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의 뜻, 그 위대한 역사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최초의 역사는 朝鮮[고조선]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들 합니다.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중원(中原) 지역의 국명들은 모두 외자(外字)로 그 지역의 특징을 나타내거나 왕족의 성씨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두 글자 이상인 것은 특기할만한 일임은 분명합니다.
저 역시 모든 국명의 의미를 다 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朝鮮은 명확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朝鮮의 국호에는 “배달이여, 설설하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설설하다”란 “활달하고 시원시원한 모양”의 뜻입니다. 요즈음 말로 고치자면 “다이내믹 코리아” 정도의 어감입니다.
국호를 이렇게 지었다는 것은 반대급부로 이미 어떤 고비나 고난으로 나라가 거의 망한 상태에서 다시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즉, 고조선 이전에 이미 배달민족의 나라가 있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국호라 할 수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국호를 다시 朝鮮이라고 고친 것은 고려 말의 나라 상태가 사실상 ‘배달겨레’의 주체성을 거의 상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배달겨레의 혼을 다시 불사르기 위하여 국호를 朝鮮이라고 한 것입니다.
현재의 해서 자형 朝(아침 조)에 보이는 月자는 진시황의 전문 자형에서는 舟(배 주)자입니다. 즉, 𦩻의 형태입니다. 여기서 舟 자는 실제로는 ‘선박’의 뜻이 아니라, 배달말의 소릿값 “배, 베”를 나타내는 음소문자입니다.
服(옷 복), 受(주고받을 수), 用(쓸 용) 등에 보이는 月 자도 갑골문에서는 舟(배 주) 자를 씁니다. 이는 舟 자가 ‘선박’의 뜻이 아닌, “옷감”으로서의 “베”의 소릿값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𦩻에서 舟 자를 뺀 나머지 부분은 倝(햇빛이빛나는 모양 간) 자로, 아침 해가 지평선 위로 완전히 떠올라 해무리가 아래위로 다 뻗치고 있는 모양으로 배달말의 “달아오르다”를 나타낸 글자입니다.
朝[𦩻] 자를 좌에서 우로 읽으면 “배달”이란 소릿값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王朝(왕조), 朝庭(조정) 등의 성어들에서 朝 자는 “최고권력 기관”의 뜻으로 쓰이는데, 이는 이 글자들이 만들어질 당시에 ‘배달겨레’라는 고유 명사가 최고권력 기관을 대표하는 대명사화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나리자[리자 부인]’이라는 고유명사가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된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朕(나 짐) 자도 갑골문자에서 금문[주나라]. 그리고 진시황의 전문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月 자가 아닌 舟 자가 쓰이고 있는데, 朕은 극자존칭으로서 자신이 가장 높은 지위의 상태에서 대하는 모든 사람을 동시에 하대할 때 쓰이는 뜻입니다. 이는 [현대]중국어나 영어에서는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이 朕자에 보이는 舟 자 역시 朝 자에 있는 舟와 마찬가지로 “배달겨레”를 분명하게 지칭하는 것입니다.
鮮(신선할 선) 자는 魚(물고기 어)와 羊(양 양) 자의 합자로, 여기서의 羊 자는 배달말의 양태조사를 나타내는 글자로 “~~한 양태”의 의미입니다. 즉, ‘[살아 있는]물고기의 양태’로 ‘설설하다’의 소릿값을 나타냅니다. 현대 국어에서 ‘설설하다’는 거의 사용되지는 않지만, ‘싱싱하다’라는 동식물 모두에 사용되는 형용어에 비하여, 오직 물고기의 양태로서는 ‘설설하다’가 쓰였더 것입니다.
논어(論語) 학이(學而)편
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鮮矣.
그 사람됨이야 효제하면서도 윗사람 범하는 것은 설겠다.
상기 문장에 보이는 鮮을 주자(朱子)가 ‘少’로 주역을 달면서 대부분의 풀이서에 “적다”라고 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한 오류이며, 실제로는 배달말의 ‘설다’로 ‘낮설다’와 거의 흡사한 뜻입니다.
新鮮(신선), 鮮好(선호), 鮮明(선명) 등등의 성어들에서는 모두 ‘설설하다’의 의미입니다.
※ 갑골문자나, 금문, 전문 등의 자형을 직접 써드리면서 말씀드려야 분명한 논증이 될 터인데, 그러면 오히려 더 난해하게 여기실 것 같아, 그냥 텍스트로만 말씀드려봅니다.
첫댓글 오늘도 뜻을 알게 되어 배움을 합니다
깊은 지식을 제공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