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금” 품종들과 함께하다 보면, 실금이던 개체가 산반금이나 호반금으로 발전하는 짜릿함도 경험하게 되고, 때론 고른 산반금이었던 녀석이 금분포가 넓어지면서 올금으로 변할까 걱정스러운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하월시아 마그니피카”가 전자의 예라면, 오늘 기록하는 “콤프토니아나 교배종”인 “이그니스”는 후자의 예인 것 같네요.
[ 2024년 7월 9일 ]
이 개체는 국내 농장의 실생묘이고, 조합에는 콤프토니아나와 스프링복스 계열이 사용된 것으로 메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콤프토니아나의 성장성과 스프링복스의 이글거리는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이름은 4대 원소 중에 하나인 “불”의 라틴어에서 착안해서, 이를 농장애 제안 및 확정한 개체라 그 의미가 깊습니다.
분양시점대비 금이 많아지고 호반금으로 바뀌는 상황인데, 혹시 올금으로 될 것이 조금 염려되어, 지난 4월 말에 적심을 단행했었죠.
적심 이후 10주 동안 광량을 크게 줄여주면서 뿌리를 받고 활착을 시켜서, 지난 주말에 정식 입식을 해줬는데, 그간 신엽은 밀어 올렸지만 10주 동안 잎은 조금 길어지는 변화가 있었네요.
[ 2024년 4월 28일 ]
예전 모습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데, 사진을 꺼내보니 낯설면서 새롭네요. ^^
아래 마지막 사진은 분양받을 시점, 뿌리 없이 떼어낸 큼직한 자구의 모습입니다. 귀엽네요.
적심 이후 활착이 더딘 경우도 있지만, 무난하게 자리 잡았기에 기록하며, 사진으론 담지 않았지만 적심을 모주 하단에는 산반금이 하나 움트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적심의도처럼, 혹시 모주가 잘못되더라도 산반금 후대가 명맥을 이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상 하월시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대단한 개체군요 ~
이글거리는 무늬가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
멋진 개체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프링복스 등에 나타나는 이글거리는 무늬를 좋아해서 곁에 두게 된 녀석입니다.
산반이나, 또는 고정성 좋은 호반금이면 그 무늬가 더 잘 표현되는데,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일지 지켜보려구요.
항상... 볼품없는 개체와 사진을,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거리는 무늬와 퍼져나가는 듯한 모양이 정말 이그니스라는 이름이랑 잘 어울려요👍 예전 모습을 보면 저렇게 큰다는 게 상상이 안 되게 귀엽네요ㅋㅋㅋ 자라면서 점차 🔥려함이₍₍⁽⁽(ી( ・◡・ )ʃ)₎₎⁾⁾ (ㅋㅋㅋ)
새로 나온 산반금 친구도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랍니다!!! 올금은 안돼~
아마, 제가 처음으로 이름을 제안했던 녀석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름에 신중을 기했었는데, 잘 어울린다니 다행이네요.
"코띡지"만한 자구는 산반이 선명하더라구요. ㅋㅋ 고마워요.
크 .. 이글거리는 스프링복스 무늬가 정말 볼때마다 너무 멋지네요 ! 이름도 너무 찰떡이에요 ㅎㅎ
다시 제대로 키워볼께요. 정말 반할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