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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황사님, 바다아이님, 황산
구간거리 및 통과시간
수정봉 600m전(04:45) – 0.55km – 수정봉(04:58) – 1.73km – 입망치(05:31~06:07) – 3.38km – 여원재 100m전 여원재 민박주막(07:21~08:20) – 5.98km - 고남산(10:51~11:10) – 5.59km – 매요마을(13:39~14:00) – 2.93km – 사치재 0.6km전(방현고개, 15:19~15:37) – 0.7km – 사치재(15:48) – 0.5km – 헬기장(16:05)
이동거리: 21.36km, 도상거리: 20.12km
산행시간
11시간 19분(04:45~16:05, 휴식 총 7회, 2시간 57분 포함)
※ 상기 거리는 e산경표로 측정하였으며 휴식시간은 식수 찾는 시간이 포함됨.
포항셀파산장 측정 실제 구간거리
수정봉 600m전 – 5.59km – 여원재 – 5.47km – 고남산 - 5km – 매요리 - 3.3km – 사치재 – 0.5km – 헬기장 총 19.86km
○ 산행정보
식수위치
• 입망치 좌측(지리골 방향) 6분거리
• 여원재 민박집 및 민가
• 장동마을 민가
• 매요마을회관, 매요마을 휴게소
• 방현고개(사치재 0.6km전) 우측 85m 민가
편의시설
매요리 마을회관- 말허리 쉼터 샤워장(사용료 1,000원, 무인)
1박 추천 장소
• 민박- 방현고개->운봉 및 인월 숙박
• 비박- 사치재 헬기장
식량보급 및 대중교통(Kakaomap 검색)
• 여원재 – 3.5km(택시 5분, 약4,400원) - 운봉읍 하나로 마트
• 방현고개 - 방현정류장 - 35분(농어촌버스) - 운봉정류장
• 방현고개 - 방현정류장 - 6.7km(택시 10분, 약 8,000원) - 운봉읍 하나로마트,
• 방현고개 - 방현정류장 – 5.9km(택시 10분, 약 7,300원) - 인월읍 하나로마트,
숙박 및 식당(휴게소)
• 여원재 민박주막(010-9271-1858)- 식량택배 가능하지만 사전협의, 텐트설치(10,000원), 샤워(3,000원), 민박 가능, 식당 메뉴(두부 김치, 흑 돼지 김치찌개, 백숙, 육개장 등)
• 매요마을 휴게소- 주류와 간단한 안주, 라면,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할머님이 아프시고 연세가 많으셔서 문을 여는 것이 일정하지 않음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자세한 사항은 후기 참고)
저는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병뚜껑만 한 미니 용기에 사용할 만큼만 담아온 핸드크림으로 아침마다 발관리를 하여 장거리 종주시 발의 쾌적함을 유지합니다.
수정봉 0.6km 전 비박지를 출발(4:45)
종주 3일이 지나면 몸도 적응이 되는데 3일치 식량 2.5kg가량이 빠져서 그런지 드는 순간 아주 가볍게 느껴집니다.
출발 12분 후 수정봉에 다가갑니다.
수정봉 도착(04:48),
정상석 앞으로 공터가 있습니다.
자연은 하루 중 아침 햇살이 비칠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데 수정봉에 있는 소나무들이 너무 예쁘게 보입니다
수정봉 정상 앞쪽으로 텐트 3동가량의 공터와 함께 서북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어제 이곳까지 오지 못한 아쉬움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비를 피해 비박 준비를 잘했다고 위안을 해봅니다.
수정봉에서는 왼쪽의 바래봉과 함께 길게 펼쳐진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할 수 있어 어제 비박지로 추천했습니다.
비박을 하는 백패커 입장에서 백두대간 상에 적절한 비박지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없어 식수정보와 함께 버닝칸 카페에 모아 정리를 해 둔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사진과 함께 상세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황사님
수정봉 출발(05:02)
햇살이 비친 자연을 바라보며
입망치로 내려가면서 주위 지형을 보니 지금까지의 종주경험 및 감각으로 보면 입망치 좌측으로 식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갑니다.
