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도 손시려서 혼났는데, 이번 겨울에도 또 시작이구나.
이상하게도 핸들 열선이 작동하지 않으면 양쪽이 동시에 그렇게 된다.
내일은 기온이 영하10도라는데...
오늘은 아주 작정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
BMC야 뭐... 강제탈퇴당해서 사용도 못하지만, 작년에 거기에서 변변한 답을 듣지도 못했다.
미국과 영국의 오토바이 사용자들이 올려놓은 글에서 힌트를 얻었다.
원인은, 어쩌면... 배터리 전력부족!
오토바이 메뉴얼 55쪽에 이런 말이 있다.
그립 히팅때문에 증가한 전력소모로 인해서 낮은 RPM으로 운행하는동안에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배터리 충전레벨이 낮은 경우에는 배터리의 시동 성능을 확보하기위해서 그립 히팅은 자동으로 꺼진다.
오늘 아침에 펑크수리하면서 시동걸지 않은 상태로 배터리 전원을 상당히 뽑아썼으며,
엔진 공회전만으로는 핸들 열선이 필요로하는 전력도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는 내용이 오토바이 메뉴얼에 적혀있다.
오늘 핸들 열선이 작동하지 않았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배터리를 충전하자.
14V 걸어놓고 10시간정도 방치했다. 아직도 180mA의 전류가 흐르고 있다.
오토바이에 안개등을 여러개 켜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사람들은 어떤 전기적인 문제를 겪고있을까?
(2017-12-04)
정말로 배터리에 남아있는 전기용량부족이 열선핸들 꺼짐의 원인이었던것 같다.
오늘도 상당히 추운 날인데, 열선이 계속 따뜻했다.
요령이 생겼다.
시동을 걸고 출발할때까지는 열선을 꺼둔다. 왜냐하면 이때가 전압이 낮게 측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일단 출발을 했으면 열선을 넣는다.
(2017-12-05)
배터리를 충전하고 하루 지났을 뿐인데, 아침에 열선핸들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럴때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열선핸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
1. 열쇠를 돌려서 시동을 끈다.
2. 핸들열선스위치를 off위치에 둔다.
3. 열쇠를 다시 돌리고 시동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건다.
4. 시동초기에 잠시동안 전압이 요동치므로 5초정도 기다려준다.
5. 핸들열선스위치를 on위치에 둔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열선핸들이 꺼지는것을 보면, BMW에서 구현한 열선핸들 차단방식이 너무 단순했던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2018-02-05)
위의 방법으로도 열선이 켜지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1. 핸들열선스위치를 on 위치에 둔 상태에서 열쇠를 돌려서 시동을 끈다.
2. 열쇠를 다시 돌리고 시동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건다.3. 곧바로 열선에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다. 1번 단계부터 다시 반복한다.
한 번에 성공하려면, 시동걸고 10분 이상 주행해서 배터리가 따뜻하기도 하고 충전도 많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열선스위치를 on위치로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