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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 74장 [第七十四章 司殺 (制惑)].
民不畏死(민불외사) :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백성이 죽음을 겁내지 않는데]
奈何以死懼之(나하이사구지) : 죽임 따위로 백성을 두려워하게 할 수 없다[어찌 죽이는 것으로 그들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 : 만약 백성들이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게 해 놓고[만약 백성이 언제나 죽이는 것으로 겁내게 해놓고 나쁜 짓을 하는 자가 있을 때],
吾得執而殺之(오득집이살지) : 죄를 지은 자를 내가 잡아서 죽인다면[내가 그를 붙잡아 죽인다면]
孰敢(숙감) : 어느 누가 감히 죄를 짓겠는가[누가 감히 또 그런 짓을 하겠는가]?
常有司殺者殺(상유사살자살) : 그러나 항상 죽이는 일을 맡은 자는 따로 있다[죽임을 맡은 자는 언제나 따로 있어, 사람을 죽인다].
夫代司殺者殺(부대사살자살) : 죽이는 일을 맡은 자를 대신해서 죽이는 것은[사람 죽이는 일 맡은 이를 대신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을]
是謂代大匠斲(시위대대장착) :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은 일이다[이것을 일컬어 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일과 같다고 하겠다].
夫代大匠斲者(부대대장착자) : 그러나 목수를 대신하여 나무를 자르는 자중[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자 중에][斲(깎을 착)]
希有不傷其手矣(희유불상기수의) : 그 손을 다치지 않는 자가 드물다.
- 노자75장 :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생존을 도모하기가 버겁기(심각·절박하기) 때문이다.
- 노자73장 : 하늘의 그물은 널찍널찍하고 성글어 보이지만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제74장 第七十四章 司殺 (制惑)
만약 백성이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民不畏死[若民恆且不畏死]]
어찌 죽임으로써 두려워하도록 하겠는가 [奈何以死懼之[奈何以殺懼之]]
백성으로 하여금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도록 하고[若使民常畏死[使民恆且畏死]]
(그럼에도) 이상한 짓을 하는 자(가 생긴다면 그)를[而爲奇者[而爲畸者]]
내가 장차 죽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吾得執而殺之[吾將得而殺之]]
누가 감히 (이를 집행)할 것인가[孰敢[夫孰敢矣]]
만약 백성이 항시 그리고 필히 죽음을 두려워한다면[-[若民恆且必畏死]]
죽이는 일을 맡은 자에게 항상 맡기도록 한다[常有司殺者殺[則恆有司殺者]]
무릇 죽이는 일을 맡은 자를 대신하여 죽인다면[夫司殺者[夫代司殺者殺]]
이는 큰 목수를 대신하여 자귀질하는 것과 같다[是大匠斲[是謂代大匠斲]]
무릇 큰 목수를 대신하여 자귀질하는 자는[夫代大匠斲者[夫代大匠斲]]
그 손을 다치지 않음이 드물다[希有不傷其手矣[則希不傷其手矣]]
▣ 도덕경(道德經) 제74장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
若使民常畏死而為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
常有司殺者殺,夫代司殺者殺,是謂代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手矣。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 않으면 어떻게 그로써 죽음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만약 백성들이 항상 죽음을 두렵게 하면서 기이(奇異)함을 하는 자를, 내가 붙잡아 죽인다면, 누가 감히 그러하겠는가?
항상 죽임을 맡은 자가 있어서 죽이는데, 그 죽임을 맡은 자를 대신하여 죽인다면, 이는 큰 장인을 대신해서 깍음을 일컫는다. 그 큰 장인을 대신해 깍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음이 있기가 드물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74장
□□□□□□□奈何以殺懼之也若民恆是死則而為者吾將得而殺之∠夫孰敢矣若民□□必畏死則恆有司殺者夫伐司殺者殺∠是伐大匠斲也夫伐大匠斲者則□不傷亓手矣
若民恆且○不畏死若何以殺懼之也使民恆且畏死而為畸者□得而殺之夫孰敢矣若民恆且必畏死則恆又司殺者夫代司殺者殺是代大匠斲夫代大匠斲則希不傷亓手
◎ 도덕경 74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
若使民常畏死而為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
常有司殺者,夫代司殺者,是謂代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手矣。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 않으면 어떻게 그로써 죽음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만약 백성들이 항상 죽음을 두렵게 하면서 기이(奇異)함을 하는 자를, 내가 붙잡아서 죽인다면, 누가 감히 그러하겠는가?
항상 죽임을 맡은 자가 있는데, 그 죽임을 맡은 자를 대신한다면, 이는 큰 장인을 대신하여 깍음을 일컫는다. 그 큰 장인을 대신하여 깍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음이 있기가 드물다.
제74장 제혹(制惑) : 미혹(迷惑)을 제어함
民不畏死,<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 않으면 >
【河上公 注】 治國者刑罰酷深,民不聊生,故不畏死也。治身者, 嗜欲傷神,貪財殺身,民不知畏之也。
【하상공 주】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형벌(刑罰)을 벌함이 심(甚)하게 깊으면 백성들이 살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 않는다. 몸을 다스리는 자가 욕심을 즐기고 신령(神靈)을 다치며 재물을 탐하여 몸을 죽이면 백성들이 두려워함을 알지 못한다.
