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배터리도 장시간 사용하면 증류수가 증발하게 됩니다.
낮아진 전해액의 수위로 인해서 극판의 상단부가 전해액에 담겨지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이것은 극판의 유효면적을 줄이게 되어서 배터리의 충전성능이 저하시킵니다.
이럴땐 약국에서 증류수를 구입해서 보충해주면 되는데요,
MF배터리에 증류수를 넣지 말라고하는 이유는, 정확히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불투명한 케이스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해액의 수위를 알 방법이 없잖아요!
그런데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 배터리를 구입한 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전해액 (황산용액)을 배터리에 붓는 것이죠.
아래 사진처럼 붓게 되는데요...
배터리에는 6개의 쎌이 있고요,
각 쎌의 입구에는 하얀색 전해액 통의 뚜껑에 구멍을 뚫어주는 뾰쪽한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이 구멍을 뚫어주는 뾰쪽한 플라스틱들 입니다.
이것들은 처음에 전해액을 부을때 딱 한 번만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연결부위를 끊어버리고 이렇게 분리시켜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그러면 저 플라스틱이 막고있던 구멍이 넓어져서 내부가 잘 보이게 됩니다.
나중에 증류수를 보충할때 증류수를 얼마나 넣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새 배터리에 증류수를 부으면서 전해액의 수위가 어느정도가 정량인지 살펴봤어요.
극판이 다 잠기면 안되고요, 거의 끝까지 잠길까 말까 하는 정도가 정량이었습니다.
매일 오토바이를 타신다면, 6개월 주기로 증류수를 보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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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않는 배터리가 있어서 장난을 쳐봤어요.
배터리 뚜껑을 열고 뒤집어놨어요. 전해액이 모두 빠져나가도록 24시간 방치했습니다.
그 상태에서도 출력전압은 전혀 떨어지지 않더군요. 12.04V가 나왔어요.
방전시키기위해 차량용 실내등 전구를 물렸는데, 18시간정도가 지나서야 1.0V 수준으로 전압이 떨어졌습니다.
이것으로 봤을때, 전해액은 방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충전을 위해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