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7월 14일(화) 베드로전서 5:1-11 찬송 431장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개역 개정)
- 고난에 직면한 교회에 대한 권면 -
앞에서 베드로는 고난에 직면한 성도들을 향해
핍박하는 자들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권면(3:8-17)과
고난의 유익과 선한 청지기 삶에 대한 권면(4:1-11)
그리고 고난에 직면한 성도에 대한 격려와 권면(4:12-19)을 주었다.
이제 베드로는 고난에 대한 성도의 극복 자세에 관한 일련의 교훈들을 기록한
본론 후반부(3:8-5:11)의 종결 부분인 오늘 말씀에서 고난에 직면한
교회의 성도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다.
이러한 본문의 내용은 교훈이 주어지는 대상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베드로는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들을 향하여
고난 가운데서의 참 목자상을 제시한다.(1-4절)
박해가 심하여질수록 믿음이 약한 성도들은 크게 방황하게 되며
또 어떤 이들은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마24:12)
이러한 때에 교회의 지도자된 장로들의 역할은
실로 교회 공동체의 존립 여부를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
이에 베드로는 고난에 직면한 교회에 대한 권면을 줌에 있어 가장 먼저
장로들에게 권면을 준 것인데 그 내용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하나님께 대한 자세로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양무리를 돌볼 때
마지못해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요21:6)
② 자기 자신에 대한 자세로서, 양무리를 돌볼 때 부정한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오직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딛1:7)
③ 성도들에 대한 자세로서, 권위를 가지고 군림하는 자세로 해서는 안되며,
오직 모든 일에 본을 보이는 자세로 해야 한다.(막10:42-45; 빌3:17; 살후3:9)
두 번째로 베드로는 교회의 젊은 성도들을 향해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서로에 대하여 겸손할 것을 권면한다.(5-6절)
이는 젊은이들이 혈기가 왕성하여 교회 안에서 다툼과 분쟁을 일으킴으로
교회의 질서를 문란케하기 쉬운 관계로 교회의 질서 유지와 평안을 위하여
특별히 젊은 성도들에게 준 교훈이다.
마지막으로 베드로는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근신하고 깨어
마귀를 대적함으로 고난을 이기라고 권면한 후,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온전케 하시며
궁극적으로 천국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다는 격려와 송영으로
고난에 대한 성도의 극복 자세에 대한 본론 후반부를 종결짓고 있다.(7-11절)
이러한 본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교훈을 깨닫게 된다.
첫째, 고난 중에도 교회가 견고히 서기 위해서는 각 성도들이
자신이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여야 한다.(엡4:11-16)
특별히 목회자가 그 맡은 바 본분을 충성되게 이행할 때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성도들이 목회자를 중심으로 단단히 결속하게 된다.(행20:28; 빌2:1-4)
둘째, 고난 중에 교회의 구성원들인 각 성도들은
그 고난이 성도 자신을 넘어뜨리기 위한 사단의 궤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여 더욱 믿음을 굳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엡6:10-17)
이렇게 할 때에 진정 믿는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천국 영광에로 기쁨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7절)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여기서 ‘맡기다’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어디 어디 위에 던져 놓다(throw upon)’라는 뜻이다.
이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무렵 무리들이 자기 옷을 벗어
나귀 위에 던져 안장을 삼았을 때 사용된 단어이기도 하다.(눅19:35)
즉 베드로는 지금 우리들에게 염려와 불안이 있으면
이를 항상 우리들 돌보시는 주님께 던짐으로써 그 짐에서 벗어나라고 권면하고 있다.
이는 단지 염려와 불안에만 해당되는 말씀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염려와 불안 뿐 아니라 슬픔이나 기타 스트레스들까지도 모두
주님께 내어놓음으로써 여기에서 온전히 해방되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
그런데 실상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대개는 이와 반대의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곧 염려와 스트레스가 생기면 이를 하나님께 맡기기보다는 혼자 해결하려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던짐으로서 때로는 더 큰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염려와 불안거리가 생기면
이를 혼자 끌어안고 밤새 끙끙거리느라 밤잠을 설친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더구나 성경은 근심이 뼈를 마르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잠17:22)
따라서 이처럼 아무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건강마저 해치는 일을
부질없이 혼자 끌고 간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이다.
한편 어떤 사람은 이와 반대로 걱정거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 달려가 이를 풀어 놓는다.
곧 자기의 짐을 다른 사람에게 던져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일이 약간의 도움이 될 때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자기의 짐을 지는 것만 해도 벅찬 존재들이다.
그렇기에 때로는 이러한 일이 오히려 염려와 불안을 증폭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또 하나의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며 염려와 불안에 부딪히고
여러 스트레스로 고통받을 때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처럼
혼자 끌어안고 끙끙대거나 이를 다른 사람에게 던짐으로써
이웃에게 또 하나의 짐을 지우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또한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생활마저 망가뜨리기 십상인
술과 도박, 기타 불건전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 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오직 한나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우리의 짐을 모두 내려놓음으로서
근심과 스트레스로 가득 찬 이 세상을
더 이상의 근심 빛이 없는 밝은 얼굴로 살아야 한다.(삼상1:9-18)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