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세월이 참 빠르네요?
올 3월, 개강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올해처럼 더운 해가 또 있었을까요? 52년만에 처음이었답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오늘 수료식에 참석한 여러분은 모두가 인간 승리자입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재수 없으면 200살까지 산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100세를 살아도 건강하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중국 속담에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다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안구 하나 구입하는데 2억원, 간이식하는데는 7천만원, 심장 바꾸는데는 5억원,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은 몸에 51억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답니다. 그리고 눈, 코, 입 다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만원씩 버는샘입니다.
우리들은 51억짜리 몸에 하루에 860만원씩 공짜로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그런데 우리는 왜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욕심 때문이겠지요.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입니다.
끝으로 우리 학우여러분들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겨울 휴가 잘 보내시고, 을사년 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약속드리며, 이만 회고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