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숲에서 동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요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 상주작가사업 3년 연속 선정 올해의 상주작가 배익천 동화작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08일
동동숲 작은도서관에서 동화 할아버지 배익천 작가를 언제든 만날 수 있게 됐다. 대가면 연지리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관장 송정욱)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주작가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동동숲은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인이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문인의 일자리와 안정적 창작 여건 제공으로 지역의 문학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상주작가는 고성신문에서 아동문학산책 코너를 통해 매주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배익천 동화작가가 선정됐다. 배익천 작가는 1950년 경북 영양군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달무리’로 등단했다. 1979년 부산MBC가 창간한 어린이문예잡지 월간 어린이문예 편집장, 편집주간으로 근무했다. 2008년 정년퇴임 후에는 동의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진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 창작에 대해 강의했다. 부산MBC 근무 당시 퇴직 후 살 집을 구하다가 고성과 인연을 맺었다. 배익천 작가는 오랜 인연의 감로 홍종관 이사장의 도움으로 대가면 연지리에 1만6천여 평의 산을 구입하고 가꾸기 시작해 동동숲을 만들었다. 배익천 작가는 시인이자 아동문학가 유경환 선생이 발간하던 열린아동문학을 맡으면서 다양한 코너를 만들어 소개된 작가들에게 이름돌과 나무 한 그루씩을 선물했다. 그는 꿀벌의 친구, 별을 키우는 아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한국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공룡 빗물을 깨우다, 구쁘다 이야기 열 조각 등 고성을 소재로 한 동화책도 출간하면서 지역 작가로서 고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배익천 작가는 올 연말까지 매주 마련되는 작가와 만남을 통해 책, 아동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동동숲 작은도서관 송정욱 관장은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은 이제 아동문학인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찾아와 아동문학을 접하고 즐기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배익천 작가를 비롯한 아동문학인들은 고성의 아름다운 자연과 수많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문학창작활동을 하고, 군민들은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콘텐츠 향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배선생님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