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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아모스8장1~14절
제목 : 속이는 자 같으나 속는 자
어제는 아마샤의 모함으로 왕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아모스는 이스라엘은 반드시 멸망할 것을 예언합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어떤 경우라도 잘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부득불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여름 과일 한 광주리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끝을 예고하십니다.
죄가 일상인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이웃을 속이면서도 우상에 속는 자신을 알지 못합니다.
1. 넷째 환상 : 여름 과일 한 광주리(1~3절)
1)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아모스에게 보이셨습니다(1절).
“[1] 주 여호와께서 내게 이와 같이 보이셨느니라 보라 여름 과일 한 광주리이니라”
7:1,4,7절과 동일한 표현으로 네 번째 환상이 시작됩니다.
'여름 과일 한 광주리'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과일이 완전히 익은 상태로 그대로 놔두면,
상할 수밖에 없어 더 이상 보존할 수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죄악이 쌓일 대로 쌓여 이제 심판 날을 기다린다는 해석입니다.
(2)무르익은 여름 과일을 따서 광주리에 담아 옮기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죄악이 무르익을 대로 익어서 결국 포로로 잡혀,
이방 땅으로 옮겨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해석입니다.
이상의 두 해석이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의미는 이스라엘의 멸망이 임박했다는 사실입니다.
2)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다고 합니다(2절).
“[2]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이와 같은 질문은 세 번째 환상에서도 똑같이 주어졌었습니다(7:8).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여름 과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이츠'는 '끝', '마지막'등의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케츠'와 비슷한 음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아마도 이처럼 발음이 유사한 어휘를 연결시켜 언어의 묘미(word play)를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아모스는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봅니다.
일반적으로 여름 과일 광주리가,
추수의 기쁨이나 저장한 곡식을 나타내는 데에 사용되었지만,
여기서는 조롱거리가 되고 용서받지 못할 가련한 상황에 처한 모습을 묘사합니다.
잘 익은 여름 과일은 이제 계절의 마지막이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여름이 열매를 가져오듯이 죄악은 부패와 종말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이것은 엄청난 절망(絶望)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이 관영 할 때까지 기다려 심판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비의 표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
이스라엘의 멸망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3)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입니다(3절).
“[3]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곳곳에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그 시체들을 내어버리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궁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이콜'은 '큰집' 또는 성전(temple)이라고 번역할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궁전의 노래’는 벧엘 성전에서 부르던 노래와 비파 소리(5:23)와 궁궐 같은 집에서 호의호식하며 부르던 의미 없는 노래 소리(6:5)등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요함 가운데 부르던 노래는 끝나고 슬픔만 남아서 애곡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그 시체들을 내어 버리리라.’
'시체가 많다, 그 시체들이 도처에 던져진다, 잠잠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죽으므로 울수도 없을 정도로 비참하다 하겠습니다.
2. 이스라엘의 악행에 대한 책망(4~7절)
1) 불순종한 자들을 고발합니다(4절).
“[4]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앞에서 예고된 끔찍한 광경에 이어 곧 바로 여호와께 불순종하는 사람들의 실상을 고발합니다.
당시의 사람들이 특별히 '가난한 자'를 억압하였던 실상을 먼저 말하는데, 이는 앞서 언급되었던 대로(2:7;5:11),
많은 부자들이 저울을 속여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겨 부를 누리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궁핍한 자'란 단순히 경제적인 도움이 있어야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가난한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니웨이'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자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남에게 짓밟히는 비천한 계급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욥 24:4; 사 3:14,15).
*욥24:4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 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사3:14,15 “[14]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시리니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15]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냐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말하였느니라 하시도다”
그러므로 당시에 완전한 인권 유린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괄시 하는 것은 하나님을 크게 섭섭하게 하는 일들 중에 하나입니다.
*[14: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잠21:13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잠22:22 “[22]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23]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잠29: 7,14 “[7]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14]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2) 악행을 행하는 자들의 행태 입니다(5~6절).
“[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6]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1)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합니다. - '월삭'은 '새 달'(the new moon)이라는 뜻으로 매달 초하루를 가리킵니다(삼상 20:5,24;왕하 4:23).