奈何以死懼之?<어떻게 그로써 죽음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河上公 注】 人君不寬刑罰,教民去情欲,奈何設刑法以死懼之?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형벌을 벌함에 너그럽지 않으면서 백성들이 칠정과 욕심을 버리도록 가르키면 어떻게 형벌의 법을 세워서 죽음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若使民常畏死,<만약 백성들을 항상 죽음이 두렵게 하면서 >
【河上公 注】 當除己之所殘剋,教民去利欲也。
【하상공 주】 마땅히 자기의 잔인한 바를 이기고 제거하여 백성들이 이로운 욕심을 버리도록 가르킴이다.
而為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기이(奇異)함을 하는 자를, 내가 붙잡아 죽인다면, 누가 감히 그러하겠는가? >
【河上公 注】 以道教化而民不從,反為奇巧,乃應王法執而殺之,誰敢有犯者?老子傷時王不先道德化之,而先刑時罰也。
【하상공 주】 도로써 가르켜 달라지게 하는데도 백성이 따르지 않고 반대로 기이하고 교묘하게 하며 이에 왕의 법에 응하여 잡아서 죽이면 누가 감히 범하는 자가 있겠는가? 노자가 당시의 왕이 먼저 도와 덕으로 달라지게 하지 않으면서 먼저 형벌로 벌함을 근심함이다.
常有司殺者。<항상 죽임을 맡은 자가 있는데,>
【河上公 注】 司殺者謂天,居高臨下,司察人過。天網恢恢,疏而不失也。
【하상공 주】 죽임을 맡은 자는 하늘을 가리키는데, 높이 머무르고 낮게 임하며 사람의 잘못을 살핌을 맡았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기면서도 놓치지 않는다.
夫代司殺者,是謂代大匠斲。<그 죽임을 맡은 자를 대신한다면, 이는 큰 장인을 대신해 깍음을 일컫는다.>
【河上公 注】 天道至明,司殺有常,猶春生夏長,秋收冬藏,斗杓運移,以節度行之。人君欲代殺之,是猶拙夫代大匠斲木,勞而無功也。
【하상공 주】 하늘의 도는 지극히 밝으며 죽임을 맡음이 항상 있음은, 봄에는 생겨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저장함과 같은데, 북두칠성이 운행하여 옮겨가니 그로써 계절의 때를 행하여 간다. 임금된 사람이 대신하여 죽이려고 한다면 이는 옹졸한 사내가 큰 장인을 대신해 나무를 깍음과 같으며 수고하는데 공로는 없음이다.
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手矣。<그 큰 장인을 대신해서 깍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기가 드물다.>
【河上公 注】 人君行刑罰,猶拙夫代大匠斲,則方圓不得其理,還自傷。代天殺者,失紀綱,不得其紀綱還受其殃也。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형벌을 집행함은 졸부가 큰 장인을 대신해서 깍음과 같으며 곧 네모와 사각이 그 이치를 얻지 못하고 자신의 상함으로 돌아온다. 하늘을 대신하여 죽이는 자는 규율(規律)과 질서(秩序)를 잃으며 그 규율과 질서를 얻지 못하고 그 재앙을 받는다.
◎ 도덕경 74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
若使民常畏死而為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
常有司殺者殺,夫代司殺者殺,是謂代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手矣。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 않으면 어떻게 그로써 죽음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만약 백성들이 항상 죽음을 두렵게 하면서 기이(奇異)함을 하는 자를, 내가 붙잡아 죽인다면, 누가 감히 그러하겠는가?
항상 죽임을 맡은 자가 있어서 죽이는데, 그 죽임을 맡은 자를 대신하여 죽인다면, 이는 큰 장인을 대신해서 깍음을 일컫는다. 그 큰 장인을 대신해 깍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기가 드물다.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若使民常畏死,而為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 않으면 어떻게 그로써 죽음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만약 백성들을 항상 죽음이 두렵게 하면서 기이(奇異)함을 하는 자를, 내가 붙잡아 죽인다면, 누가 감히 그러하겠는가?>
【王弼 注】 詭異亂群謂之奇也。
【왕필 주】 다름을 속여서 무리를 어지럽힘을 일컫기를 기이함이라 한다.
常有司殺者殺,夫代司殺者殺,是謂代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其手矣。<항상 죽임을 맡은 자가 있어서 죽이는데, 그 죽임을 맡은 자를 대신하여 죽인다면, 이는 큰 장인을 대신해서 깍음을 일컫는다.
그 큰 장인을 대신해 깍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기가 드물다.>
【王弼 注】 為逆順者之所惡忿也,不仁者人之所疾也。故曰,常有司殺也。
【왕필 주】 거역과 순종을 하는 자의 미워하고 성내는 바는, 어질지 않은 것을 사람들이 질시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항상 죽임을 맡음이가 있다."라고 했다.
