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로운 마르빠께 엎드려 절합니다.
기회를 엿보는 그대 마녀여,
링와작의 작씬모여!
나는 아름다운 곡조로 속이지 않나니
정직한 말과 진리를 노래한다네.
푸른 하늘에는
해와 달의 축복이 넘치네.
신묘한 하늘의 궁전에서
다함없는 광명이 비치니
모든 중생들은 그 안에서 살아가네.
해와 달이 사대주를 운행할 때
라후 별이여! 부디 삿된 기운을 내지 말라.
동방 설산 꼭대기
눈 속 암사자 다쌩까모는 창성하리.
그녀는 뭇 짐승들의 여왕이니
부패한 살코기는 먹지 않는다.
그녀가 지평선에 장엄한 모습 드러낼 때
거친 눈보라여! 부디 그녀를 해치지 마라.
남방 울창한 삼림 속
준령 암호랑이 딱모리짜는 창성하리.
모든 야수들의 우두머리인
그녀는 무적의 여왕이네.
좁은 길 험준한 골짜기 건널 때
사냥꾼이여! 부디 덫을 놓아 방해하지 마라.
서방 광할하고 푸른 마팜 호수에
배가 흰 물고기 뙤까냐는 창성하리.
경이롭게 눈알 굴리면서
물 속에서 춤추도다.
감미로운 먹이를 찾아 헤엄칠 때
어부여! 낚시를 드리우지 마라.
북방의 넓고 큰 붉은 바위 위엔
거대한 독수리 샤꺄게뽀가 창성하리.
뭇 새들의 군왕답게
남의 생명을 빼앗지 않도다.
삼산(三山) 봉우리에서 먹이 찾아 헤맬 때
새잡이여! 부디 그물을 거두라.
독수리들이 사는 링와 동굴 속에
미라래빠는 번영하도다.
자신과 남을 위해 세속 생활 포기하고
보리심을 발하여
불타 경지, 한 생애에 구하며
일심으로 정진하여 진리를 실천하네.
작씬모여! 부디 수도자를 방해하지 마라.
다섯 가지 비유와 여섯 가지 의미를
그대는 깨달을진저!
불쌍한 작씬모여!
나를 알지 못하느냐?
악행을 저지르면 죄업 과보 무겁도다.
그대는 죄악의 까르마를 경계하지 않으려느냐?
해로운 생각과 사악한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려느냐?
만물이 마음의 표현임을 알지 못하면
끝없는 번뇌는 쉬지 않으리.
마음의 본질이 공(空)함을 알지 못하면
사악한 악령 몰아내지 못하리.
그대, 마녀여!
나를 헤치지 말고 돌아 갈진저!
[출처] 밀라레빠 십만송 12. 마음의 본질이 공함을 모르면, 악마/마구니를 몰아내지 못하리|작성자 마하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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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레빠의 십만송
12. 마음의 본질이 공함을 모르면, 악마/마구니를 몰아내지 못하리
나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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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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