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 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허락 받았어요?’ 이야기 정독 -정독 후 소감 발표 | 학습, 경청, 기록 |
10:00~11:00 | 모여라 탁구왕! 사업 회의 | 실습생 | -잔치 당일 준비를 위한 일정 및 해야 할 일 논의 | 기록, 경청 |
11:20~12:00 | 복지 요결 공부 | 실습생 | -‘복지 소학’ 추가 학습 | 학습, 기록 |
12:00~13:00 | 점심 식사 | - | - | - |
13:00~16:00 | 모여라 탁구왕! 연습 모임(3) | 당사자 | -모여라 탁구왕! 연습 모임(3) 진행 | 활동 돕기 |
16:00~17:00 | 슈퍼비전 | 실습생 | -모여라 탁구왕! 연습 모임(3) 강점과 보완점 및 수정 사항 논의 -슈퍼비전 | 경청, 기록 |
17:00~18:00 | 실습 일지 작성 | 실습생 | -실습 일지 기록 -실습 일지 업로드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1. 복지 요결 공부 (9:00~ 10:00)
사회사업 주안점 중 관계를 이룬 사례 ‘월평빌라-허락 받았어요?’를 정독하였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장애인이신 아주머니를 처음 대하다 보니 다가가기 어려워했던 강사가 변합니다. 한 달간 함께하며 친해진 이후 쉬는 시간에 개인 교습도 합니다. 아주머니의 삶터, 일터 그 세상 한가운데서 계 모임도 합니다. 계원들이 아주머니도 참여 잘할 종목들로 체육대회를 합니다. 여느 사람들 속에서 장애인을 돕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저의 친구도 장애를 가져서 처음에는 친해지고 싶어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몰라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결국 친해지니 여느 다른 친구들과 다름이 없었다는 일화를 소감으로 발표했습니다.
2. 모여라 탁구왕! 사업 회의 (10:00~ 11:00)
우선 슈퍼바이저 은선 선생님께서 이틀간 쓴 활동일지에 관한 보완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차기 계획이었던 J어머님과의 논의와 17일 수요일 아이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로 한 일정이 빠져있었습니다. 또한 소감에 대한 질과 양에 대해서 조언을 주셨습니다. 많은 실무자 선생님들도 고민하신다고 합니다. ‘어떻게 질문을 드리는 것이 좋을지.’ 이에 대해 고민하여 이번 4회차 연습 모임에서는 질문을 잘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내일은 지난번 전화로 자주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던 M어머님과 연락하여 다시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를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무슨 곡으로 장기를 뽐내주실지 준비는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지 여쭤보기로 하였습니다. 간 김에 관리 소장님께도 인사드리고 잔치 당일에 따뜻한 차를 먹기 위해 뜨거운 포트를 빌려주시길 부탁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은천동에 댄스동아리 아이들이 성현동 탁구 잔치에서 이때 동안 춤 연습했던 것을 장기 자랑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성현동의 장기 자랑하겠다고 했던 아이들과 은천동 댄스동아리 아이들의 리허설이 필요할지 묻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은 아이들 기획단이 탁구 강당을 꾸밀 그림 그리기 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어떻게 그림으로 꾸밀지 잔치 당일의 강당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것은 탁구 규칙 표 꾸미기, 가렌다, 간식 테이블 안내 그림, 오신 분들의 소감을 적을 포스트잇과 판 등이 있습니다.
이를 모모카페에서 논의하던 중 사장님께서 다가오셨습니다. 잔칫날에 아이들이 마실 아이스티와 어르신들이 드실 따뜻한 커피를 제공해 주시기로 한 사장님은 “자식을 교육할 때, 밥을 지어주지 말고, 밥 짓는 법을 알려주라는 철학이 있다.” 하셨습니다. 이에 실습생들이 카페 부엌으로 직접 들어와 커피에 대해 배우고 내려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월 23일 화요일, 잔칫날 전날에 커피에 대해 배우고, 잔칫날 오전 11시에 아이스티를 담아갈 1.5L 페트병 4개를 가져와 담아가고, 커피를 직접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오전 12시까지 중간 평가서를 제출하기로 하며, 작성법과 유의 사항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3. 모여라 탁구왕! 연습 모임(3) (13:00~16:00)
본관 지하 1층 강당에서 3번째 연습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강당에는 1, 2회차 연습 모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왔지만, 강당 규칙으로 인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탁구 안 치고 쉬는 아이들이 공을 열심히 주웠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알던 어르신들은 어르신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탁구 쳤는데, 이제는 어르신 두 분, 아이 두 명이 한 테이블에서 복식 연습을 합니다. 이제는 어르신과 아이 서로의 이야기도 합니다. 저번에 어르신들과 중장년층 아버님이 탁구를 알려주어 재밌게 배웠다는 s아이가 집에 가서 어머니께 이를 말했나 봅니다. 오늘 s의 어머니가 비타 500 한 박스를 아이 손에 쥐어 보내셨습니다. s가 어르신들과 중장년층 아버님들께 감사하다며 음료를 돌렸습니다. 탁구를 가르쳐 주신 어르신들이 신나게 s가 처음 탁구를 배웠던 날을 말씀하셨습니다. 탁구가 마무리 되어 갈 때쯤 어르신 한 분이 탁구 치시다가 뒤로 넘어지시며 문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습니다. 강당에 있던 어르신, 아버님들 모두 어르신을 걱정했습니다. 어르신은 복지관 선생님과 함께 병원에 가서 검진받으셨습니다. 다행히 아무 이상 없으셨지만, 마음이 철렁한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제가 더 유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 요결 공부 ‘사회사업 주안점 中 관계’
복지 요결을 따라 사업을 진행하며 자연스레 따라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내가 관계를 주선해서 만약 서로 다투거나 상처가 된다면, 그래서 사회사업가에게 원망의 소리를 내신다면, 내가 관계를 주선해도 되겠는가 조심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부장님께서는 이미 이 고민을 알고 계셨습니다. ‘평소 친한 친구를 만나도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 싸울때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친구를 만난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관계에서 주는 행복이 있습니다.