■ 道德經74 : http://ctext.org/text.pl?node=11665&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常有司殺者殺。夫司殺者,是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其手矣。
《老子河上公章句·制惑》: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常有司殺者。夫代司殺者,是謂代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手矣。
《馬王堆·老子乙德經》: 若民恆且○不畏死,若何以殺懼之也?使民恆且畏死,而爲畸者,□得而殺之,夫孰敢矣!若民恆且必畏死,則恆又司殺者。夫代司殺者殺,是代大匠斲。夫代大匠斲,則希不傷其手。
《馬王堆·老子甲德經》: □□□□□□□,奈何以殺懼之也?若民恆是死,則而爲者吾將得而殺之,夫孰敢矣?若民□□必畏死,則恆有司殺者。夫伐司殺者殺,是伐大匠斲也,夫伐大匠斲者,則□不傷其手矣。
■ 老子 (帛書校勘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三十九章 司殺(74) 若民恆且不畏死 奈何以殺懼之也 若民恆是死 則而爲者 吾將得而殺之 夫孰敢矣 若民恆且必畏死 則恆有司殺者 夫代司殺者殺 是代大匠斵也 夫代大匠斵者 則希不傷其手矣
■ 老子(匯校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七十四章 : 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吾得執而殺之,孰敢?常有司殺者殺。夫代司殺者殺,是謂代大匠斲。夫代大匠斲者,希有不傷其手矣。
노자74장 : 민불외사,내하이사구지?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오득집이살지,집감?상유사살자살。부대사살자살,시위대대장착。부대대장착자,희유불상기수의。
■ 노자 75장 [第七十五章 貴生 (食損)].
民之饑(민지기) : 백성이 굶주에 시달리는 것은
以其上食稅之多(이기상식세지다) : 세금을 지나치게 많이 거두기 때문이다[윗사람이 세금을 너무 많이 받아먹기 때문이다] *1
是以饑(시이기) : 그래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다[그 때문에 굶주리는 것이다].
民之難治(민지난치) :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以其上之有爲(이기상지유위) : 지배자의 간섭이 심하기 때문이다[윗사람이 억지로 뭔가 하려들기 때문이다].
是以難治(시이난치) : 그래서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다
民之輕死(민지경사) : 백성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以其上求生之厚(이기상구생지후) : 지배자가 자신의 삶만을 지나치게 추구하기 때문이다[윗사람이 위에서 자신들의 삶만 두텁게 여기기 때문이다]. *2
是以輕死(시이경사) : 그래서 백성들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夫唯無以生爲者(부유무이생위자) : 삶에 집착이 없는 사람이[무릇 삶을 억지로 꾸려나가지 않으려는 사람이]
是賢於貴生(시현어귀생) : 삶을 소중히 여기는 자 보다 현명한 자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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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왕필본] 위에서 거둔 세금으로 즐기며 생활함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以其上食稅之多) ; if食稅=享受稅賦, 靠賦稅而生活
[백서본] 백성이 먹을 것과 세금을 착취당하는 것이 많기(중하기) 때문이다. (以其取食稅之多)
* 2 : [해석 1] 삶을 추구하는 것이 두텁기(지극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넉넉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해석 2] 생존을 강구(도모·모색)하는 것이 버겁기 때문이다. ; if求生=謀求生存, if厚=重, ;
※ 厚=重의 용례 : [죽간노자甲2장(노자66장)] 성인이 위에 있어도 백성은 그를 무거워하지 않는다. (其在民上也,民弗厚也)
[죽간노자甲3장(노자46장)] 심한 욕심(욕망)보다 더 큰(무거운) 죄가 없다. (罪莫厚於甚欲)
* 3 : [백서본] 삶(의 두터움)을 위하여 (무언가)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야말로 삶을 아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夫唯無以生爲者 是賢貴生) ※ if賢=良.
제75장 第七十五章 貴生 (食損)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民之飢]
위에서 거두어 잡수는 세금이 많기 때문이다[以其上食稅之多] *1
이 때문에 굶주린다[是以飢]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民之難治]
위에서 유위로 하기 때문이다[以其上之有爲]
이 때문에 다스리기 어렵다[是以難治]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民之輕死]
생존을 도모하기가 버겁기(심각·절박하기) 때문이다[以其求生之厚] *2
이 때문에 죽음을 가벼이 여긴다[是以輕死]
무릇 오직 살아서 (무엇이) 되고자 하는 이유가 없는 것이[夫唯無以生爲者]
삶을 귀중히 여기는 것보다 낫다 (현명하다)[是賢於貴生 [是賢貴生]] *3
▣ 도덕경(道德經) 제75장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饑。
民之難治,以其上之有為,是以難治。
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
夫惟無以生為者,是賢於貴生。
백성의 굶주림은, 그 위에서 세금을 많이 받아먹음으로 이로써 굶주린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 위의 함이 있음으로 이로써 다스리기 어렵다.
백성의 죽음을 가벼이 함은, 그 구하는 삶을 두텁게 해서 이로써 죽음을 가벼이 함이다.
그것은 오직 삶을 함이 없음으로 하려는 자가 삶을 귀히 여기는 이[사람] 보다 현명하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75장
‧人之飢也以亓取食稅之多也是以飢百姓之不治也以亓上有以為□是以不治‧民之巠死以亓求生之厚也是以巠死夫唯無以生為者是賢貴生
人之飢也以亓取食稅之多是以飢百生之不治也以亓上之有以為也□以不治民之輕死也以亓求生之厚也是以輕死夫唯無以生為者是賢貴生
◎ 도덕경 75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
民之難治,以其上之有為,是以難治。
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
夫惟無以生為者,是賢於貴生。
백성의 굶주림은, 그 위에서 세금을 많이 받아먹음으로 이로써 굶주린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 위의 함이 있음으로 이로써 다스리기 어렵다.
