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렇게 옷을 입었고
머리는 똥 머리 했다
안녕히 주무셨었어요? - 정인
그래 너도 잘 잤니? - 아빠
네 - 정인
정인아 우유 마셔 - 할머니
네 - 정인
정인아 오늘 지석 어머니 뵙기로 했어 - 엄마
그래요? 언제 뵙는데요? - 정인
저녁에 - 엄마
네 알았어요 엄마 - 정인
너 결혼 할 생각 있는거야? - 엄마
어머니께 생각 해 보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 정인
정말? - 엄마
네 엄마 - 정인
정인아 - 할머니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생각 해 볼려구요 - 정인
잘 생각했어 그래 잘 생각했어 - 할머니
네 할머니 - 정인
너희는 어제 말썽 부렸다며? - 아빠
네..-승재
네..-찬승
한심하다 한심해 - 아빠
잘못했어요 - 승재
저도 잘못했어요 - 찬승
다시는 싸우지마 알았니? - 아빠
네 - 찬승
네 그럴게요 - 승재
다리는 괜찮아? - 아빠
네 - 승재
네 괜찮아요 - 찬승
어제는 둘다 7대 끝냈지만 다음에는 7대로 안 끝낸다 알았지? - 엄마
네 엄마 - 찬승
네..-승재
엄마 그만 하세요 - 정인
내기 한번 더 했단 봐 - 엄마
죄송해요 - 승재
저 출근 할게요 - 정인
밖
누나 - 승재
왜? - 정인
어제는 고마웠어 - 승재
뭐가? - 정인
내옆에 있어줘서 - 승재
그래 - 정인
누나한테도 약속할게 - 승재
무슨 약속을 하겠다는 거야? - 정인
사고 안 칠게 내기 안 할게 찬승이랑 싸우지 않을게 - 승재
기특하네? - 정인
미안해 - 승재
나는
승재의 머리를 쓰담 하면서
미안해 하지마 서승재 - 정인
누나 - 승재
너도 찬승이 닮아가? 왜 울어? - 정인
몰라..-승재
울지마 동생아 누나 출근해 - 정인
회사
커피 마셔 - 초연
고마워 - 정인
오늘 책 나오지? - 초연
응 - 정인
기대가 된다 어떻게 나올지? - 초연
나도 항상 기대가 돼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 - 정인
맞아 책 나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 초연
그러게 - 정인
정인아 - 초연
왜? - 정인
올 겨울에는 스키장 갈까? 너 스키 잘 타잖아? - 초연
응 - 정인
다같이 스키 타러 가자 여행으로 - 초연
알았어 그러자 - 정인
애들아 - 욱
왔어요? - 초연
컵케익 사왔어 올라가서 먹자 - 욱
맛있겠다 - 초연
너희 둘 달달한거 좋아 하잖아 - 욱
그렇죠 - 초연
정인아 - 지석
옥상
왜요? - 정인
정인아 - 지석
네 오빠 애기해요? - 정인
결혼하자 - 지석
오빠 - 정인
우리 결혼하자 - 지석
지석오빠 - 정인
나 너랑 결혼을 하고싶어 - 지석
진심이예요? - 정인
당연히 진심이지 - 지석
난..지금 당장 결혼 할 생각이..- 정인
알아 - 지석
알면서 왜? - 정인
나는 말이야 너를 나의 아내 였으면 좋겠어 - 지석
지석오빠 - 정인
알아 니 마음 - 지석
노력은 해 볼게요 하지만 난 지금은 안하고 싶어요 - 정인
그래 시간이 필요 하겠지..미안해 기다리고 있을게 - 지석
나도 오빠 마음 알아요 - 정인
사랑해 - 지석
나도 사랑해요 - 정인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점심시간
징~
(여보세요?) - 정인
(정인누나) - 이현
(응 이현아) - 정인
(내일 저녁에 만났으면 하는데?) - 이현
(알았어) - 정인
(만나는 거지?) - 이현
(그럼) - 정인
(알았어 문자할게) - 이현
(내일 만나) - 정인
전화를 끊고
정인아 - 효정
본부장님 - 정인
공연은 봤어? - 효정
오늘 퇴근하고 갈려구요 - 정인
그렇구나? - 효정
네 - 정인
너희 둘 보면 볼수록 잘 어울려 - 효정
감사해요 본부장님 - 정인
우리 가족이 될수 있는 거지? - 효정
본부장님 - 정인
너한테 어려운 일 이라는 건 잘 알고 있어 - 효정
생각 할 시간 필요해요 지금 당장은 어려운 일이니까..- 정인
그래 - 효정
점심 먹으러 가요 - 정인
정인아 너라서 참 다행히야 - 효정
본부장님 - 정인
지석이 옆에 니가 있어 다행히 라는 생각이 들어 - 효정
또
시간이 흐르고
집
늦었구나? - 할머니
네 퇴근하고 데이트 한다고 좀 늦었어요 - 정인
오늘 책 나왔더라 잘 나왔던데? - 할머니
보셨어요? - 정인
당연히 봐야지 - 할머니
네 할머니 - 정인
정인아 - 할머니
네? - 정인
잘 커줘서 고맙다 - 할머니
할머니 - 정인
한번도 반항 한 적도 없고 이렇게 예쁘게 잘 커줘서 고마워 - 할머니
아니예요 할머니 - 정인
쉬어 할미도 그만 쉬어야 되겠다 - 할머니
죄송해요 - 정인
그런 말 하지마 니가 왜 죄송해? 다 어른 탓이 크지.. 올라가 쉬어 - 할머니
내방
엄마 - 정인
이불 바꿨어 - 엄마
네 고마워요 - 정인
이건 드라이 할 거지? - 엄마
네 - 정인
그래 엄마가 맡겨 놓을게 - 엄마
네 - 정인
오늘 데이트 했어? - 엄마
네 뮤지컬 티켓 생겨서 보고 왔어요 내일까지라서..- 정인
그래 그래도 일찍 다녀 - 엄마
네 - 정인
너흰 여행 가니? - 엄마
네? - 정인
둘이 여행 가냐고? - 엄마
아뇨 둘은 아니고 넷이 여행 가기로 했어요 - 정인
넷? - 엄마
초연이 욱이오빠랑 사귀고 있는데 우리끼리 스키장 놀러 가기로 했어요 - 정인
커플끼리? - 엄마
네 엄마 - 정인
그리고 오늘 지석 어머니 잘 뵙고 왔어 - 엄마
네 알았어요 - 정인
나쁜 짓 하고 돌아 다니는 건 아니지? - 엄마
엄마 - 정인
니가 걱정이 되서 그래 - 엄마
걱정 안해도 돼요 엄마 - 정인
믿어도 돼? - 엄마
그럼요 오빠 착해요 - 정인
속옷도 몇개 사서 넣었어 버릴 건 버렸어 - 엄마
감사해요 - 정인
뭐가? - 엄마
소소한거 잘 챙겨 주시잖아요? - 정인
엄마는
나의 등짝을 때리며
엄마니까 - 엄마
네..- 정인
엄마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니야? 엄마가 아니면 누가 챙겨 주겠니? - 엄마
주무세요 - 정인
그래 너도 피곤 하겠다 - 엄마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