겪어 보지 못하면 더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낙인과 고정관념이 더 커집니다. 이는 차별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인식들이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봐야지 압니다. 관계가 생기면 인식이 바뀝니다. 이에 대해서는 복지 소학에서의 견의 사회를 통해 추가 학습을 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당사자 강점으로 접촉하는 것은 낙인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탁구 잔치에서의 적용으로 더 쉽게 이해하였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지적 장애에 직면해서 중장년층 아버님들을 보았다면 정상화의 관계가 잘 형성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탁구를 잘 치는 아버님의 강점으로 보았기에 낙인도 없었습니다.
복지 요결에서의 약자는 상황적 약자입니다. 그러니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평등한 관계가 이뤄질 수 있는 겁니다.
2) 보완점
왜 당사자의 소감을 물으면 다들 ‘괜찮다.’, ‘좋다.’ 단답식으로 말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정답은 오늘 오전 사업 회의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질문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질문이 구체적인 답변을 듣기 용이한 지 연구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희망 이음에 올리는 평가서에 복지 요결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교에서 사회복지는 기한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예산의 집행과 통제에서도 정기성의 원칙으로 ‘3조(회계연도) 법인 및 시설의 회계연도는 정부의 회계연도에 따른다.’처럼
모든 사회복지시설은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램도 정해진 기한 동안 진행하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우리 단기사회사업은 복지 요결의 철학과 함께 합니다.
복지 사업으로 보이지 않게 하고, 복지가 사회 속에 흐르게 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 바탕이 살게 합니다.
우리는 다른 기관보다 정확한 기한과 정확한 사업성과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우리의 사회사업은 국가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평가와 외부에 책무성을 입증하고, 정당성 부여를 받을 수 있을까요?
기관에서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첫댓글 사람 사이에 見이 없어 약자가 소외되고 기능의 손상·결여나 가난 질병 노화 따위가 불행이 되고, 見이 빈약하거나 부적절하여 폭력 왕따 도벽을 낳고 이런저런 사회문제를 키우는 건 아닐까요?
사회사업이 다루는 문제의 본질이 見에 있고, 사회사업이 추구하는 복지의 바탕도 見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이 사람의 어려움 그 이면에, 오늘 이 사람의 불행 그 바탕에, 見 문제가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見 문제는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내일의 어려움에도 뿌리가 닿아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복지소학 22p-
見이 없으면 情이 없고, 情이 없으면 복지도 없습니다.
見이 없으면 무정 냉정해집니다. 남의 일이 됩니다. 남의 고통이라 눈감을 수 있게 됩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남에게 해를 입히는 일마저 감행하게 됩니다. 측은지심을 잃어가고, 양심의 가책에 둔감해집니다. 이런 사회일수록 약자는 더욱 취약합니다.
見이 있으면 유정 다정해집니다. 아는 사람의 일이 됩니다. 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기 어려워집니다. 그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일을 차마 하지 못하게 됩니다. 측은지심이 동합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약자도 살 만하고, 가난 질병 노화 따위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지소학 23p-
見밀도가 복지 탄력성입니다. 見만으로 문제나 복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見이야말로 문제나 복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임이 틀림없습니다.
복지생태는 ‘見의 사회’입니다. 사람 사이에 이웃 관계와 인정의 밀도가 높은 사회, 특히 약자와의 見밀도가 높은 사회입니다.
사회사업 핵심은 見, 곧 관계 중심 사업입니다. ‘관계’가 사람을 돕는 근본 토대이고 항산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이 이루려는 사회의 본질 그 핵심이 바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복지소학 2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