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앱에서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을 시범 개방했다. 텍스트 전용이던 딥시크가 음성 상호작용 영역에 처음 들어선 것이다.
12일 아이티즈자(IT之家)에 따르면 딥시크는 음성 대화 기능의 그레이 테스트(灰度测试)를 시작했다. 선정된 일부 사용자에게만 기능이 열리는 단계적 배포 방식이다. 대상 사용자에게는 앱 우측 상단에 스피커 모양 아이콘이 나타난다.
설정 페이지에는 ‘낭독 음색(朗读音色)’ 항목이 새로 생겼다. 여기서 고를 수 있는 음색은 네 가지다.
베이커(贝壳)는 다재다능하고 활발한 톤, 바이랑(白浪)은 맑고 단호한 톤이다. 하이싱(海星)은 장난스럽고 달콤한 톤, 안차오(暗潮)는 깊고 중후한 톤으로 소개됐다.
이 기능은 딥시크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사용자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회사 차원의 공지는 없었고, 앱 안에서 기능이 노출되는 것으로만 파악됐다.
딥시크는 그동안 텍스트 기반 대화와 추론 능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음성 대화가 붙으면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나 이동 중에도 쓸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어진다. 중국어 회화 연습이나 통화형 번역 같은 용도도 가능해진다.
경쟁 서비스들은 이미 음성 대화를 지원해 왔다. 딥시크의 진입은 후발이지만, 이용자 기반이 넓은 만큼 체감 변화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레이 테스트 단계여서 모든 사용자에게 열려 있지는 않다. 앱을 최신 버전으로 갱신해도 아이콘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전면 공개 시점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출처: 상하이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