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사’??? ③
朴埰同 (2016.08.27.10:45)
오늘 우리나라 개혁(개신) 교회가 새롭게 개혁해야 할 문제 하나는 ‘여성 목사’를 인정해 교회 안에서 ‘남녀 차별’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에 발맞춰 가정 안에서 ‘남녀 차별’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차별’, 동성애를 죄로 여기며 혐오하는 ‘동성애자 차별’ 문제에서도 현 시대 환경은 동성애를 죄를 여기지 않고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현대 신학은 동성애를 ‘타락의 증거’, ‘죄’로 정죄한 말씀이 있는 로마서 1장을 ‘오고 오는 모든 시대 신자들에게 하신 말씀으로서 불변의 진리, 절대 진리’가 아닌 ‘바울 사도 시대 로마시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하신 말씀으로서 상대 진리임’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개혁 교회에서는 여성 목사만이 아닌 레즈비언 목사와 게이 목사도 인정했습니다.
그러함에도 우리나라 예장 합신, 고신 합동 같은 개혁 교단들은 여전히 ㅡ아래 주도홍 목사님이 자신의 담벼락에 공유하신 글, 예장 백석 여성 목사를 안수를 지지하는 글, 예장 합동 이진우 목사님 <여성 목사 안수에 새삼 한 마디>에 적힌 용어를 빌려 말하자면ㅡ “절대 진리”와 “상대 진리”조차 구분하지 못한 채 ‘성경이 기록됐던 그 시대 환경’에만 맞는 ‘상대 진리’, 오고 오는 모든 사람에게 아니라 당시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만 하신 말씀인, 에베소서 5장 23절에 적힌 말씀, “남편은 아내의 머리”라는 ‘차별의 말씀’을 ‘절대 진리’로 오해한 나머지 아내들에게 “남편에 대한 복종”이라는 남녀 차별의 가르침으로 가정에서도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는 평등권을 실천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보수’라는 이름으로 시대 환경에 발맞추지 못하는 고립을 자처하면서 ‘개혁 교회’라고 착각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인 것입니다.
이들 교단은 성경 해석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 예 하나는 에베소서 5장 31절 하반절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연합해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는 말씀에서 “사람”을 ‘남자’로, “아내”를 ‘여자’로 그릇되게 해석하는 ‘우愚’입니다. 그래서 이들 교단은 이 어리석음으로 동성애를 비하하며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상대 진리’와 ‘절대 진리’를 구분한 예장 백석은 몇 해 전 ‘여성 목사 안수 법’을 통과케 해 교회 안에서 남녀 차별을 없앴습니다. 이로써 ‘보수’라는 이름으로 시대 환경과 화합할 줄 모르는 ‘교만’한 교단들, 예장 합신, 고신, 합동과 다르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실천함으로써 날마다 개혁해 나가는 교회, 개혁 교회 교단으로서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예장 백석이야말로 ‘시대 흐름에서 도태하는 어리석은 길’을 택하지 않고 시대 환경과 ‘겸허히’ 화합할 줄 아는 ‘겸손’한 교단, 시대사조에 발맞춰 날마다 항상 개혁해 나가는 교단인 것입니다.
※) 이 글은 {페북} 예장 백석 주도홍 목사님 담벼락 글, <21세기 종교개혁을 기대한다.>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적은 댓글입니다.
댓글
이상훈
말세네요.
Kwanseop Chang
여자 목사를 인정하는 목사, 교회, 교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배도 행위입니다. 성경은 저들과 함께 하라고 했는가?
박성일
요즘 저분들이 이야기하는 “문자적 해석, 근본주의적 해석”이라는 표현이 거슬리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 朴埰同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는 말씀과 “그런즉 하나님께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라는 말씀을 두고 ‘전후 문맥’을 무시하는 해석, ‘문자적 해석’으로 ‘좌충우돌 논리’에 빠진 분이 바로 이진우 목사님이십니다.
좌충우돌 논리에 빠지지 않으려면, 논리가 궁하면 이른바 “세계적인 신학자”라는 높임을 받으시는 김세윤 교수처럼 “여성은 잠잠하라.”는 말씀과 같은, 이른바 “여성 비하 말씀”들을 두고 ‘후대 편집(삽입)설’을 주장하면 됩니다.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뒀던 거룩한 여자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복종함으로 스스로를 치장했다.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부르며 그에게 순종한 것과 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며 어떤 무서운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 여자(사라)의 딸들이 된 것이다. (벧전 3:5~6)
변요수
시대가 바뀌고 어머니가 발언권이 세졌다고 해서 아버지 노릇을 하지는 않습니다. 문화와 인권이 발달했다고 동성애를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교회 안이든 밖이든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가르침을 따라야 합니다.
김재근
그건 차별의 문제가 아닙니다. 직분과 사명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