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답사
(소개)
안녕하세요, 졸업생 대표 조은기입니다.
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졸업식을 위해 참석해 주신 학부모님과 내빈여러분, 그리고 졸업식 준비를 위해 애쓰셨을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쉬움)
오늘은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고등학교 시절에 긴 마침표를 찍는 날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마치고 시작한 1학년은 조금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광주로 첫 수련회를 떠났던 날의 기억은 행복했지만, 여러 번의 시험을 거치며 떠나는 친구들도 있었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2학년이 되었고, 더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걱정되고 떨리는 마음은 여전했지만,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으로 2학년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짧지만 행복했던 기억은 힘들 때마다 위로가 돼 주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던 3학년, 울고 웃었던 그 날들 또한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무사히 졸업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아침에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지도 않고, 교실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지도 않으며, 쉬는 시간을 친구들과 함께 보내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함께 나눴던 모든 순간들은 이제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후배 응원)
떠나기 전에, 이제 선배가 되어 안법고등학교를 빛낼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간이 찾아오더라도, 더 함께, 로고스 후배들은 모두 잘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드림 캐처스 선배들을 응원해준 예쁜 마음만큼, 우리도 사랑하는 후배들을 마음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
항상 학교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최인각 교장신부님과 입학한 순간부터 ‘드림 캐쳐스’를 이끌어 주셨던 김종균 선생님, 그리고 3년 동안 진심을 다해 저희를 아껴주셨던 안법고등학교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방황하는 저희를 항상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무사히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학부모님 감사)
또한 저희를 매 순간 걱정하며 사랑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부족한 모습이라도 품어주신 끝없는 응원과 사랑이 학창 시절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미래 희망)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기에 설레지만, 한편으론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 속 한 가지 희망은, 우리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모른다’는 말은 참 희망적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고, 상상할 수 있기에 꿈 꿀 수 있습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들 때문에 조금은 불안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안법고등학교에서 우리가 함께한 3년 동안의 경험은 우리가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입니다.
(응원)
우리는 이제 12년 동안의 학창시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금은 비록 아쉬운 마음과 함께 헤어지지만, 저는 우리가 언젠가 각자의 꿈을 이룬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무리)
참석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드림캐쳐스 여러분,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