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의 의미와 유래.풍습
【설의 의미】⇨ 옛말에서 어원을 찾고 있는데,
확실하게 정해진 이론은 없다
▣“설다”, “낯설다”의 “설”에서 유래⇨
처음 맞이하는 “낯설은 날”로 생각한다
▣“서럽다”의 “섧다”에서 유래⇨
한해가 지남으로
점차 늙어가는 처지를 서글퍼 한다
▣“'삼가다”라는 뜻을 지닌
“사리다”의 “살”에서 유래⇨
각종 세시풍속 책에는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하고 조심하는 날”로 표현 했다.
▣60갑자 중에서 한 간지가 끝나고
새로운 간지가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시작 된다”는 뜻의 우리말인 “선다”라는 말이
음운 변화를 거쳐 설날로 굳어졌다
▣우리말로는 설날이라 하고, 한자어로는
원단(元旦), 원일(元日), 세수(歲首)라 한다
★이외에도 “새밝(새벽. 서라벌의 원래 우리말)날”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고 있음
【『설』의 유래와 구정과 신정의 변천과정】
▣우리 겨레 최대 명절인 『설』은
수천 년간 내려오던 것으로서.
고려사에 이르기를, 설날, 대보름, 한식, 삼짇날,
단오, 한가위, 중양절, 팔관회, 동지를
구대속절九大俗節(민속절기)로 지낸다 했고,
조선 시대에는 설날, 한식, 단오, 한가위를
4대 명절로 꼽을 만큼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오래된 전통이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에서는 261년에 설맞이 행사를 하였으며,
신라에서는 651년 정월 초하룻 날에
왕이 조원전에 나와 새해 축하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구한말인 1895년 양력이 채택되면서
우리의 『설』은 “신정”과 구별되는 “구정”으로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설”을 쇠는 사람들이
핍박 당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1989년 우리정부에서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설날인 음력 1월 1일을 전후한 3일을
공휴일로 정함에 따라
설날이 완전한 민족명절로 다시 자리 잡게 되었다
【설빔. 차례. 성묘. 세배】
▣설날 아침에는 모든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
미리 마련해 둔 새 옷으로 갈아 입는데
이를 세비음(歲庇陰)이라 했으니 곧 설빔이다.
새해를 맞아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겠다는
다짐의 뜻으로서
사람들은 통상 대보름 때까지 설빔을 입고 지냈다.
▣설날 아침에는 가족 및 친척들이 모두 모여
조상에 대한 차례를 지낸다.
그리고 차례를 마친 뒤에는 온 가족이
조상의 묘소를 찾아 새해맞이 성묘를 행하는
일도 중요한 풍습이었다.
▣설날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나면
웃어른들께 순서를 따져 세배를 올린다.
그리고 떡국으로 마련한 세찬을 먹고 난 뒤에는
이웃 및 친인척을 찾아서
세배를 다니며 덕담을 나눈다.
이때 어른들은 세배를 하는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