이때에는 전제와 번제와 소제를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였고(민 28:11-15), 정한 절기나 안식일과 함께 나란히 소개되곤 합니다(민 10:10; 왕하 4:23; 사 1:13,14; 겔 46:3; 호 2:11),
월삭 때에 사람들이 매매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은
율법에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지만, 당시의 관습에 의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에 근거하는 것으로(출 20:8-11; 신 5:12-15). 노동이 금지되었습니다.
이날은 단순히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의도를 따라 쉬어야 했습니다(출 20:10,11).
*출20:10,11 “[10]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런 의미에는 관심이 없고 물질적인 탐심만 가득하여 이런 날들에 장사하지 못하는 것을 염려하고 걱정했던 것입니다.
(2)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입니다.
그들은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부당한 이익을 위해 부피를 재는 단위인 '에바'와 무게를 재는 단위인 '세겔'을 속였습니다.
이렇듯 측량을 속이는 것은 단순한 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허무는 일이므로 공법이나 정의가 제대로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5:7;6:12).
(3)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인권이 유린합니다(6절).
“[6]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본절은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인권이 유린된 실상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사람을 매매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2:6).
*2: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또한 '찌꺼기 밀'같은 폐물을 가지고 사람을 속여 재화를 창출하고자 하였습니다.
본절에서 가치 있는 것과 가치 없는 것의 구분이 없어진 현실을 잘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가치 있는 것이라고는 재물 외에는 없습니다.
4)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7절).
“[7]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야곱의 영광'에 대해서는 6:8의 주석을 참조하라.
*6: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주 여호와가 당신을 두고 맹세하셨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에 가득한 것을 원수에게 넘기리라 하셨느니라”
*'야곱의 영광'은 '탁월성'(excellency,KJV),'오만함'(arrogance), '자만심'(pride)등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이 용어가 특별히 영원 불멸하셔서 맹세의 근거가 되시는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4:2; 삼상 15:29; 대상 29:11).
렘 2:11에서도 '영광'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야곱의 영광이신 여호와 자신으로 맹세를 보증하는 것은 다음에 열거되는 심판의 내용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그 맹세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줍니다.
3. 여호와의 날(1) : 고통과 애통(8~10절).
1) 지진으로 고통 받는 모습을 묘사 합니다(8절).
“[8] 이로 말미암아 땅이 떨지 않겠으며 그 가운데 모든 주민이 애통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강의 넘침 같이 솟아오르며 애굽 강 같이 뛰놀다가 낮아지리라”
본절은 땅에서 일어날 대단한 변화, 곧 지진으로 고통 받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이 전 우주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9절).
“[9]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그 날'은 문자적으로 '그 날에 이런 일이 있을 것입니다'(it will be on that day)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표현은 선지서들에서 표준적으로 사용된 도입 구문입니다(사7:18; 렘4:9;겔38:18; 호1:5; 욜3:18; 미5:10).
이 구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전우주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누구도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한편 혹자는 본문을 예기치 않은 순간에 심판이 임할 것임을 나타내는 내용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T.E.McComiskey).
3) 이스라엘이 겪어야 할 고통와 슬픔을 묘사합니다(10절).
“[10] 너희 절기를 애통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게 하며 모든 사람에게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가 되게 하며 독자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애통하듯 하게 하며 결국은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
앞절에 이어서 이스라엘이 겪어야 할 극심한 고통과 슬픔을 독자(獨子)의장례를 치르는 아픔에 견주어 묘사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가 되게 하며. - 이런 표현들은 모두 극한 슬픔을 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슬픈 일을 당한 사람들은 굵은 베옷을 입거나(삼하 3:31; 렘 4:8; 48:37), 머리를 밀었습니다(사 3:24; 15:2; 22:12; 렘 47:5; 48:37; 겔 7:18; 27:31; 미 1:16).
또한,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고 재 가운데 뒹굴며 슬픔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겔 27:30).
4. 여호와의 날(2) : 기근과 기갈(11~14절).
1) 본질적인 기근의 문제를 다룹니다(11절).
“[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본절은 보다 본질적인 기근의 문제를 다룹니다.
즉, 외적인 기근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여호와의 말씀의 기근이라는 것입니다.
보라 날이 이를지라. - '이를지라'는 '들어오다'는 의미를 가진 '보'의 분사형으로 역동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사람들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말씀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떠나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시 74:9; 애 2:9; 겔 7:26; 호 5:6).