입망치 도착(05:31)
Kakaomap 검색하면 갓바래재
아침을 먹고 식수정보가 전혀 없는 식수를 찾으러 입망치 좌측으로(지리골) 내려가봅니다.
내려가다 보면 가뭄으로 물이 없는 계곡이 보이고 잠시 후 합수부를 지나니 좌측으로 물 양은 아주 적지만 흐르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ㅎㅎ
요즘 같은 가뭄에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는 것을 보니 계속 지리골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물이 더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계곡식수를 확인한 위치에서 입망치까지 올라오는 소요시간을 체크합니다. (05:47)
올라가면서 주위 사진을 찍어보는데 회원님들께 식수정보를 알려드릴 것을 생각하니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입망치 도착(05:53),
식수위치에서 입망치까지 올라오는데 약 6분 걸렸습니다.
입망치에서 조식 및 식수 찾는 시간을 포함하여 36분간 소요하고 출발(06:07)
여원재를 향하여
입망치에서 0.9km를 지나온 갓바래봉(06:31)
갓바래봉 휴식공간(06:32)
어제 큰고리봉부터 계속 이어지는 오솔길 같은 소나무길
여원재민박 막걸리 안내판이 보이자 바다아이님이 가장 좋아하십니다. (07:17)
제가 한창 술을 많이 마실 때 이 지역을 통과할 때면 바다아이님보다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도 여원재민박 빨간 간판 및 빨간 지붕처럼 빨간색 소주만 먹었습니다. ㅎㅎ
저 멀리 여원재로 가는 도로를 비롯한 이곳의 지명인 저의 닉네임과 같은 황산로를 지납니다. (07:18)
이곳에서 가까운 인월에 있는 황산과 황산 마을은 이전에 지리산둘레길 종주를 할 때 지나갔지만 이번에는 황산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저의 닉네임 황산은 이곳에 있는 황산도 중국 황산도 아니며 딸이 우리집에 황제이시고 산을 좋아한다고 지어주었습니다. ㅎㅎ
백두대간에 붙어있는 여원재 민박 주막집에 도착(07:21)
백두대간 등로에서 바라본 여원재 민박 주막집입니다.
민박집 앞으로 밭이 보이면서 그 뒤로 바래봉이 정면에서 보이고 우측으로 서북능선이 보입니다.
민박집으로 들어가자 잠시 후 사장님께서 밭에서 일을 하시다가 오셔서 저희를 환영해줍니다.
연세는 많아 보이지만 일을 즐겁게 하셔서 그런지 활기가 넘치십니다.
리본을 보니 그동안 수많은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제가 출발하기전에 전화를 했던 사람이라고 인사를 드리고 황사님과 바다아이님은 두부김치와 막걸리를 시키고 저는 술을 못한다고 하자 오미자 음료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황사님이 등목을 하려하자 직접 등 목욕 서비스까지 해 주십니다. ㅎㅎ
이곳에서 모두들 씻으면서 입고 있던 상의까지 빨고 저는 면도까지 합니다.
면도를 하는 이유는 민박집 사장님 등을 만나서 산행정보에 관하여 업무를 봐야 해서 그렇습니다. 또한 이전에 장거리 종주를 하고 집에 가면 제발 면도 좀 하고 들어오라고 해서 그렇습니다. ㅎㅎ
샤워비는 얼마인지 물어보니 저쪽에 간판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옷을 다 벗지 않고 반만 씻었다고 무료라고 하십니다. ㅎㅎ
아마도 음식을 시켜서 그런 것 같지만 말씀도 재밌게 하시고 즐겁게 장사를 하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황사님과 바다아이님이 막걸리를 먹고 있는 사이
저는 주위를 둘러보며 궁금한 것을 사장님께 물어봅니다.
