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함께 읽기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읽고 생각 나누기 (148p~149p, 160p~163p, 165p~166p, 168p~172p) | 학습, 경청, 기록 |
10:00~12:00 |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 | 성현동 실습생 | -소망나무 준비하기 (소망나무 연하장 제작, 돌아다닐 루트 정하기, 내일 활동 팀 정하기) -밸런스 게임 | 경청, 활동 보조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5:00 |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 | 성현동 실습생 | -소망나무 준비하기 (내일 방문할 장소에 사전 방문 후 협조 부탁드리기) -가가볼 | 경청, 활동 보조, 부탁하기 |
15:10~16:00 | 슈퍼비전 | 성현동 실습생 | -슈퍼비전 및 피드백 | 경청, 기록 |
16:00~18:00 | 실습일지 작성 | 실습생 | -실습일지 작성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요결 함께 읽기(9:00~10:00)
:복지요결 속 사회사업 개념, 가치, 이상, 철학, 주안점에 대한 부분을 함께 읽어보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반에 읽었던 내용보다 이번에 읽었던 내용이 조금은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개념의 부분에서 사회사업을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었고, 가치 부분에서 가치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주체성과 공동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 부분에선 사회사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철학 부분에서는 사회사업에 대한 나만의 철학, 근본을 세워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주안점 부분에서는 사회사업을 할 때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내용이 머리에서 잘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라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10:00~12:00)
:연주, 윤환, 병욱, 수연이와 만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만들었던 연하장이 조금 부족해보여 연하장을 조금 더 만들었습니다. 각자 5장씩 만들자는 목표를 만들어주니 아이들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연주는 그림을 잘 못그린다며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꾸몄고, 윤환이는 어제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그림, 생각지도 못한 멘트를 적어 놀라게 했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만들어 9장이나 만들었습니다. 병욱이는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지만,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자 처음엔 똑같은 멘트만 2~3장 적다가 그 뒤에는 다른 멘트도 적고 친구들의 의견을 받아 그림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수연이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5장의 연하장을 만들었는데, 멘트도 다 다르고 그림도 다 다른걸 보니 집에서 미리 생각해 온 것 같았습니다.
연하장을 다 만든 뒤, 내일 돌아다닐 루트와 팀을 정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 동네를 잘 모르니까 정해줄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니 연주와 수연이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가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복지관을 기준으로 현대시장쪽, 구암초쪽, 구암초 길 건너기 전쪽으로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이 모아져 빠르게 장소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지도를 보지도 않고 장소를 정했습니다. 정말 이 아이들이 이 지역을 잘 알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은 아이들이 원하는 친구끼리 정했는데 다행이 한 번에 나눠졌습니다. 그렇게 재성쌤, 윤환이, 병욱이가 한 팀이 되어 현대시장 주변을 가기로 했고, 다원쌤, 연주, 리하, 예린이가 한 팀이 되어 구암초 라인을 가기로, 저와 세현이, 수연이가 한 팀이 되어 모모카페 라인을 가기로 결정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그 뒤, 아이들과 밸런스 게임을 통해 이런저런 대화하며 활동을 마쳤습니다.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13:00~15:00)
:리하, 세현, 수연이와 만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내일 있을 활동에서 아이들이 방문하고 싶다고 한 장소에 사전 안내를 드리고 협조를 부탁드리러 다녔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고 싶어 해, 돌아다녀야할 장소가 많아 데덴찌를 통해 리하, 세현, 다원쌤이 한 팀이 되어 복지관 아래 동네를, 저와 수연이가 한 팀이 되어 복지관 위쪽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수연이와 단둘이 돌아다니니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카페 고래가 생기기 전에는 떡꼬치를 파는 가게였다는 것, 어제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가 떡볶이집 사장님에게도 호떡을 드리고 싶어 오늘 이야기 했다는 것, 세븐일레븐은 매일 사람이 가득해 분주하다는 것, 주상가 건물에는 정말 많은 부동산이 있다는 것, 24일부터 26일까지 행사를 하는 카페가 있다는 것 등 정말 이 지역에 살아야만 알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수연이가 이 지역을 정말 잘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가게들을 둘러보다가 여기는 가봤냐고 물어봤었는데 “전 원래 가던 곳만 가서 안가봤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또, 공교롭게도 이번에 수연이와 함께 돌아다녔던 곳 중 절반은 수연이가 가보지 않았던 장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수연이와 다른 기획단 아이들이 가보지 않았던 장소들에도 방문하여 일상 속에서 돌아다니다가 “어? 여기 호떡 나눠드렸던 곳인데 한 번 가볼까?”하고 들어가 볼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고, 지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돌아다닌 뒤, 다시 복지관에 모여 아이들이 그토록 하고 싶어 했던 가가볼을 했습니다. 힘들다면서도 쉬지 않고 공을 이리 저리 보내며 노는 아이들을 보니 왜 이렇게까지 하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하는 내내 너무 즐거워 보였고 같이 해보니 아이들과도 더 빠르게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벌써 3시에요?”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신나게 놀다가 활동을 마쳤습니다.