백성의 죽음을 가벼이 함은, 그 구하는 삶을 두텁게 해서 이로써 죽음을 가벼이 함이다.
그것은 오직 삶을 함이 없음으로 하려는 자가 삶을 귀히 여기는 이[사람] 보다 현명하다.
제75장 탐손(貪損) : 탐욕(貪慾)을 덜어냄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백성의 굶주림은, 그 위에서 세금을 많이 받아먹음으로 이로써 굶주린다.>
【河上公 注】 人民所以饑深者,以其君上稅食下太多,民皆化上為貪,叛道違德,故饑。
【하상공 주】 국민과 백성의 굶주림이 심한 까닭이란 것은 그 임금이 위에서 아래에 크게 많은 세금을 받아먹음으로써 백성이 모두 위의 탐욕함을 달라지고 도를 배반하고 덕을 어기기 때문에 굶주린다.
民之難治,以其上之有為。<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 위의 함이 있음으로 >
【河上公 注】 民之不可治者,以其君上多欲,好有為也,
【하상공 주】 백성들을 다스릴 수 없는 것은 그로써 임금이 위에서 많기를 바라고 함이 있음을 좋아함이다.
是以難治。<이로써 다스리기 어렵다.>
【河上公 注】 是以其民化上有為,情偽難治。
【하상공 주】 이로써 그 백성은 위쪽의 함이 있음에 달라져서 속이는 검정을 다스리기 어렵다.
民之輕死,以其上求生之厚,<백성의 죽음을 가벼이 함은, 그 구하는 삶을 두텁게 해서 >
【河上公 注】 人民所以侵犯死者,以其求生活之道太厚,貪利以自危。
【하상공 주】 국민과 백성들이 죽음을 침범하는 까닭이란 것은 그로써 크게 두터운 생활의 도를 구하며 이로움을 탐함으로써 스스로 위태해진다.
是以輕死。<이로써 죽음을 가벼이 함이다.>
【河上公 注】 以求生太厚之故,輕入死地也。
【하상공 주】 삶을 크게 두터워지는 연고를 구함으로써 가볍게 죽음의 땅에 들어감이다.
夫唯無以生為者,是賢於貴生。<그것은 오직 삶을 함이 없음으로 하려는 자가 삶을 귀히 여기는 이[사람] 보다 현명하다.>
【河上公 注】 夫唯獨無以生為務者,爵祿不干於意,財利不入於身,天子不得臣,諸侯不得使,則賢於貴生也。
【하상공 주】 그것은 오직 홀로 없음으로써 삶을 힘써 실천하는 자는, 벼슬과 녹봉(祿俸)의 뜻을 간섭(干涉)하지 않으며 재물의 이로움을 자신에 들이지 않으니, 천자는 신하를 얻지 못하고 제후는 사관을 얻지 못하니 곧 삶을 귀하게 여기는 [자] 보다 현명하다.
◎ 도덕경 75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
民之難治,以其上之有為,是以難治。
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
夫惟無以生為者,是賢於貴生。
백성의 굶주림은, 그 위에서 세금을 많이 받아먹음으로 이로써 굶주린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 위의 함이 있음으로 이로써 다스리기 어렵다.
백성의 죽음을 가벼이 함은, 그 구하는 삶을 두텁게 해서 이로써 죽음을 가벼이 함이다.
그것은 오직 삶을 함이 없음으로 하려는 자가 삶을 귀히 여기는 이[사람] 보다 현명하다.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饑。民之難治,以其上之有為,是以難治。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夫唯無以生為者,是賢於貴生。<백성의 굶주림은, 그 위에서 세금을 많이 받아먹음으로 이로써 굶주린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 위의 함이 있음으로 이로써 다스리기 어렵다. 백성의 죽음을 가벼이 함은, 그 구하는 삶을 두텁게 해서 이로써 죽음을 가벼이 함이다. 그것은 오직 삶을 함이 없음으로 하려는 자가 삶을 귀히 여기는 이[사람] 보다 현명하다.>
【王弼 注】 言民之所以僻,治之所以亂,皆由上不由其下也,民從上也。
【왕필 주】 백성의 궁벽(窮僻)해지는 까닭과 다스림의 어려운 까닭이 모두 위에서 말미암고 그 아래에서 말미암지 않아야 백성이 위를 따른다는 말이다.
