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비가 올거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무척 시원했습니다. 평상에 앉아 있으면 여름을 잘 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퍼머컬쳐 디자인과정 21기 선생님들께서 허브 살리를 돌보러 오셔서 하루 열기 시간에 함께 인사 나누었습니다. 우리 과정에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덕님, 반갑습니다! 2주간 있었던 근황 나누기를 하고, 윤슬이 발제해주셔서 궁금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다음에는 라벤더가 발제하기로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엄나무가 개망초로 차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해보고 나서 논 바닥을 정리하자고 말씀하셨어요.
밭을 둘러보면서 개망초 윗부분을 따고 씻어서 달군 후라이팬에 올려서 덖었습니다. 장갑 두개를 끼고 덖은 다음 바구니에 놓고 한 김 식히고, 바구니나 거친 옷감에 문질러서 상처를 내면 미생물과 반응하여 맛이 풍부해지고, 물을 부을때 맛이 잘 우러난다고 하셨어요. 그 과정을 9번까지 반복하면 좋지만~ 엄나무는 4번정도 한다고 하셨고, 다음 시간에 말린 차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논 바닥에 풀이 많이 자라서 풀을 뽑고, 식물성 거름을 뿌리고 삽으로 땅을 일으켜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명이 하니까 금방 끝났습니다^^
웃거름은 열매채소 주변에 흙을 파서 한 줌 넣어주는데, 유기물 비료가 미생물과 반응하여 무기물이 될 때 열이 나고 가스가 나오므로 식물과 너무 가까우면 해로울 수 있으니 15cm 간격을 두고 거름을 넣고 흙으로 덮어주면 된다고 하셨어요. 15일~20일마다 한번씩 주면 된다고 합니다.
오후에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바로 가시고, 도시락을 싸 온 분들은 둘러 앉아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각자 밭을 돌아보고 헤어졌습니다.
다음번에는 오늘 못 뵌 분들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작물들이 쑥쑥 잘 자라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