민박집 앞마당에 비용을 주고 텐트를 칠 수 있는지~ 물어보니 비용은 만원이고 물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 불을 때는 통나무를 패 주고 가면 공짜라고 합니다. ㅎㅎ
식량을 택배로 받아 전달해줄 수 있는지도 물어보니 그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비용은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고 또 거의 없다 보니 민박을 하거나 음식을 먹으면 될 것이라고 혼자 판단해봅니다. 식사 메뉴는 흑 돼지 김치찌개, 두부 김치, 백숙, 육개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민박집 앞에 일을 하러 가십니다.
황산로에 있는 여원재 민박지는 바래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지리산 서북능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잘 잡았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누가 이자리를 이어서 지켜줄 사람이 있어야 백두대간 종주하는 백패커에게 휴식처가 될 텐데 말을 하니
이때 황사님이 황산로에 있으니 저보고 사라고 하십니다. ㅎㅎ
저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자고 싶으니 ㅎㅎ 이런 자리는 산림청에서 산장처럼 개발하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런데 바다아이님이 주막 한자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酒幕 한자가 馬자에 ㄱ자를 받침으로 추가해 놓은 것을 보고 모두들 웃습니다.
사장님은 유머감각과 입담도 있지만 센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여원재 민박집에서 59분간 머물고 사장님께 감사인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08:20)
남원시 이백면과 운봉읍 사이에 있는 고개인 여원재가 보이고
이곳 여원재에서 운봉읍 하나로마트 까지는 Kakaomap 검색결과 약 3.5km, 택시 5분거리 요금 약4,400원으로 거리가 가까워 필요한 물건 등을 구입하러 빨리 다녀올 수 있습니다.
막걸리를 먹고 다시 막걸리를 한 병 짊어지고 가는 바다아이님, 먹고는 가더라도 짊어질 수 없다는 황사님이 여원재로 내려옵니다. (08:24)
바다아이님이 말하시길 막걸리는 종합비타민으로 활기가 넘친다고 하십니다. ㅎㅎ
여원재에 있는 백두대간 여원재휴게소는 폐가 되어 그냥 지나갑니다.
길을 건너 고남산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08:25)
여원재 민박집에서 술 대신 지하수를 실컷 먹고 오랜만에 비누로 머리를 감았더니 얼굴 피부도 좋아졌고 정신도 맑아졌습니다. ㅎㅎ
술을 끊기 전에 저는 종주의 힘은 빨간 소주에서 나온다며 많이 먹고 다녔으며 한때는 소주를 끊어 오겠다고 핑계를 대면서 장거리 종주를 하였고 끝내는 2017년 존 뮤어 트레일에서 술을 끊었습니다.
5년가량이 지난 지금은 “담배를 끊은 것이 10배가 좋다면 술을 끊은 것은 100배가 좋다고, 술을 끊은 것은 천운이다” 라고 말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장동 마을을 지나갑니다. (08:36)
장동 마을 끝부분에서 좌측으로 백두대간을 진행하는데 할머니 한 분이 나와 계서서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창동 마을에 가게 있는지 물어보니 나이가 많으셔서 그런지 모른다고 하십니다.
도심 공동화장실처럼 이곳에 등산객을 위한 식수를 제공하도록 삼림청에서 예산을 받아 개인주택에 상수도 요금을 지원하여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갑니다.
고남산 3,450m지점을 지나(09:51)
잠시 후 등산로에는 좌측 계곡에서 물을 호수로 당겨 우측 논에 물을 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계곡식수를 구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잠시 후 등로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길에서
좌측 계곡으로 약 30m가량을 내려가거나 (확인해보지 않음)
우측에 논이 보이는 장동 마을로 내려가 민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남진하여 내려올 때 비상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아치 갈림길을 지나 10분간 휴식을 합니다. (09:23)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방아치에서(09:48)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나무 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남산 750m전 우측 식수라고 메모가 되어 있고
e산경표에도 표시를 했는데 산행후기를 쓰는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다음 덕유산권역 종주시에는 기록을 잘 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고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라 먼저 올라갑니다.
고남산 도착(10:51)
그늘진 곳을 찾아 휴식을 합니다.
