 순식간에 똑같은 그림체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에게 저작권을 인정해주는게 맞는걸까?
이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예로 들자면 내가 몇 달 동안 열심히 시험공부를 해서 ‘와 이번 시험 정말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내 정답지를 다른 누군가가 아무 노력도 없이 배껴 제출한 것과 같은 기분 일 것이다. 그러니 창작자와 작가들의 입장에선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그렇기에 인공지능은 저작권으로 인정해야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기에 규제해야 하고 인공지능의 작품은 창작물이 아닌 모방작이라고 보는게 더 가깝다. 그래서 나는 인공지능의 저작권 인정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반대를 하는 건 나와 같이 창작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사람 뿐만이 아니었다. 작품을 보는 독자들도 인공지능 사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두번째, 인공지능의 그림은 보는 사람마저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JTBC뉴스 ‘“이 웹툰 안 보겠다.”첫 화 공개되자 보이콧한 독자들...왜?(2023.6.5.공다솜)’의 사례에 따르면 한 웹툰에서 그림에 ai를 사용했더니 독자들이 ai가 그린 만화는 보지 않을 것 이라며 구독을 거부(보이콧) 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ai는 세세한 디테일에 있어 표현이 약한데 그림에서 캐릭터의 손가락이 이상하게 길다거나 시중을 드는 하녀 캐릭터가 바닥이 아니라 침대 위에 떠다니고 있고 배경에 있던 주인공의 여행가방이 다른 장면에선 갑자기 오크통으로 변하는 등 ai를 사용한 티가 많이 났던 게 화근이었던 것이다. 이 문제로 독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감지한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이후 웹툰 공모전의 조항으로 ai 사용금지 조항을 추가하였다.
또 이 외에도 네이버 웹툰의 ‘랜덤채팅의 그녀’ 라는 작품에선 독자들이 작화가 바뀐 것 같다는 말에 ai 사용 의혹 논란으로 작가가 중간에 작화를 수정했던 일도 있었다. 이처럼 ai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림의 디테일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하게 보이는 요소가 많기에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꺼려진다.
추가로 나도 ai로 인한 이와 비슷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어 내 경험도 설명해보자면 작년에 카메라 필터 앱 스노우에서 ai 프로필 광고를 많이 하는 걸 보고 내 셀카만 넣으면 ai이미지로 생성해준다는게 궁금해서 돈을 내고 해본 경험이 있는데 받은 결과물 사진들이 얼굴은 비대칭에 손가락이 휘어있는 등 너무 불만족 스러워서 기분이 상했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ai는 사람들의 저작권도 함부로 침해하는데 그렇다고 퀄리티있는 그림을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독자들, 그림을 보는 팬들에게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기에 아직까지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인공지능의 창작물에 대해서 더더욱 저작권을 인정해주어선 안되며 네이버와 카카오처럼 인공지능 ai의 사용을 못하게 규제하는 플랫폼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존 예술가들의 가치가 추락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자. ECONOMY Chosun 기사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도 예술작품 일까(2023.10.23.정철훈)’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미술 박람회에서 디지털 아트 부문 우승작이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제이슨 앨런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라는 작품인데 이 작품이 화제가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인공지능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람이 그리지 않은 그림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게 정당하냐며 논란을 제기하였으나 심사위원측은 디지털 아트 부문 규칙에 “디지털 기술을 창작 과정에 사용할 수 있다”라는 조항이 있고, 출품자 이름을 ‘미드저니(ai 프로그램)를 사용한 제이슨 앨런(Jason M. Allen via Midjourney)’으로 명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앨런은 이 날 ai 그림으로 3작품을 출품해 출품비 11달러를 지불하고 상금을 300달러를 타 단순히 ai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이득을 보았고 이는 직접 손으로 디지털 그림을 그린 다른 참가자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 기사의 또 다른 사례로는 영국의 ai로봇 화가 아이다의 사례가 있는데 아이다는 영국 아트딜러 에이단 멜러(Aidan Meller)의 기획으로 대학 연구자들이 합작해 만든 세계 최초 AI 휴머노이드 화가 로봇이다.
아이다는 작품을 만들 때 눈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술 작업을 수행하며 오노 요코와 칸딘스키, 미켈란젤로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이런 아이다의 작업시간은 작품 한 점을 완성하는 데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2020년에 개최한 아이다의 개인 전시회에선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 이상의 작품 경매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ai 로봇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짧은 시간에 그림을 그려 사람도 벌기 힘든 억대의 수익을 번다는게 기존 예술가들의 가치를 상실하게 만들고 있는 대표적 사례이다.
또 최근에는 예술계열뿐만 아니라 언론계열도 인간 기자가 아닌 인공지능이 간단한 기사를 작성하며 인간 기자를 해고하고 불필요한 인건비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에 인공지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게 된다.
이처럼 예술가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내 일 아니니까 상관없다는 식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미래에 자신이 설 자리를 위해서라도 인공지능이 만드는 창작물을 규제하고 그에 대한 저작권 소유를 인정해선 안된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의 창작물은 엄연히 사람의 저작권을 무단으로 침해하여 만들어진 것이며 이는 기존의 여러 작가들과 창작들의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했고 그동안 그들이 노력한 수십 수년간의 세월도 빼앗아갔다. 또한 보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미래에 설 자리마저 빼앗아가는 존재다.
인공지능의 창작물의 저작권에 대해 아직 대다수의 나라가 인정해주진 않고 있고 우리나라도 아직까진 저작권을 사람이 창작한 작품에 한하여 인정하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항상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언젠가 인공지능에 의해 저작권을 침해당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본다.
<수행평가 감상>
모둠 친구들이 수정할 부분을 메모를 잘해주어서 중간중간 내가 잘못한 점을 수정할 수 있어 제일 먼저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또 저번 네이버 지상최대 공모전때 나도 관심이 있어서 한 번 모집 관련 글을 찾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 글에 나온 ai 사용 금지 조건이 실제로 사용했었던 논란 때문에 생겼다는 건 이번에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전에는 관심이 그닥 없었어서 ai가 그린 미술작품에 관한 논란에 대해 지나가다 알고리즘에 뜨는 뉴스 한 번 보는 것 정도에 그쳤는데 이번에 조사를 하게됨으로서 인공지능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게 된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나로 인해 사람들이 인공지능 사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고 저작권에 대해서 인공지능의 부정적 측면을 알게됬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용한 표현전략>
‘~ 순식간에 똑같은 그림체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에게 저작권을 인정해주는게 맞는걸까?’
: 설의법
‘그래서 나는 인공지능의 저작권 인정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이중부정
첫댓글 나도 평소에 가끔 생각해보곤 하는 문제이다. AI가 그리는 그림은 결국 사람들이 그린 그림을 기반으로 재창조를 하는 것인데 그만큼 실수가 잦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에 한 게임 회사에서 한 게임의 일러스트를 AI로 제작하여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그림에서 부자연스러운 '오류'가 3가지 이상 발견이 되어 반발을 산 적이 있었다. 이렇듯 사람이 몇 시간동안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에는 '오류'가 있을 수는 없지만 AI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나도 AI의 그림을 인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Ai의 도입에 미술을 하는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돼서 신기하고 이 글을 읽어보니 나도 AI 창작물의 저작권을 인정해서 안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 인공지능 창작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인공지능이 기존 예술가들의 가치를 추락시킨다는 사실을 이 글을 읽으며 깨달았고 내가 즐겨봤었던 웹툰의 작가도 AI 사용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충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