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상 목사님의 책을 이어읽다가 어제 (2023년 5월 11일 목요일) 는 사람 이어읽기를 하는 정말 새로운 체험을 했습니다.
5년동안 지원상 목사님을 모시고 도와 베델성서연구원 일을 하셨던 최태성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셨습니다.
와상상태로 이제는 과거의 기억을 잊어가시는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심방예배를 드리시며 지원상 목사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저도 모르는 그 옛날의 이야기들을 듣노라니 살아있는 옛 사람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함께 모시고 일하는 동안 한 번도 저를 야단치신 적이 없으세요
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아~
저희 아버지 저도 한 번도 야단치신 적이 없으세요.
집에서 밥이 타서 누른 밥을 올려도 탓한 적 없으시고요.
라는 정말 반가운 이어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런분이셨습니다.
유머를 좋아하셨고
어려움을 웃음으로 함께 이겨가기를 바라셨던
어쩌면 그래서 농담처럼 저를 놀리시긴 하셨지만
한 번도 야단을 치신 적이 없으신 분
저는 야단칠 일은 야단을 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을 인내로 기다리신 것은 그 분의 몫이셨던 것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오래 참고 기다리신
하나님을 정말 많이 닮으셨던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승리의 십자가를 알고 계셨던 분..
그런 분이 제 아버지셨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