슈퍼비전(15:10~16:00)
:오늘의 활동이 끝나고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슈퍼비전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지를 작성할 때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아이들과 활동하면 좋은지 등 다양한 슈퍼비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요결 “공동체를 불편해하는 사람이 늘어갑니다”
:“공동체 경험이 없다는 사람, 공동체에서 학대나 폭력을 경험한 사람, 공동체를 불편해하는 사람이 늘어간다는 점도 걸립니다.” 라는 문장을 보고 현재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떠올랐습니다. 공동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학창시절의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활동보다는 성적을 중요시하는 사회의 분위기로, 점점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기획단 아이들에게 학원을 몇 개 다니냐고 물었는데 적게는 4개부터 많게는 9개까지 다닌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또, 한 번가면 1시간에서 길면 5시간동안 공부를 하다가 온다는 것도 함께 듣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초등학교때는 학원보다는 동네 친구들과, 학교 친구들과 뛰어 놀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는구나, 아이들이 공동체를 경험하고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조차 부족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공동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사업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사업이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지요결 “아이들이 다 잘 어울리는 건 우리의 욕심일 수 있지 않을까?”
:복지요결의 공동체 부분을 읽고 지환쌤과 태연쌤의 질문으로 ‘활동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김별쌤의 “아이들이 다 잘 어울리기를 바라는 건 우리들의 욕심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이가 원해서 겉도는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울리고 싶은데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라면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될 거 같아요”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성현동 팀에서도 약간 겉도는 것 같은 아이가 있었어서 걱정을 조금 했었기에 더 공감이 가고 더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약 일주일 정도 그 아이를 만나보니 같이 활동할 땐 같이 하고 하고 싶지 않은 활동일 땐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며 혼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 겉도는 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단편적인 모습만 바라보고 같이 활동하길 부추겼다면 오히려 이 아이는 더 힘들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모든 아이들이 잘 어울려 활동하길 바라는 건 욕심일 수 있겠구나, 상황을 잘 보고 어느 정도 아이를 바라보고 행동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 “생각보다 더 믿음직한 아이”
:동네를 돌아다니는 활동을 하면서 한 번도 지도를 켜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디 어디 가야해 라고 이야기 해줬고 수연이가 가는 길을 따라갔습니다. “이 길보다는 여기가 더 빨라요” “여기랑 여기 가려면 여기 먼저 갔다가 가면 될 거 같아요” 길잡이가 되어 어떻게 가면 되는지 설명해주고 장소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비록 활동에 대한 설명은 제가 했지만,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다가 오전 근무자랑 오후 근무자가 달라서 어쩌지 하는 사장님께 “그러면 전달해주실 수 있으신가요?”하고 말하며 서포트 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떡볶이집에 방문해 부탁을 드리려고 했으나, 너무 바빠서 안될 것 같다고 설명도 드리기 전에 거절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수연이는 “떡볶이집 사장님 진짜 친절하신데 너무 바쁘신가봐요”라고 이야기하며 상처받기보다는 사장님을 대변해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저는 말도 꺼내기 전에 거절을 당해 조금은 상처받았기 때문에 수연이가 대단해 보였고 강해보였습니다.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동아 사장님이 아까 안계셨으니까 다시 확인하고 가요”라고 얘기하며 한 곳 한 곳 잊지 않고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번의 만남동안 아이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생각 이상으로 믿음직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고 왜 아이들이 경력직 기획단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 보완점
-오늘 돌아다닌 활동은 사전 방문이라는 생각으로 지역 상가를 돌아다니며 제가 활동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다원쌤과 대화해보니 다원쌤과 함께 갔던 아이들은 직접 설명하고 부탁을 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알게 되니, ‘나도 수연이가 직접 설명하고 부탁드릴 수 있게 해야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슈퍼비전을 받으면서 부족했던 점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해서 글을 쓰는 걸 선호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며 일지를 적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조금 더 세세하게 이 사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업이 되었고 어떤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지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며 일지를 적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지친 모습이 눈에 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바로 느껴요”라고 하신 말씀처럼 어쩌면 아이들도 선생님들이 지쳤다는 걸 느꼈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걱정이 들기도 했고 다음부터는 지쳤더라도 그게 최대한 티가 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첫댓글 지나가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 봤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돌아다니며 동네 어른들을 만나는 일 귀합니다.
아이들이 가족, 학교 말고 다른 어른과 대화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에 좋은 어른이 있다니 아이들은 얼마나 뿌듯하고 든든할까요!
그 귀한 일을 민서 선생님이 하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