19분간 휴식을 하고 고남산을 출발(11:10)하면서
바다아이님이 떨어진 나무를 주워 자신 있으면 나와보라고 합니다. ㅎㅎ
정상 아래에는 고남산 정상석 앞으로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11:15)
텐트 5동 내외 공간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매요마을 2,710m 지점(12:05)
임도길에서 10분간 휴식합니다.
솔 향기 폴폴~ 아기자기한 오솔길~ 힘든 줄 모르는 소나무 백두대간 길입니다,
우측으로 민가를 지나갑니다. (13:27)
이어 매요리 마을로 진입합니다. (13:33)
매요리 마을 매요휴게실 도착하여(13:40)
바다아이님이 막걸리를 판매하는지 물어보니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할머님이 현재 아프셔서 나오지는 못하시고 연세가 많으셔서 장사를 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으니 이곳에서 막걸리, 소주, 라면, 안주 등은 없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옛날에는 매요리휴계실 오른쪽 담 옆에 하얀 천으로 만든 낙서, 메모판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이곳은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이 참새 방앗간처럼 들렸다 가는 곳으로 저 또한 구간 종주를 할 때 이곳에서 막걸리와 소주를 많이 먹고 비틀비틀 사치재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매요휴게실에 우측에 나와있는 수도만 확인하고
그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매요마을회관으로 가봅니다.
새롭게 단장한 매요마을 회관과 매요마을 경로당입니다. 이곳 중앙에
말허리 쉼터 샤워장이 있고 샤워장 앞에 상수도 수도꼭지가 나와 있습니다.
샤워장 사용료는 1,000원이라고 적혀 있고 돈을 넣는 통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식수를 일부 보충하고 사치재 주위 민가나 구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에서 보충하여 비박 예정인 사치재 헬기장에서 비박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처럼 마을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도가 백두대간을 통과하는 주요 지점에 이렇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며 샤워장 내부에 들어가봅니다.
샤워장은 지금 현재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요마을에서 식수 정보를 확인하고 다시 매요리휴게소로 돌아옵니다.
21분간 휴식을 하고 매요리휴게소를 출발(14:00)하여 사치재로 향합니다.
잠시 후 우측에 폐교된 운성초등학교 담장 너머를 보면서
백두대간 비박 종주자를 위해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폐교를 활용하여 매요마을 무인 유료 샤워장처럼 구간별로 무인 유료 야영장을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면서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관리 및 청소는 지역주민이 아침 저녁으로 두차례만 방문해서 관리하도록 하는 등 지역 일자리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동네마다 가게와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어린 아이들은 한 명도 보지 못했고 없어진 가게와 폐교된 초등학교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만 보입니다.
잠시 후 민박 말허리쉼터 간판이 나와 전화를 해보니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니 백두대간은 1990년대 초 본격화되기 시작하여 제가 백두대간을 종주할 때인 2000년대 초반이 가장 성수기였던 것 같습니다.
유치삼거리(14:15)
구 88올림픽고속도로가 현재는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변경(14:22)
사치재 0.6m전 방현고개에 도착하면(15:19)
우측으로 민가가 보이는데 식수정보에서는 찾아보지 못한 곳으로 직감적으로 식수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려가서 식수를 확인하면 소리를 지를 테니 그때 물병을 들고 내려오세요~ 말을 하고 내려가봅니다.
민가에 도착, 어르신에게 종주목적과 사정을 얘기하고 식수를 공급받습니다.
등산객을 위해 집 왼쪽 밖으로 지하수인 수도꼭지를 내 놓았다고 합니다.
백두대간 종주자를 위해 식수위치 정보에 올려도 되는지 물어보니 흔쾌히 허락해 주십니다.
방현고개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니 85m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오. 인사를 하고 방현고개로 올라옵니다.
