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근성지 피정

[박영희안나]

사도들의 모후Cu.의 2024년 전단원 피정은 경기도 양평군의 양근성지로 다녀왔다.
단원들은 이른 아침 박요한 신부님의 강복을 받고 순교자들의 자취를 따라 길을 나섰다.

양근성지는 권일신,권철신 형제가 태어난 곳이다.신유박해 이전에 이승훈 베드로가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와 이벽의 집에서 이벽과 권일신에게 세례를 주었고,양근으로 내려가 권철신,이존창,유항검에게 세례를 주었다. 이들은 2년동안 가성직제도하에 최초의 신앙 공동체를 이끌었고,충청과 전라 지역으로 신앙을 전파했기에 양근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지라고 할 수 있다.

양근성지의 미사에서 신자들은 신부님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온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점심 식사후 깨끗하게 정돈된 성지에서 레지오 단원들은 성지 이곳저곳을 돌며 신앙 선조들의 순교 역사를 기억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사진을 찍었다.

오늘 피정은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그 길을 따랐던 신앙 선조들을 생각하며 우리 신앙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