■ 道德經75 : http://ctext.org/text.pl?node=11666&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民之飢,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民之難治,以其上之有爲,是以難治。民之輕死,以其求生之厚,是以輕死。夫唯無以生爲者,是賢於貴生。
《老子河上公章句·貪損》: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飢。民之難治,以其上之有爲,是以難治。民之輕死,以其上求生之厚,是以輕死。夫爲無以生爲者,是賢於貴生。
《馬王堆·老子乙德經》: 人之飢也,以其取食稅之多,是以飢。百生之不治也,以其上之有以爲也,□以不治。民之輕死也,以其求生之厚也,是以輕死。夫唯無以生爲者,是賢貴生。
《馬王堆·老子甲德經》: 人之飢也,以其取食稅之多也,是以飢。百姓之不治也,以其上有以爲□,是以不治。民之巠死,以其求生之厚也,是以巠死。夫唯無以生爲者,是賢貴生。
■ 老子 (帛書校勘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四十章 貴生(75) 人之饑也 以其取食之多也 是以饑 百姓之不治也 以其上有以爲也 是以不治 民之輕死 以其求生之厚也 是以輕死 夫唯无以生爲者 是賢貴生
■ 老子 (匯校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七十五章 :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饑。民之難治,以其上之有爲,是以難治。民之輕死,以其上求生之厚,是以輕死。夫唯無以生爲者,是賢於貴生。
노자75장: 민지아,이기상식세지다,시이아。민지난치,이기상지유위,시이난치。민지경사,이기상구생지후,시이경사。부유무이생위자,시현어귀생。
■ 노자 76장 [ 第七十六章 柔弱 (戒强)].
人之生也柔弱(인지생야유약) : 살아 있는 사람의 몸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其死也堅强(기사야견강) : 죽은 사람의 몸은 굳고 단단하다.[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만물초목지생야유취) : 살아 있는 만물과 초목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풀과 나무같은 온갖 것들도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其死也枯槁(기사야고고) : 죽은 모든 것은 말라 딱딱하다[죽으면 말라 뻣뻣해진다]
故堅强者死之徒(고견강자사지도) :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은 것이고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사람은 죽음의 무리이고]
柔弱者生之徒(유약자생지도) :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산 것이다[부드럽고 약한 사람은 삶의 무리이다]
是以兵强則不勝(시이병강즉불승) : 그래서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1
木强則兵(목강즉병) : 나뭇가지가 강하면 부러지고 만다[나무가 강하면 죽은 것이다][부러진다. 무기가 된다] *2
强大處下(강대처하) : 강하고 큰 것은 밑에 놓이고
柔弱處上(유약처상) :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놓이게 된다.
- 노자36장 : 부드럽고 여린 것이 억세고 굳센 것을 이긴다.
* 1 : [왕필주] 군대를 강하게 하여 천하에 포악질을 부리는 것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이므로 절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
[하상공주] 강대한 군대는 전쟁을 가볍게 보고 살육을 즐긴다. 독이 흐르고 원한이 맺히니 뭇 약한 것이 하나의 강한 것으로 (결집) 되어 (맞서니) 승리하지 못한다.
[열자_노담의 말] 군대가 강하면 멸망한다.(兵强則滅)
* 2 : [왕필주] 나무가 강하면 만물이 가하는(치는, 공격하는) 대상이 된다.
[하상공주] 뿌리가 강대하면 가지와 잎사귀는 그 위에 함께 산다.
[열자_노담의 말]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木强則折)
제76장 第七十六章 柔弱 (戒强)
사람이 갓 태어날 때는 부드럽고 여리지만[人之生也柔弱]
죽어서는 단단하고 굳(세)다[其死也堅強]
온갖 푸나무가 갓 자랄 때는 부드럽고 무르지만[萬物草木之生也柔脆]
죽어서는 (딱딱하게) 마른다[其死也枯槁]
그러므로[故]
단단하고 굳센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堅強者死之徒]
부드럽고 여린 것은 삶의 무리이다[柔弱者生之徒]
이 때문에[是以]
군사가 굳세면 이기지 못하고 (멸하고)[兵強則不勝] *1
나무가 굳세면 아름드리나무로 자라 베어져 서까래를 받친다[木強則共] *2
굳세고 큰 것은 아래에 자리하고[強大處下]
부드럽고 여린 것은 위에 자리한다[柔弱處上]
▣ 도덕경(道德經) 제76장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
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
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兵。
強大處下,柔弱處上。
사람이 살적에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어져 강해진다.
모든 사물이나 풀과 나무도 살적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시들고 마른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이로써 병기(兵器)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강하고 크면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하면 위에 처한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76장
‧人之生也柔弱亓死也恆仞賢強∟萬物草木之生也柔脆亓死也桔槁∟故曰堅強者死之徒也柔弱微細∟生之徒也兵強則不勝木強則恆∠強大居下∠柔弱微細居上
人之生也柔弱亓死也恆信堅強萬□□木之生也柔脆亓死也桔槁故曰堅強死之徒也柔弱生之徒也□以兵強則不朕木強則兢故強大居下柔弱居上
◎ 도덕경 76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
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
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兵。
強大處下,柔弱處上。
사람이 살적에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어져 강해진다.
모든 사물이나 풀과 나무도 살적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시들고 마른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이로써 병기(兵器)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강하고 크면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하면 위에 처한다.
제76장 계강(戒強) : 강함을 경계(警戒)함
人之生也柔弱,<사람이 살적에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
【河上公 注】 人生含和氣,抱精神。故柔弱也。
【하상공 주】 사람이 살적에는 어울리는 기운을 머금고 깨끗한 마음[신령(神靈)]을 품는다. 그러므로 부드럽고 약하다.
其死也堅強。<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河上公 注】 人死和氣竭,精神亡,故堅強也。
【하상공 주】 사람이 죽으면 어울리는 기운을 다하고 마음[神]의 깨끗함[精]이 없어지기 때문에 굳세고 강하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모든 사물이나 풀과 나무도 살적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
【河上公 注】 和氣存也。
【하상공 주】 어울리는 기운이 존재함이다.
