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 철거작업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저의 집과 옆집의 일부건물(침범한 부분)을 총 50평 정도 철거(단층 주택)한 것인데
옛날방식의 서까래+기와에다가 수차례 리모델링으로 덧대며 증축했고,
바닥을 40센치 정도 높여서 지은 집이었습니다.
철거작업에 당초 2일 정도 예상했으나 무려 8일이 소요됐네요.
겉보기와 달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폐기물이 쏱아져 나왔고
공투 또는 공쓰리 굴삭기 한대로 작업하는 통에 처리속도가 더딘게 지연 원인이었습니다.
시사점은,
(1) 계획할때 철거대상 건물의 평수와 폐기물의 양을 결정하는 구조재를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
(2) 적정한 작업공간이 확보되면 그때부턴 굴삭기를 2대 투입하여 한대는 건물 부수기만 하고
또 한대는 긁어모아 상차하기에 전념해야 효율적이다는 점 정도가 되겠군요.
효율적으로 작업했다해도 폐기물은 고정된 양이기때문에 대략 100만원 전후의 인건비를
절감할 정도라 보이므로 결국은 들어갈 돈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포함하여 강대표님과 인력업체 사장님까지 모두 중간에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아 난처했는데
그래도 잡음없이 잘 마무리된 현장을 보니 시원합니다.
끝까지 지휘해주신 강대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구시대 청산(?)에 공이 들었으니 신시대를 여는 건축이 잘되려는 징조로 보입니다.
지출된 철거비용을 아래에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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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목) 총 87,000
:식대 21000, 커터칼 4000, 갑바&마대 35200 음료 9400 간식 17600
4/16(금) 총 2,057,600
:인건비 985000+500000 굴삭기 500000 식대 52000 음료 9600 마대 11000
4/17(토) 총 1,200,000
:5톤(2회)+집게차 1200000
4/20(화) 총 2,724,700
:굴삭기 500000 인건비 958200 여주환경 1210000(15톤3차,25톤1차) 식대 47000 음료 9500
4/22(목) 총 4,393,550
:굴삭기 600000 여주환경 3740000(25톤4차) 식대 28000 음료 8950 마대 11000 가림막테이프 6600
4/23(금) 총 3,915,000
:굴삭기 600000 인건비 919000 혼폐물수거(소형트럭몇차) 1300000 여주환경 1020000(25톤2차)
식대 32000 종량마대 44000
4/24(토) 총 70,000 (철거 작업은 없음)
:가나환경(분뇨수거) 70,000
4/25(월) 총 2,668,000
:굴삭기 500000 인건비 304600+300000 여주환경 1530000(25톤3차) 식대24000 음료 9400
-----(업데이트)---------------------------------------------
5/10(월) 총 850,000
:폐슬레이트 처리 850000 (여주환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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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비용) 17,9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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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멋지게 작품을 빚어 올리는 일만 남았네요. :)
철거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철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뇌곡현장은 다음주부터 기초를 시작할거같으니 일과후에
커피한잔과 많은 이야기 나눴으면 합니다.
안전하면서도 다채로운 공간을 갖추고 미적으로도 근사한 주거공간을 꾸미기 위해선
사전 그림을 그리는 사용자와 설계자 그리고 현실에서 이를 구현해내는 기술자가
열린 마음으로 의사소통해야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이와 관련한 논의든 수다든 격 없는 기회를 자주 갖자구요~
5월10일(월) 폐슬레이트 매립처리가 완료되어 5월13일(목) 도착한 필증을 가지고
시청에 철거완료신고했습니다.
폐슬레이트 수거 트럭의 수배가 늦어져서 애를 먹었습니다.
폐슬레이트처리에 85만원이 들어서 전체 철거비용은 1796만원 소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