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획의 목표
창덕궁 후원에 있는 기오헌을 주거건축으로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복원 아님!!)
있는 기오헌을 똑같이 짓는것이 목표가 아니라 기오헌의 비례를 최대한 살리면서 주거건축으로서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것이 이번 계획의 목표.
2. 기오헌 이란
- 아래 상세설명
3. 재현의 주요 목표 및 세부시행사항.
가. 부제간의 비례는 최대한 실제 기오헌과 부합하게
-실측 및 문화재청 발간'의두합 수리보고서' 참조
나. 확인된 전통건축양식의 충실한 재현
-확인된 '귀솟음''민흘림' 공법을 충실히 재현한다.
-확인된 부재사용방식 (추녀와 사래의 결합) 충실히 재현한다.
다. 지붕 현수곡선의 엄정한 구현
- 수학 현수선방정식을 이용하여 지붕내 각 포인트별 위치값으로 현수곡을 구현한다.
아래 5-바, 5-아 항목 참조
라. 단열의 강화
-전통 외엮기 시공이 아니라 경량목구조 벽체 구성으로 '화이버글라스울' 단열재 사용
-일반 석고보드가 아니라 pp보드 사용.
-전통창호 및 시스템창호 선택적 사용.
4. 재현의 난점 및 그 해결
가. 전통비례의 구조가 현대 건축자재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가
-하중분산 방안
5-차 항목 참조.
-지붕경량화 방안
5-아, 5-자 항목참조.
5. 시공순서에 따른 구체적 설명.
가. 주춧돌 배치
나. 기둥 세우기 .
-각각의 기둥은 민흘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네 귀퉁이의 기둥은 귀솟음 양식에 따라 2치(대략 60mm) 더 깁니다.
다. 주심도리 설치
-귀솟음 양식에 의해 네 귀퉁이 기둥에 연결된 주심도리는 기울어져 있습니다.
라. 대보 설치
라. 가구부 완성.
마. 추녀의 설치
-추녀는 실제 기오헌의 사례처럼 추녀와 사래가 결합된 형태로 치목,시공 합니다.
바. 평고대 설치
- 평고대 설치시 지붕현수곡을 쌍곡 함수곡선으로 표현한 값은 각각
정면 지붕 : Y=10925*COSH(X/10925)
측면 지붕 : Y=102700*COSH(X/102700) 입니다.
-추녀와 추녀사이에 설치된 규준선에 의한 상대적 위치값으로 현수곡을 엄정하게 구현합니다.
-현수곡이 엄정하게 구현된 앙곡과 안허리곡의 평고대 모습입니다
사. 서까래 시공.
-한옥 서까래를 시공하고 그 위에 합판을 친 모습입니다.
-지붕경량화를 위해 지붕구배를 덧서까래 공법으로 시공하기 위해서 입니다.(자세한 내용 후술)
아. 경량목조 덧서까래 시공.
-경량목조 덧서까래 시공의 이유
* 전통 방식의 지붕물매작업은 나무(적심)를 쌓아 대략의 물매를 잡고 흙으로 최종 물매를 잡습니다.
이 같은 공법의 경우 지붕의 무게가 무거워져 기존 비례로 집을 지은 기오헌의 경우
180mm*180mm 기둥에 가해지는 하중이 과도할 수가 있어 지붕 경량화의 목적으로
덧서까래 시공을 합니다.
-경량목조 덧서까래의 방식
*지붕 현수선( 정면 지붕 : Y=3370*COSH(X/3370) 측면지붕 : Y=1647*COSH(X/1647) )
모양에 맞게 가공된 2*10 구조목을 이용하여 지붕현수곡을 잡는 방법입니다.
자. 기와 시공. : 지붕 량화를 위해 건식한옥기와를 사용합니다.
-"의두합 수리보고서'에 나타난 기오헌 지붕 도면입니다.
차. 경량목구조 벽체.
-경량목구조 벽체의 구성이유
*전통 비례를 실현하기 위해 보와 기둥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할 필요가 있음.
그래서 벽체 자체가 하중을 부담하는 경량목구조 방식을 채용.
*벽체 자체가 뒤틀림 방지를 막아줌.
*화이버글라스울 사용할 수 있어서 단열효과가 증대.
_ 경량목구조의 실현방법.
120*60 구조목을 샛기둥으로 사용하고 osb합판을 시공.
6. 디자인 예시 :
외장재, 창호 종류, 위치 등은 선택가능하며 아래 사진은 참조용으로 확인하십시오.
<정면도>
<우측면도>
<배면도>
<좌측면도>
그외 궁금한 사항은 010-9949-9474 입니다.
※기오헌이란.
창덕궁 후원에 있는 효명세자의 공부방 입니다.
MBC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에서 박보검 배우가 연기한 ‘이영’이 바로 효명세자 입니다.
안동김씨 세도정권의 일방독재로 쇠약해진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치열한 모색을 했던 세자이기 때문에 효명세자를 ‘조선의 마지막 희망’ 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순조 말년(1827~1830) 아버지 순조의 명으로 대리청정에 임하여 조선을 경영한 실질적인 군주 였으며, 그 짧은 대리청정 시기는 양난으로 멸망 지경에 이른 조선이 영정조 시대를 거쳐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효명세자는 22살의 나이로 급서하고 그 이후 조선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기오헌은 그런 효명세자가 할아버지 정조의 개혁정치를 이어나가기 위해 규장각 북쪽 사면에 지은 공부와 사색의 공간입니다.
응달에다가 북향한 건물이라 초봄까지 눈이 녹지 않는 이곳에서 효명세자는 자신의 조선을 설계해 나갔습니다.
개혁군주를 원했던 효명세자의 결기가 서린 곳입니다.
효명세자의 결기가 서린 10평 남짓의 작은 북향집이면서, 한옥의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집이기도 합니다.
왕권강화 과정에서 예약의 정비를 수단으로 삼으려 했고, 조선민가 건축의 백미’연경당을 아버지 순조에세 지어 바친 효명세자 였습니다.
몸에 벤 미적감각은 치열한 모색의 공간마저도 하나의 예술롤 승화시키고 만 것입니다
유홍준 선생이 자신의 책 ‘안목’ 에서 우리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말로
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를 얘기하면서 그 사례로 소개한 건물이 바로 이 기오헌 입니다.
기오헌 이름은 도연명의 시 귀거래사 첫구절에서 왔습니다.
倚南窓以寄午番容膝之以安(의남창이기오번용슬지이안)
남쪽 창에 기대어 멋대로 오만을 부려 보니 무릎이 겨우 들어갈 만한 작은 집일지라도 평안하기만 하네’에서 명칭을 취했으며 이때 ‘기오’는 호망한 마음을 기탁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