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로 떠나는 소풍길에서 만난 공덕
돌이켜보면 참으로 고되고 어머니로서 풍파도 많았던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진 세월이 있었기에 제 안의 신심은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었습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니 이제는 그 고난마저도 저를 성장하게 한 부처님의 큰 자비였음을 깨달으며 깊이 감사하게 됩니다.
매일 아침저녁 근행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늘 올바른 신심과 절복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절복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가장 가까운 내 자녀들부터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행히 큰딸이 결혼 후 육아로 어려움을 겪을 때, 곁에서 신심의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둘째 딸은 큰 숙명 앞에 마음을 닫아버렸습니다. 닥쳐온 시련이 본인의 숙업임을 알지 못하고, 불법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해 그저 부처님이 주신 시련이라 원망하며 신심을 놓아버린 것입니다.
안타까움이 가득하던 어느 날, 둘째 딸이 회사를 그만두고 원주로 내려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낙심하기보다, 저는 딸이 다시 제목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을 다잡으며 간절히 기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원주에 계시는 김순선 신도님께서 녹내장 통증이 심해 보은어강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안타까운 전화를 주셨습니다.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신도님께 “따님에게 회관까지 데려다 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간절함이 통했는지, 정말로 따님이 어머니를 모시고 법회에 참석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신도님 댁에서 반 좌담회를 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파주회관 간부님들과 제 언니인 김은숙 신도, 그리고 청년부장인 큰딸과 함께 매달 한 번씩 원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뵌 신도님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만큼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저희가 찾아가 정성껏 근행을 올리고 연화지를 읽어드리면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저희를 위해 따뜻하고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시곤 했습니다.
그 정성 어린 밥상을 마주할 때면 마치 돌아가신 친정엄마를 만난 듯 가슴 뭉클한 감동이 번졌습니다. 어느덧 원주로 향하는 길은 제게 고된 봉사가 아니라 소풍을 가는 것처럼 설레고 즐거운 기다림이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가호로 신도님의 눈이 점차 좋아질 때쯤, 주문진 변수진 신도님의 입불식이 열렸습니다. 큰 행사를 앞두고 마의 작용이었는지, 김순선 신도님은 어지러움증이 심해져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강력한 확신을 가지고 "차로 편히 모실 테니 꼭 참석하게 해달라고 함께 기원하자"며 신도님의 손을 잡았습니다.
행사 당일, 차 안에서 끊임없이 제목을 올린 덕분에 신도님은 무사히 행사에 참석하셨고,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셨습니다. 과거 파주본부에서 궂은일도 마다 않던 신도님이 활짝 웃으시는 모습에 제 마음도 더없이 기뻤습니다.
공덕은 넝쿨째 굴러왔습니다. 당시 신도님의 따님이 운영하던 카페는 경영난을 겪고 있었고, 집도 매매가 되지 않아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주문진 입불식에 참석한 후 거짓말처럼 2~3개월 만에 가게와 집이 모두 좋은 조건으로 팔리는 가호를 입었습니다. 신도님의 눈 건강도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이 위대한 공덕에 감격한 따님은 파주본부 기념법요회에 감사함을 담아 100만 원을 공양하시기도 했습니다.
이 공덕의 물결은 저희 가정으로도 고스란히 흘러들었습니다. 굳게 마음의 문을 닫았던 둘째 딸이 삶의 힘든 고비 속에서 스스로 수주를 찾은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홀로 마음속으로 신앙하는 내득신앙의 단계이지만, 약식으로나마 근행을 이어가며 다시 신심의 불씨를 지펴가고 있습니다.
이제 둘째 딸이 파주본부 근처로 이사를 와서 저희와 함께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더욱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절복은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배웁니다. 상대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간절히 기원하며, 먼저 다가가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먼저 자비로운 마음으로 변해야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이 소중한 깨달음을 토대로, 앞으로 둘째 딸은 물론 막내아들까지 온전히 절복하여 우리 가족 모두가 아름다운 법통상속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더 정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읍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8월도 기쁨이 넘치는 날
되십시오.
정말 진정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