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곤의 의미" - 핵사곤 프로젝트 독서 후
: 부장님과의 대화 시간에 배웠습니다. 다양한 도형 중에 6개의 변과 점을 가진 도형이 가장 안정적이라고요. 그래서 책을 펼쳐볼 때부터, 그로부터 비롯된 ‘핵사곤'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지해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도형의 모향. 책 속의 인물들은 서로를 그토록 지지해주며, 서로가 서로의 삶 안에서 보다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탱해주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맞닿은 면을 통해서요.
당사자 분들 모두가, 제 마당 제 삶터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보편적이게 함은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일반 수단을 약자도 이용하게 돕는 것이다. 자꾸 이렇게 도와야 사회가 약자를 배제하지 않게 되고 약자인 당사자가 스스로 사회에서 멀어지지 않게 된다.’ 복지요결에서도 배웠던 이 내용. 직독직해하자면 바로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살아나갈 힘을 주어야 한다는 근본.
세상은 전부 이어져 있으며 우리는 그 안에 속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어떠한 약자에게도, 강자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벌집 속 육각형은 반드시 다른 육각형과 꼬옥 맞붙어 있는 것처럼, 그처럼 서로 살 부대끼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나와 맞닿은 육각형이 소중합니다. 그로부터 나 또한 서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느껴졌습니다. 약자니까. 당사자니까. 내가 배려해야 해. 내가 도와줘야 해.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며 부대끼며 살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헥사곤은 충분히 사람다운 사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 지점을 알았습니다. 그로써 제가 사회사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을 바라볼 때 취해야 하는 태도 또한 재차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 새기고 만날 문단 하나를 되새기며, 핵사곤 프로젝트의 책을 덮었습니다.
사회에서 으레 말하곤 합니다. 육각형인 사람이 되라고. 그런 사람이 좋다고. 그 말이 이제는 다르게 들릴 것 같습니다.
능력치가 육각형인 사람보다,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 수 있도록 튼튼한 점과 면을 가진 '육각형'인 사람으로 말입니다.
당신 곁에도 당신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누군가가 조용히 서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당신과 아무 관계도 아닌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 만난 사람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아이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법" - 일상생활 기술학교 독서 후
: "~하지 않기"보다 "~하기"로 정하면 좋겠습니다. '핸드폰 하지 않기' 보다 '핸드폰은 끝나고 사용하기'를 하면 더 좋겠습니다. ... 규칙을 정했다고 다 잘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규칙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활동해보자고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됩니다. 가끔은 아이들이 먼저 우리 이거 하기로 했으니 잘 해보자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핸드폰으로 인하여 이야기 나눌 때가 떠올랐습니다. 실습 선생님들이 없을 때 아이들이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함께 세운 규칙. 그곳에 핸드폰 하지 않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항상 "핸드폰 해도 돼요?"라 물으며 핸드폰을 꺼내기 바빠 보일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 이 문단을 알고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핸드폰 하지 않기 보다, 더 점진적으로 나아가 '~하'로 끝나는 규칙을 새로이 정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보면 좋겠습니다.
활동하며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동생이 힘들어하니 언니가 도와줍니다. 아이들에게 관계가 생기니 서로 도와주고 챙겨줍니다. 같은 학교에 다녀도 학년이 달라 마주칠 일이 별로 없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활동하며 동네 언니, 동생 사이가 되었습니다. 한 친구는 활동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도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의 학년은 명확히 다릅니다. 범주가 크진 않지만, 분명 형 동생이 존재합니다. 아이들이 이를 인지하고, 서로가 서로의 나이를 존중하는 것이 어느 정도 보였습니다. 특히 주언이와 병욱이가 그렇습니다. 주언이는 병욱이를 챙깁니다. 본이보다 아이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병욱이 또한 주변 친구들을 챙깁니다. 서로 도와주고 챙겨주어야 함을 알고 있ㅅ브니다. 이는 분명, 학교는 같지만 학년이 달라 서로 오고갈 일 없는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기획단 활동으로 인하여 뭉치게 된 아이들이 서로를 알고 지내기 시작하며 서로의 둘레 사람이 되어 준 덕분이겠지요.
셔츠 빨기로 세탁소 사장님도 만나고 지나가시던 동네 어른께 세탁기 돌리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셔츠를 가지고 와 빨았고, 집에서 칭찬도 받았습니다. 처음에 대본 들고 갈 때 긴장하던 아이들이 셔츠를 빨고 나니 어깨가 올라갔습니다. 그 모습에 담당자도 흐뭇합니다. 돈 하나 들이지 않았고, 담당자가 힘을 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했고, 어른들도 좋아하셨고, 시끌벅적하니 동네에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났습니다. 이게 일상생활기술학교를 하고자 한 이유입니다. 복지요결에서 공부했습니다. 아이들의 자주성을 높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 내의 공생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고뇌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추후 진행될 사업에 있어, 단순 아이들의 자주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내에서 인사드리고 부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뇌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를 읽으며 마음 속애 새기게 된 문장들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이 문단들을 통하여 얻게 된 깊은 고뇌들입니다. 책을 통하여 사회사업 할 때 얻어가야 하는 마음가짐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제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내가 선생님'의 실습 선생님으로서 자리할 떄 임해야 하는 마음가짐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의 공생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직접 그 사회 안에 녹아들며 교류하고 둘레 사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인지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의 만남 시간에 힘써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