*시74:9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애2:9 “그 성의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하는도다”
*겔7:26 “환난에 환난이 더하고 소문에 소문이 더할 때에 그들이 선지자에게서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장로에게는 책략이 없어질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살아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려 해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마지막 가장 큰 재앙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만 있다면 에스겔이 보았듯이 마른 뼈들도 다시 살아나 여호와의 군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로 감사해야 합니다.
2)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합니다(12절).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
말씀의 기근으로 인해 찾아 헤매는 모습을 매우 구체적인 비유를 들어 실감나게 표현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 말씀의 기갈이 심각한 정도를 나타내는데, 아무리 간절하게 말씀을 찾아 헤맬지라도 아무런 말씀도 받지 못하고,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된 정체성도 찾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고귀하고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지 절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생명의 근원이므로 그 말씀을 잘 알아서 신실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T.E.McComiskey).
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13절).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는 인생의 황금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름다움이 가장 돋보이고 힘이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삶의 지표를 잃고 나약한 모습을 나타내고야 맙니다.
이런 형편에 빠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 인생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이사야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고 하였고, 예수께서도 사탄의 시험을 받으시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하셨습니다.
4)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14절).
“[14]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들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 '죄된'은 '부끄러운'(shame)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죄(guilt)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이 단어는 우상 숭배로 인해 나타나는 죄악상을 가리키기도 합니다(대하 24:18; 33:23).
사마리아에는 아합이 왕으로 있는 동안 바알과 아세라 상을 세웠습니다(왕상 16:32,33).
단아 네 신들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 '단'은 여로보암 왕 이후로 금송아지를 섬기는 장소로 유명하였습니다(3:14;7:13).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은 '브엘세바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로 브엘세바로 올라가는 순례 행로를 가리킨 것입니다.
아모스가 본 구절에서 여러 산당들을 언급한 것으로 봐서, 아마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역에 따라 여호와에 대한 개념을 다르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T.E.McComiskey).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여호와 종교가 이방의 우상 숭배와 같이 변질되어 이방신의 개념이 들어오게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 그릇된 신관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당하게 될 징계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해야 하며(신 6:13;10:20), 이를 준수해야 했습니다(렘 4:2).
만약 헛된 우상에 맹세하거나 그것들을 추종하는 자들은 멸절되는 것이 당연합니다(습 1:5,6).
본장에서 아모스는 네 번째 환상을 언급하기 시작하면서(2절) 용서받지 못할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였고, 이 환상을 끝마치면서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의 징계를 선포합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 가치도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여름 과일 한 광주리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이 심판받아 멸망당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려주십니다(1~3절).
추수의 즐거움을 상징하는 여름 과일은 ‘멸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흉한 날’을 경고하며 거듭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끝내 거절한 백성을 향해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내 안(삶)에 무르익어가는 죄는 무엇입니까?
욕구가 욕심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고, 욕심이 죄로 실행되지 못하게 합시다.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아가지 못하게 하십시오.
2) 신아적 행위와 신앙이 분리된 이스라엘을 향해 격노하십니다(7~10절).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행을 잊지 않고 지진과 해일, 일식 등 자연현상을 통해 심판하실 것입니다.
절기를 가득 채운 기쁨의 축제는 사라지고, 장자를 잃은 애굽의 통곡이 이스라엘에 들이 닥칠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반역하며 서 있던 ‘야곱의 영광’이 ‘그날’에는 모둥 부정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과 그 백성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관계와 그것을 반영하는 것들만 남을 것입니다.
3) 말씀을 찾아 헤맬지라도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말씀의 기갈’이 오게 하십니다(11~14절).
의지하고 기대하던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 돌아올 만큼 이스라엘은 악하고 미련합니다.
말씀을 외면하는 자를 말씀이 외면할 때가 올 것입니다.
가장 큰 징벌은 말씀의 부재를 통한 하나님의 부재임을 잊지 마십시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이스라엘이 숭배하던 신은 하나님이 아닌 맘몬입니다(4~6절).
그들은 월삭을 챙기고 안식일을 지키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감사해야 할 그날에 이웃을 속여 착취하려는 계산을 멈추지 않습니다.
돈이 된다면, 양심도 신앙도 하나님도 다 버릴 기세입니다.
맘몬 숭배가 팽배한 시대에 영적 안일에 빠져 내 만족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약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까?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태도, 교회와 일상의 모습, 겉과 속이 한결같고 진실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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