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철산 소개***
경남 산청읍과 신안면, 신등면 사이에 위치한 둔철산(811.7m)은 지리산 자락의 끝 웅석봉 동쪽에 둥지를 튼 산청의 진산
이다.
둔철산은 지리산이라는 거대한 그늘에 묻혀 주목받지 못했지만, 오래 전부터 산청과 인근의 함양, 진주 사람들에게 가족
산행 대상지로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려왔다. 사실 둔철산의 산세와 숲은 큰 인기를 끌만큼 수려함은 지니지 못했다.
둔철산은 아기자기한 산행이 가능하면서도위험함이 없어 가족산행 대상지로 적합하다. 주능선은 바위가 많지만 암릉이
라 부르기엔 약한 편. 그러나 봉우리마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조망은 가슴이 후련해지는 상쾌함을 준다.
시야를 가리는 숲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한여름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존재
다. 덕분에 한여름에도 둔철산은 쉬엄쉬엄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계곡 또한 매력적이다. 심거 마을 위쪽에 숨은 40여m 높이의 금정폭포 역시 산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평상시에는 수량이 적어 절벽처럼 보이는데, 비가 내린 직후에 찾아오면 거대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장쾌한 모
습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둔철산이 자리한 경호강은 최근 몇 해 사이 래프팅 천국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수량이 좋을 때면 18 km에 달하는 전
코스를 3시간만에 주파할 수 있어 산행과 더불어 래프팅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의 경험이 가능한 장소다.
경호강은 강폭이 넓어 비교적 안전한 데다 여울이 많아 노를 많이 젓지 않고도 래프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경호
강의 장점이다.
현재 20여 개에 달하는 업체가 산청읍 주변에서 성업 중이다.
☆산행코스
내심거 마을 ㅡ 밤나무밭 ㅡ 빙석(삼단폭포) ㅡ 금정폭포 ㅡ 전망대 ㅡ 769봉 ㅡ(갈림길) ㅡ 삼거리봉 ㅡ
둔철산(811.8m) ㅡ 헬기장 ㅡ 삼거리봉 ㅡ 단성중 산악회 정상석 갈림길 ㅡ 시루봉 ㅡ 은진 송씨묘 ㅡ 삼거리봉
능선 끝 봉우리 ㅡ 물탱크 산행 안내판 ㅡ 외송마을 홍화원 휴게소,
총 도상거리 10.6㎞
산행 소요시간 약 4시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