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콕으로 놀러간 이후에는 정말 노느라 바빠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게되네요
저희는 지금 치앙마이의 피스캠프로 잘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함께 뉴질랜드에 갈 새 친구들도 도착했고요 ㅎㅎ
얼마나 재미있게 노느라 바빴는지 궁금하시죠?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보시죠!
---------------------------------
방콕에서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나간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네! 맞습니다~ 저희는 아주아주 큰 시장인 짜뚜짝 주말시장에 간답니다
짜뚜짝 시장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커다란 규모의 시장으로
세계에서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1000가지 장소 안에 들어있는 곳입니다.
시장의 규모가 아주 큰 만큼 다시 만나는 장소 정하기가 중요합니다.
수많은 인파 내에서 쉽게 서로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곳,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인 지하철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쇼핑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다섯시간 정도!
다섯시간이라 하면 정말 길고 힘들것 같죠?
하지만 다섯 시간으로는 짜뚜짝의 모든 구역들을 돌아다니기에도 벅찬 시간입니다.
'다섯 시간동안 이 에어컨 바람을 쐬지 못한다니...'
한국 사람도 많이 찾는 곳이라 경찰서에는 한국어 안내 지도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넓고도 넓은 시장에서 길을 잃지 않고 수월하게 쇼핑을 하기 위해
모두가 지도를 하나씩 손에 들고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짜뚜짝 시장에 입장!!
여기저기 많은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이 짜뚜짝 시장은 사람 구경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쇼핑을 하다 지쳤을 때 잠시 앉아서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물건을 파는 상인들
신나는 표정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여자들
사진을 찍는 사람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짜뚜짝에서는 옷 뿐만이 아니라 조각품, 가구, 식물, 동물 등
정말 많은 종류의 물건들을 팝니다.
게다가 가격도 시내의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99밧'이라고 적혀있는 티셔츠 가게에서 열심히 옷을 고르는 웨인.
웨인은 오늘을 위해 용돈을 모으고 모았습니다.
뉴질랜드에 가서 입을 멋진 옷을 많이 사겠다며 샐리와 제가 있는 조로 조를 옮기기도 했지요
'아... 다른 남자애들이랑 옷고르면 다 별로일 것 같아. 같이가자~'
과연 웨인은 옷을 많이 샀을까요?
구석구석 시장을 누비다보면 이런 곳도 있습니다.
'모든 티셔츠가 40밧!!'
40밧이면 한화로는 1,500원 밖에 되지 않는 여러 종류의 티셔츠들
이런 곳에서 잘 고르면 다른 친구들이 옷 한 벌을 살 돈으로 다섯 벌은 살 수 있습니다.
귀여운 기린이 서 있는 이 곳은 모든 것이 100밧이라고 합니다.
짜뚜짝 시장은 한국의 지하상가 같은 가격대를 가진 곳입니다.
게다가 지하상가보다 훨씬 넓어 종류도 더 많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도 있지요.
카오산 로드에서 사고 싶은것이 있어도 짜뚜짝을 생각하며 사지 않았던 친구들.
오늘 모두에게 지름신이 강림하셨습니다!!
'어? 우리 저기도 한 번 가보자!'
'바로 옆가게도 괜찮아 보이는데? 나는 저기 있을게'
사장에서의 최고 즐길거리는 바로 음식이죠!
시장 여기저기에는 맛있는 음식들을 파는 노천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지나갈 때 마다 '날 먹어요~'하는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음식들.
'아~ 배고프다!'
이제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 저거 맛있어보이는데?'
결국 다들 꼬치를 하나씩 사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초가 짜뚜짝 시장에 갈 때마다 먹는다는 케밥이!!
치앙마이에서는 먹어본 적 없는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보는 태국 음료수도 있고 치앙마이에서는 보기 힘든 케밥도 있고...
매일 볶음밥, 팟타이, 쌀국수, 바질밥만 먹던 친구들에게는 음식 천국입니다
웨인, 샐리, 초조는 역시나 케밥을 사 먹었습니다.
'오~ 맛없을줄 알았더니 엄청 맛있는데??'
제이, 케빈, 에릭조는 태국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밥과 치킨을 시키고 태국 음식의 대명사인 '똠얌꿍'까지 주문하면 완벽한 식사죠~!!
처음에는 '국물맛이 왜 신거야? 이상해!' '향신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라며 먹기를 꺼려했던 친구들이 똠얌꿍의 맛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태국에 온 많은 외국인들이 꺼려하는 음식, 똠얌꿍은 어느새 우리에겐 익숙한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똠얌꿍이 맛이 없다고? 이렇게 맛있는데??'
태국에 3개월 동안 있었던 웨인은 요즘 계속
'아... 왜 이렇게 춥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 어떻게 살지?'라며 더운 날씨에 힘들어 했었는데
이제는 태국인이 다 되었습니다.
웨인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모두 태국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태국에는 왜 이렇게 떠돌이 개들이 많은거야?'
'음식점이 너무 비위생적인데?'
'진짜 매일같이 비가오네...'
이런 불만들은 어느새 모두 사라졌습니다.
개성이 넘치는 가게들도 정말 많습니다.
짜뚜짝에는 이렇게 유명 메이커를 따라한 짝퉁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진짜가 아니였으면 사지 않았을 것들, 유명 메이커만 골라서 샀을 것들을
짜뚜짝에서는 눈에 들어오는대로, 사고 싶은대로 삽니다.
우리가 흔히 '보세'라고 부르는 메이커 없는 옷들.
이런 옷들이 더 개성있고 예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메이커 이름이 떡하니 박혀있는 옷들이 아닌
처음보는, 새로운 디자인의 옷들을 많이 샀습니다.
메이커는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오잉?'
한 시간이나 빨리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다른 조들이 모두 도착해 있었습니다.
'아... 날씨가 너무 덥더라고. 더 못돌아다니겠더라'
'우린 이제 카페가서 좀 쉴라고 왔는데 ㅋㅋ'
그렇게 모두가 예상 시간보다 한 시간 빨리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브래드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세 개나 생겼습니다.
멋진 전자시계와 편하면서도 예쁜 슬리퍼, 블루이와 똑 닮은 모자까지.
짜뚜짝에서 산 것들을 입는 날은 멋쟁이가 되는 날 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변신하게 될까요?
자신이 원하는 옷을 남들 신경쓰지 않고 원하는대로 사는 진짜 쇼핑.
내가 고른 멋진 옷을 꺼내입을 때의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집으로 돌아가 오늘 산 옷들을 하나씩 입어보며
웃고있을 친구들의 얼굴을 생각하니 절로 미소짓게 됩니다.
피쓰!
첫댓글 나 태국바지 또 가지고싶은데ㅡㅡ
샐리에게 엄청나게 흥분되는 날이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