其死也枯槁。<죽으면 시들고 마른다.>
【河上公 注】 和氣去也。
【하상공 주】 어울리는 기운이 달아남이다.
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河上公 注】 以上二事觀之,知堅強者死,柔弱者生也。
【하상공 주】 그로써 위쪽 두가지 일을 살펴서 보니,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이며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살아감을 앎이다.
是以兵強則不勝,<이로써 병기(兵器)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며,
【河上公 注】 強大之兵輕戰樂殺,毒流怨結,眾弱為一強,故不勝。
【하상공 주】 강하고 큰 병기는 가벼운 싸움에도 즐겨 죽이며, 독이 흘러서 원한을 맺지만, 약한 무리는 하나가 되어 강함이 되기 때문에 [강함이 약함을]이기지 못한다.
木強則共。<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河上公 注】 木強大則枝葉共生其上。
【하상공 주】 나무가 강하고 크면 가지와 잎이 그 위에 함께 살아간다.
強大處下,柔弱處上。<강하고 크면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하면 위에 처한다. >
【河上公 注】 興物造功,大木處下,小物處上。天道抑強扶弱,自然之效。
【하상공 주】 사물이 흥하여 공로를 짓는데, 큰 나무는 아래에 처하고 적은 사물은 위에 처한다. 하늘의 도는 강함을 누르고 약함을 도우니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음이다.
◎ 도덕경 76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
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
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兵。
強大處下,柔弱處上。
사람이 살적에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어져 강해진다.
모든 사물이나 풀과 나무도 살적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시들고 마른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이로써 병기(兵器)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강하고 크면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하면 위에 처한다.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強則不勝, <사람이 살적에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어져 강해진다. 모든 사물이나 풀과 나무도 살적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시들고 마른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이로써 병기(兵器)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
【王弼 注】 強兵以暴於天下者,物之所惡也,故必不得勝。
【왕필 주】 강한 병기로써 천하에 사나운 자는 사물이 미워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기지 못한다.
木強則兵。<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王弼 注】 物所加也。
【왕필 주】 사물이 더해지는 바이다.
強大處下,<강하고 크면 아래에 처하고, >
【王弼 注】 木之本也。
【왕필 주】 나무의 근본이다.
柔弱處上。<부드럽고 약하면 위에 처한다.>
【王弼 注】 枝條是也。
【왕필 주】 나무가지의 곁가지가 이러하다.
■ 道德經76 : http://ctext.org/text.pl?node=11667&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共。強大處下,柔弱處上。
《老子河上公章句·戒強》: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共。強大處下,柔弱處上。
《馬王堆·老子乙德經》: 人之生也柔弱,其死也恆信堅強。萬□□木之生也柔脆,其死也桔槁。故曰:堅強死之徒也,柔弱生之徒也。□以兵強則不朕,木強則兢。故強大居下,柔弱居上。
《馬王堆·老子甲德經》: 人之生也柔弱,其死也恆仞賢強。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桔槁。故曰:堅強者死之徒也,柔弱微細,生之徒也。兵強則不勝,木強則恆。強大居下,柔弱微細居上。
■ 老子 (帛書校勘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四十一章 柔弱(76) 人之生也柔弱 其死也仞賢強 萬物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 故曰 堅強者 死之徒也 柔弱微細 生之徒也 兵強則不勝 木強則恆 強大居下 柔弱微細居上
■ 老子 (匯校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七十六章 :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強則滅,木強則折。強大處下,柔弱處上。
노자76장 : 인지생야유약,기사야견강。초목지생야유취,기사야고고。고견강자사지도,유약자생지도。시이병강즉멸,목강즉절。강대처하,유약처상。
■ 노자 77장 [第七十七章 天道].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其猶張弓與(기유장궁여) : 하늘의 도는 활 메우는 것과 같아서[활을 당기는 것과 같다]
高者抑之(고자억지) : 높은 곳은 눌러 주고[높은 쪽은 누르고]
下者擧之(하자거지) : 낮은 곳은 올려 주며[낮은 쪽은 올린다]
有餘者損之(유여자손지) : 남는 것은 덜어내고[남으면 덜어주고]
不足者補之(불족자보지) : 부족한 곳에는 더해 준다[모자라면 보탠다].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천지도손유여이보불족) :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부족한 곳에 주는데[하늘의 도는 남는 데서 덜어내어 모자라는 데에 보태지만] *1
人之道則不然(인지도즉불연) : 인간의 도는 그 같지 않아서[사람의 도는 그렇지 않아]
損不足以奉有餘(손불족이봉유여) : 부족한 것에서 덜어내 남는 쪽에 바친다[모자라는 데서 덜어내어 남는 데에 바친다].
孰能有餘以奉天下(숙능유여이봉천하) : 누가 여유 있는 것으로 천하에 봉사할 것인가?[누가 남는다고 해서 세상을 받들 수 있는가]? *2
唯有道者(유유도자) : 오로지 하늘의 도를 따르는 자 밖에는 없다[오직 도를 가진 이 뿐이다].
