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경제학자가 쓴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이제 동네가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가 된 동네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시대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전역에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창조인재, 창조기업을 유치하는 동네가 늘고 있다. 서울의 서교동, 성수동, 이태원이 동네 브랜드를 바탕으로 창조문화산업 중심지로 발전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59쪽)
일반 소상공인과 로컬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역성, 문화성, 창조성에 대한 인식이다. 일반 소상공인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라면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 자체를 창조하는 사업가라고 할 수 있다." (103쪽)
동네 책방을 컨시어지로, 민박과 게스트하우스를 숙박으로, 마을 가게와 식당을 호텔 식당과 선물가게로, 코워킹과 라운지를 주민과 손님, 손님과 손님을 연결하는 장소로, 갤러리, 행사, 마을 투어, 워크숍, 마을 가게 등을 로컬 문화를 체험하고 문화 창출에 참여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217쪽)
팬데믹을 거치는 사이 우리는 '동네'와 '골목'의 가치에 새롭게 눈을 떴다. '동네 소비'가 늘면서 내가 사는 곳 주변에 믿고 갈 수 있는, '얼굴 아는' 가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해 숨겨진 지역과 공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늘었다. 자연스럽게 지역의 더 깊은 곳, 작은 동네와 골목으로 스며드는 흐름이 생겼다. 이른바 '하이퍼 로컬' 경향이다.
따지고 보면 꼭 팬데믹 때문만은 아니다. 탈산업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획일화된 경쟁과 성장, 효율성만을 앞세우던 사회 분위기가 다양한 개성과 삶의 질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돌아섰고, 이러한 변화도 '로컬'로 향하는 흐름에 한몫했다. 로컬이야말로 다양성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시장의 미래는 로컬이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서울 밖으로도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저자가 꼽은 서울 밖의 대표적 동네 브랜드로는 광주 동명동·양림동, 수원 행궁동, 강릉 명주동, 전주 풍남동, 대구 삼덕동 등을 꼽고 있다.
책이 나온 뒤로 새롭게 떠오른 곳들도 있는데, 인천 개항로 주변, 공주 제민천 주변(봉황동·반죽동), 부여 규암리 자온길, 세종 조치원역과 조치원문화정원 주변, 충주 관아골 주변, 군산 월명동·영화동(영화타운), 광주 송정역 앞(1913송정역시장), 부산 영도 봉래동, 속초 동명동(소호길), 강릉 양양(죽도해변), 정선 고한(마을호텔18번가), 거제 장승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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