올라오면서 사치재와 가까운 방현마을에도 공터를 활용하여 종주자를 위한 무인 야영장을 만들어 놓고 이곳 지역주민이 관리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 방현마을에서 택시로 운봉 또는 인월까지 약 10분 거리로 가까워 민박으로 종주하거나 시장을 가야하는 백패커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현고개에서 18분간 소요하고 사치재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15:37)
방현고개 민가에서 식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사치재에서 좌측 민가로 500m이상 가거나 지리산휴게소까지 500m이상 가야 했는데 오늘은 식수를 찾는 복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후 사치재에 도착합니다. (15:48)
이전과 다르게 백두대간사치재터널이 생겨 넓은 들판이 생겼습니다.
이전에 종주할 때 사치재가 구 2차선 88올림픽고속도로가 있어서 터널없이 도로로 넘어갔으나
현재는 4차선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되었고 백두대간사치재 터널이 생기면서 터널위로 지나갑니다. 지리산휴게소는 저 멀리 있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치재에서 복성이재를 향해 올라갑니다.
사치재 헬기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16:05)
이동거리 21.36km, 산행시간 11시간 19분(휴식 총 7회, 2시간 57분 포함)
헬기장 비박지에서 바라본 남원방향입니다.
오늘은 비소식이 없고 하늘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지도 않아 쉘터형 타프를 분리하여 반 메쉬형 이너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합니다.
설치시 바닥 4구석에 티타늄 알로이 압핀형 팩을 박고 스틱을 올려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기존 팩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여 개발한 티타늄 알로이 압핀형 팩은 제가 개발한 제품 중에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티타늄 알로이 압핀형 팩은 동전처럼 넓고 평평한 압핀형 헤드로 박거나 걸기 쉽고 잡기 편해 빼기 쉽습니다.
특히, 각진(V, Y자) 팩과 다르게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 박아도 아프지 않고 발로 팍팍 밟아서 박을 수 있어 더 쉽고 깊게 박을 수 있으며, 뺄 때 맨손으로도 아프지 않고 쉽게 뺄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제가 장거리 종주를 즐기는 것처럼 등불을 가지고 이쪽저쪽 돌아다니며
행복해하시는 바다아이님입니다.
황사님과 바다아이님 비박지
황사님이 중간에 쉴 때 마다 주위를 살펴서 먹을 만큼만 가져온 산나물과 힘이 좋으신 바다아이님은 여원재에서 김치를 얻어 오셔서 저녁과 함께 먹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마무리 스트레칭을 합니다.
일몰 전에 반 메쉬 이너 텐트안으로 들어가 내일 식수위치를 찾기 위한 계획을 세워봅니다.
바람이 불어도 누워있으면 바람을 피할 수 있고 답답하지 않게 주위 전경을 볼 수 있어 자연을 최대한 즐기고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으며 잠을 청합니다.
첫댓글 와우,, 즐거워 보이기만 합니다. (힘들고 고단함이 하나도 안느껴져요!)ㅎ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황사님은 산나물과
바다아이님은 등불과
저는 계곡식수와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
후기가 재미나고 좋습니다 힘이 막 솟아납니다 기록을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바다아이님이 함께해 주신 덕분입니다.
함께한 등불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ㅎㅎ
지리산권역을 여행하고 있는듯합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네요 가고 싶습니다
제 박배낭에는 항상 빨갱이 주님이 함께 했었는데요 추세가 경량화이니 저도 생각 좀 해볼께요 ㅋㅋ
어서오십시오.
빨갱이와 함께 환영합니다.
제니님은 힘이 좋으셔서 백두대간 종주팀에 오신다면 빨갱이를 좀 드시면서 종주를 해야 보조를 맞출수 있습니다. ㅎㅎ
백두대간 종주를 1년을 걸쳐서 했었는데 이렇게 황산님의 발자취를 느끼니 모든것이 새롭고 혈관내 피가 막 소용돌이 치는것 갔습니다.
다시 한번 비박하면서 도전해보고 싶은데 도가니가 받쳐줄런지 걱정도 되고....
암튼 황산님의 후배산행인들을 위한 마음은 정말 대단히 존경합니다.
이제는 언제나 다음 산행기가 올라오나 기다려집니다.
또한 우기 장마철 시기라 산행에 걱정이 되네요......습도까지 높아서 .....
끝날때까지 건강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산행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와콜님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