是以聖人爲而不恃(시이성인위이불시) : 성인은 일을 하되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그래서 성인은 실천하지만 내세우지 않고]
功成而不處(공성이불처) : 공을 이루어도 그 곳에 머물지 않으며[공을 이루되 안주하지 않는다]. *~3
其不欲見賢(기불욕견현) : 남보다 현명함을 나타내지 않는다[그것은 자기의 현명함을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4
* 1 : [백서본_교감판]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줄이고 모자란 것을 늘린다 (남는 것은 덜어내고 모자라는 것은 늘린다). (故天之道,損有餘而益不足)
- 노자32장 : 도는 항상 이름도 없고 (소박하고 작지만) ~임금(제후)이 이러한 도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스스로 손 오듯 찾아오고 하늘과 땅이 서로 화합하여 단 이슬을 (고루) 내리듯 백성은 명령 없이도 스스로 고르게 될 (균평해질) 것이다.
* 2 : [백서본甲] (1) 누가 능히 남음이 있으면서도 그 남는 것을 가져다 하늘에 바칠 수 있겠는가. (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乎?) (2) 누가 능히 남음이 있으면서 하늘(의 뜻)에 맞춰 그 명령을 받들 수 있겠는가? ※if取奉=迎合奉承.
- 노자25장 :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 ~3 : [백서본乙] 베풀고도 제것으로 삼지 않고 (하고서도 소유하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그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왕필본] 베풀고도 기대지 않고 공이 이루어져도 머물지 않는다.
* 4 : [백서본乙] 백서본에 의거 '이처럼' 이라는 문구 삽입
* 5 : (재화를 남에게 나누어 주는, 어려운 사람을 구휼하는, 천하를 구제하려는) 자신의 덕행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其不欲見賢也) ※ if賢=以財分人, 賢=多財or多才能or有德行.
- 노자54장 : (나 자신, 내 집안, 내 고을, 내 나라의 시각으로써가 아닌) 천하로써 천하를 본다.
- 노자67장 : [백서본]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나는 너무 커서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고 말한다. ~ 내가 (늘) 간직하고 있는 세 가지 보배가 있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소함이고 셋째는 감히 천하의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제77장 第七十七章 天道
하늘의 도는 화살을 시위에 메기는 것과 같다[天之道 其猶張弓與]
(화살이) 높으면 누르고 낮으면 들어주며[高者抑之 下者擧之]
(시위가) 남으면 줄이고 모자라면 늘인다[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하늘의 도는[天之道]
남는 것에서 덜어내어 모자라는 데에다 보태준다[損有餘而補不足] *1
사람의 도인즉슨 그렇지 않다[人之道 則不然]
모자라는 데에서 덜어내어 남는 데에다 바친다[損不足以奉有餘]
누가 능히 남는 것을 가져다 천하에 바치겠는가[孰能有餘以奉天下] *2
오직 도를 터득한 사람이다[唯有道者]
그러므로 성인은[是以聖人]
베풀고도 제 것으로 삼지 않고[爲而不恃 [爲而弗又]]
공을 세우고도 그것에 머무르지 않는다[功成而不處] *~3
(이처럼) 성인은[若此]*4
자신의 어진 덕행을 내보이려 하지 않는다[其不欲見賢] *5
▣ 도덕경(道德經) 제77장
天之道,其猶張弓與?
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為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하늘의 도는 그 당겨진 활과 같구나!
높은 것은 억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주며, 남은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하늘의 도는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준다.
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은데, 부족함을 덜어서 남는 데에 받든다. 누가 남는 것으로써 천하에 잘 받들겠는가? 오직 도 있는 자이다.
이로써 성인은 실천하지만 의지(依支)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처하지 않으며, 그의 현명함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77장
天下□□□□□者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故天之道損有□□□□□□□□□不然損□□□奉有餘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乎□□□□□□□□□□□□□□□□□□□□□□□□見賢也
天之道酉張弓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余者云之不足者□□□□□□□云有余而益不足人之道云不足而奉又余夫孰能又余而□□奉於天之唯又道者乎是以聖人為而弗又成功而弗居也若此亓不欲見賢也
◎ 도덕경 77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天之道,其猶張弓與 !
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為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하늘의 도는 그 당겨진 활과 같구나!
높은 것은 억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주며, 남은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하늘의 도는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준다.
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은데, 부족함을 덜어서 남는 데에 받든다. 누가 남는 것으로써 천하에 잘 받들겠는가? 오직 도 있는 자이다.
이로써 성인은 실천하지만 의지(依支)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처하지 않으며, 그의 현명함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제77장 천도(天道) : 하늘의 도
天之道,其猶張弓與!<하늘의 도는 그 당겨진 활과 같구나! >
【河上公 注】 天道暗昧,舉物類以為喻也。
【하상공 주】 하늘의 도는 몹시 어두운데, 사물의 부류를 들어서 비유를 함이다.
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높은 것은 억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주며, 남은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하늘의 도는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준다.>
【河上公 注】 言張弓和調之,如是乃可用耳,夫抑高舉下,損強益弱,天之道也。
【하상공 주】 당겨진 활은 어울림을 조절(調節)하여, 이와 같이 또 쓸 수 있을 뿐임을 말하는데, 그 높은데는 억누르고 낮은데는 들어주며 강함은 덜어내고 약함은 더함이 하늘의 도이다.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하늘의 도는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준다.>
【河上公 注】 天道損有餘而益謙,常以中和為上。
【하상공 주】 하늘의 도는 남음이 있으면 덜어내고 겸손함을 더하며 항상 가운데로써 위쪽으로 하여 어울린다.
