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명소

[서화주]

[여행메모-영광] 해당화 핀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명소… 서해서 만나는 해넘이 장관

박강섭 관광전문 기자

입력 2014-06-05 03:34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에서 내려 영광읍내까지 간 후 22번 국도를 타면 법성포에 도착한다. 영광IC에서 법성포까지 승용차로 약 30분. 법성면 소재지의 영광굴비홍보전시관(061-356-5657)에서는 영광굴비의 역사와 전통을 살펴볼 수 있다. 법성리의 토우(061-356-8424)는 굴비정식과 영양돌솥밥 전문점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두리담 떡 카페(061-356-8978)는 커피 등 차를 주문하면 모시잎송편이 함께 나온다.

대덕산 정상에서 한시랑뜰과 법성포구를 한 컷에 담으려면 14㎜ 광각렌즈나 16㎜ 어안렌즈가 필요하다. 해가 진 직후 푸르스름한 하늘과 법성포의 가로등이 불을 밝힌 매직아워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삼각대도 휴대해야 한다. 하산할 때는 등산로가 캄캄해지므로 랜턴도 가져가야 한다.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답동마을까지 이어지는 16.8㎞의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안에서 만나는 동해안 같은 해안길로 드라이브 명소이다. 해당화와 줄장미가 만발한 백수해안도로 최고의 절경은 구불구불한 도로와 칠산 앞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칠산정으로 바닷가에는 나무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백수해안도로는 등대가 아름다운 영광노을전시관, 고두섬을 전망하는 노을정, 영화 ‘마파도’를 촬영한 동백마을, 그리고 펜션단지로 바뀐 답동마을을 품고 있다. 특히 해안도로에서 바닷가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보이는 답동마을에는 누렇게 탈색한 보리밭과 황톳길이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그린다.

영광노을전시관 인근의 영광해수온천랜드(061-353-9988) 온천수는 지하 600m 암반에서 솟아나는 27도의 해수로 삼투압이 높아 관절염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 온천랜드 뒤편의 노을하우스(061-356-7331)는 13평형과 24평형 6채로 이루어진 펜션으로 실내는 편백방과 소금방으로 지어졌다(영광 관광안내소 061-350-5769).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