人之道則不然,<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은데, >
【河上公 注】 人道則與天道反,
【하상공 주】 사람의 도는 곧 하늘의 도에 더블어 반대이다.
損不足以奉有餘。<부족함을 덜어서 남는 데에 받든다.>
【河上公 注】 世俗之人損貧以奉富,奪弱以益強也。
【하상공 주】 세속의 사람은 가난을 덜어서 부유함에 바치며 약함을 빼앗아서 강함에 더한다.
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누가 남는 것으로써 천하에 잘 받들겠는가? 오직 도 있는 자이다. >
【河上公 注】 言誰能居有餘之位,自省爵祿以奉天下不足者乎?唯有道之君能行也。
【하상공 주】 누가 남는 자리에 잘 머무르고 스스로 관작과 녹봉을 살펴서 천하의 부족한 자에게 바치겠는가? 오직 도 있는 임금만이 잘 행함을 말하였다.
是以聖人為而不恃,<이로써 성인은 실천하지만 의지(依支)하지 않고,>
【河上公 注】 聖人為德施,不恃其報也。
【하상공 주】 성인은 덕을 베풀어 실천하는데, 그 보답에 의지(依支)하지는 않음이다.
功成而不處,<공을 이루어도 처하지 않으며, >
【河上公 注】 功成事就,不處其位。
【하상공 주】 공을 이루는 일에 나아가도 그 자리에 처하지는 않음이다.
其不欲見賢。<그의 현명함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河上公 注】 不欲使人知己之賢,匿功不居榮,畏天損有餘也。
【하상공 주】 사람들이 자기의 현명함을 알게 하기를 바라지 않으며, 공을 숨기고 영예에 머무르지 않음은 하늘이 나머지를 덜어냄을 두려워함이다.
◎ 도덕경 77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天之道,其猶張弓與?
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
是以聖人為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하늘의 도는 그 당겨진 활과 같구나!
높은 것은 억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주며, 남은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하늘의 도는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준다.
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은데, 부족함을 덜어서 남는 데에 받든다. 누가 남는 것으로써 천하에 잘 받들겠는가? 오직 도 있는 자이다.
이로써 성인은 실천하지만 의지(依支)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처하지 않으며, 그의 현명함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天之道,其猶張弓與? 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하늘의 도는 그 당겨진 활과 같구나! 높은 것은 억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주며, 남은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하늘의 도는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준다. 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은데, >
【王弼 注】 與天地合德,乃能包之,如天之道。如人之量,則各有其身,不得相均,如惟無身無私乎,自然然後乃能與天地合德。
【왕필 주】 하늘과 땅이 더블어 덕을 합하고, 또 잘 품으니 하늘의 도와 같음이다. 만약 사람을 헤아린다면 각각 그 몸이 있어도 서로 고름을 얻지 못함이 오로지 몸이 없고 사사로움이 없음과 같지 않은가? 스스로 그러한 연후에 또 하늘과 땅이 더블어 덕을 합하기를 잘한다.
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為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부족함을 덜어서 남는 데에 받든다. 누가 남는 것으로써 천하에 잘 받들겠는가? 오직 도 있는 자이다. 이로써 성인은 실천하지만 의지(依支)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처하지 않으며, 그의 현명함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王弼 注】 言唯能處盈而全虛,損有以補無,和光同塵,蕩而均者,唯其道也。是以聖人不欲示其賢以均天下。
【왕필 주】 오직 가득 차는 데에 잘 처하면서 비움에 온전하고 덜어서 없음에 보태어서 있게 하며 빛에 어울리고 티끌에 함께하고 광대(廣大)하면서 고르게 하는 것은 오직 그 도를 말함이다. 이로써 성인은 그 현명함을 보이려 하지 않음으로써 천하를 고르게 한다.
■ 道德經77 : http://ctext.org/text.pl?node=11668&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老子河上公章句·天道》: 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馬王堆·老子乙德經》: 天之道酉張弓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余者云之,不足者□□□□□□□,云有余而益不足。人之道,云不足而奉又余。夫孰能又余而□□奉於天之,唯又道者乎。是以聖人爲而弗又,成功而弗居也。若此其不欲見賢也。
《馬王堆·老子甲德經》: 天下□□□□□者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故天之道,損有□□□□□□□□□不然,損□□□奉有餘。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乎?□□□□□□□□□□□□□□□□□□□□□□□□見賢也。
■ 老子 (帛書校勘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四十二章 天道(77) 天下之道 猶張弓者也 高者抑之 下者舉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故天之道 有餘而益不足 人之道 不足而奉有餘 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 此有道者乎 是以聖人爲而弗有 成功而弗居也 若此 其不欲見賢也
■ 老子 (匯校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七十七章 : 天之道,其猶張弓歟?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로자77장: 천지도,기유장궁여?고자억지,하자거지;유여자손지,부족자보지。천지도,손유여이보부족。인지도,즉불연,손부족이봉유여。숙능유여이봉천하,유유도자。시이성인위이불시,공성이불처,기불욕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